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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아저씨 근무 내용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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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1-27 13:05:13

펀게에서 경비아저씨가 짐을 안들어준다는 어이없는 건의문 올린 입주민을 봐서. 경비아저씨의 근무 내용과 범위가 과연 어디까지일지 모르겠네요.

저희 아파트의 경우 공동 분리수거장 관리, 택배물 기록 및 보관, 겨울엔 제설작업, 가을엔 낙엽 청소, 주차 관리? 층간소음 시 문제 조율, 냉난방 문제, 수도 문제, 야간 순찰, 복도 관리 등을 경비아저씨께서 하시는데요.

전 제일 애매한게 밤(야간) 입니다. 경비의 임무가 사실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 한다면 솔직히 10명의 경비아저씨 중 9명은 제가 봤을 땐 다 심야에 주무시고 계십니다. 사회적으로 은퇴하시고 50대 후반부터 보통 이 일을 하시는 경우가 많아 피곤키도 할거고 해서 이해는 합니다만, 냉정하게 따지면 실질적으로 본연의 임무를 하시는 건 아닌것 같기도 하구요.

매냐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심야에 주무시고 계신 경비아저씨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이해를 하시나요? 아니면, 엄연히 돈을 받고 일하는건데 피곤해도 자는 건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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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1-27 12:59:52

저희 아파트는 심야에 휴식시간이 있어서 주무셔도 되는걸로 아는데 각각 건물마다 계약은 다르겠죠..
심야에도 순찰하시긴 하더라고요..

WR
2018-01-27 13:04:34

명확하고 형평성 있는 공동의 법규가 있으면 좋겠네요. 없을 것 같진 않은데, 아파트가 사기업이 주인인 경우가 많으니, 여러모로 애매하겠군요

2018-01-27 14:05:21

아파트마다 또는 큰 아핀트는 동마다도 입주민대표회(?)같은 집단 대표가 있어서 자기들 구미에 맞게 갑질을 많이 하다보니 말이죠.
저희 아버지도 얼마전부터 75세대짜리 소형 아파트에서 경비 시작했는데, 오후2-8시까지만 근무인게 의아하면서도 다행이라 생각되면서 저희 동 경비분께 더 신경도 쓰게됩니다..^^

1
2018-01-27 13:00:18

원래 주무시면 안되는게 맞는데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죠.
저는 야간경비 따로 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WR
2018-01-27 13:05:13

그쵸, 편의점 피시방 이런곳도 심야 알바를 따로 뽑는데. 경비아저씨들은 어떠실지.

1
2018-01-27 13:00:34

야간 수당을 주지 않기 위해 야간은 휴식시간으로 지정한 아파트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그 분들은 당연히 쉬셔도 상관없는데 혹여 요즘처럼 추운데 새벽에 눈이라도 많이 내리면 무급으로 차량 통행로 쓸고 뭐 그런일을 하셔야 한다더군요

WR
1
2018-01-27 13:05:53

그야말로 주민의 갑질이네요. 압구정 모 아파트 사례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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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1-27 14:42:58

압구정 모 아파트의 사례가 혹시 이번에 용역으로 돌린다는 그 곳이면 거긴 내막이 좀 달라요. 법이 바뀌면서 경비는 주차업무를 시킬 수가 없는 데 아시다시피 강남 오래된 아파트는 이중삼중주차가 일상이라 주차업무가 메인 중 하나죠. 이것저것 다 하기 때문에 인력자체도 2000세대에 89명?94명?으로 다른 곳에 비해서 2배 정도 많죠. 

 

법이 바뀌었으니 경비원(노조)들은 주차업무는 안하겠다고 하시고 그러면 인력이 너무 놀게 되죠. 아파트는 그래서 용역에 넘기면서 고용승계 시키고 일부는 경비 일부는 주차 이런 식으로 가겠다고 하는 거죠. 요즘 아파트 용역에 넘기는 게 당연할 정도고 직고용은 거의 없는 추세라서 용역에 넘기는 건 문제 될 게 없기에 까놓고 얘기하자면 아파트 쪽의 잘못은 없긴 합니다. 압구정 모 아파트는 대리주차비용도 별도로 지급했으니 주차까지 시키는 갑질 이런 거랑은 또 상관없기도 하고요.

2018-01-27 13:01:46

계약에 따라 다를거같네요. 직접 확인해보시는게..

WR
2018-01-27 13:07:03

아뇨 제가 궁금했던 건 경비아저씨의 근무 범위가 어디까지라 생각하시는지 의견이 궁금했던 겁니다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 근로 계약 내용까지 확인 할 생각은 없습니다

2018-01-27 13:12:19

그러니까 그 근무범위가 계약서에 적혀있는 범위 내라고 생각한다는 거에요.

그 이하면 태만인거고, 역으로 그 이상을 요구해서도 안되는거겠죠.

2018-01-27 13:02:15

발렛 파킹도 많이 하신다더군요...

WR
2018-01-27 13:07:46

끙끙 대며 주차되어 있는 차량 앞뒤로 밀고 계시는 장면도 많이 보았죠

1
2018-01-27 13:02:23

관리사무소와의 규약 및 협약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경비 업무만 계약서에 작성이 되있으면 택배나 청소, 수도, 냉난방 다 안하고 경비 업무만 보면 되는거지요. 나머지는 다른 인원을 충원해서 하면 되는 것이고... 다만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하다간 욕먹기 딱 좋을거고요

WR
2018-01-27 13:12:23

그렇죠 부대적인 일 안하고 순수 경비일만 하면 탈 없이 깔끔하겠죠

2018-01-27 13:05:41

본문에 있는
냉정하게 따지면
이라는 말이 참.. 씁쓸하게 와닿네요.

WR
2018-01-27 13:10:21

요즘처럼 추울 때 더 맘이 아프죠. 경비라는 단어의 의미자체가 그렇게 내포되어 있으니까요. 도난 재난 침략 따위를 미리 살피고 지키는 일인데 그게 심야시간에 더 자주 일어나니 한 말입니다.

2018-01-27 13:06:44

업무 외적인 잡일은 서비스로 해줘야하고
근무는 칼같이 해라라...

WR
2018-01-27 13:11:44

완벽한 을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 힘든일인것 같아요

2018-01-27 16:58:40

글쓰신 분이 하고싶으신 말은,
부가적인 부분을 맡아하는건 안타깝지만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는게 아니냐는
취지아니신가요??

2018-01-27 13:12:44

예전에 경비지도사 취득할 때 내용이라 틀릴 수도 있지만 아파트경비원도 경비업법에 의해서 근무하게 됩니다. 따라서 경비원에게 경비외의 위와 같은 청소 택배 수도 분리수거장 관리같은 부당한 업무를 지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청소는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안되고 택배같은 경우에는 별도의 임금을 줄 경우 가능합니다.
야간 순찰의 경우에는 휴식시간을 주어야 하기때문에 교대로 근무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관리비 인상의 요인이 되기때문에 최소인원으로 근무하는것이 원인이고 그나마 요즘에는 그냥 자고 무급휴식으로 운영하는 아파트가 많아서 의미가 없습니다.

2018-01-27 13:12:49

경비아저씨 근무 내용이요?

말 그대로 경비죠

환경, 택배, 기타 잡무는 원래라면 없겠죠?

냉정하게 가면 그런 건 관리사무소나 개인 집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경비아저씨들이 할 일이 아니죠

Updated at 2018-01-27 13:16:46

제가 십수년전쯤 어릴때 독서실에서 집에 오다 

불량학생 셋이 쫓아와서 도망쳐서 경비실 문 두개를 두드렸는데 

경비실이 둘다 비어있어서 결국 붙잡혀 끌려가 집단폭행당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저희 부모님이 따지셨는데 관리소 측에서는 

경비실 세개 중에 제가 가지 못한 나머지 한곳에는 경비가 있었다... 라고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살았던 아파트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청소, 분리수거 관리, 우편물 관리 등 잡무가 주 임무지 야간 순찰같은건 잘 되고있지 않죠. 현실적으로 그걸 다 하기도 힘들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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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7 13:44:05

공동주택관리법에 의하면 경비원에게 경비업무 이외의 업무를 시킬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택배, 재활용품 정리같은 본문이나 댓글에서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것들은 해당 공동주택에서 별도의 비용을 들여 따로 사람을 고용해 처리해야하는 것입니다.
지켜지는 곳은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다들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덧붙여 야간에 취침에 관해서 조금 말씀드리면,
야간근무하시는 분들 중에 취침 시간이 아예 없는 곳은 거의 없을겁니다.
심지어 최저임금이 조금씩 오르면서 경비원의 임금에 부담을 느낀 각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나 관리소에선 경비원에게 휴게시간이라는 것을 주게 됩니다.
말 그대로 쉬는 시간을 주고 그 시간만큼 임금을 주지않겠다는거죠.
그 휴게시간이 주간 5시간/야간 5시간까지 부여하는 곳도 있어요.

하지만 집에서 쉬는 것도 아니고 경비실에서 쉬는게 말처럼 되는게 아니죠.
택배 찾으러 들락날락하고 관리소에선 공동작업(낙엽,눈쓸기 등등)시키고, 재활용품 정리도 해야되고... 허울뿐인 휴게시간이지만 그 휴게시간에 쉬는 것조차 주민들은 가자미눈 뜨고 쳐다봅니다.

제가 경비일하는 어르신들을 자주 보는 사람이라 조금 딱해서 이렇게 댓글 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3991266

2018-01-27 13:46:48

돈을 적게 주기 위해 대부분 야간시간대에는 최소 2~4시간정도 휴게시간으로 되어있을겁니다

2018-01-27 13:50:10

저는 회사 퇴임하시고도 편안한 노후를 보내야 하는 연령대에 야간에 나와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가 일단 안타깝습니다. 사실 경비일 이라는게 체력이 소모되는 일종의 아파트의 군인 같은 존재인데 젊은 사람이 이 책임을 맡는게 합당 하다고 생각되구요.

2018-01-27 14:24:36

층간소음 중재? 냉난방, 수도문제는 경비아저씨가 어떻게 관리를 하나요. 그걸 다 하면서 밤에 잠도 안자고 순찰까지 돈다니 슈퍼맨도 아니고...
그건 일반적으로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관리 하는겁니다.

2018-01-27 16:44:58

그 시간이 아마 급여도 못받는 휴게시간일텐데

마땅한 휴게공간이 없어서 경비실에서

쪽잠자고 있는걸 겁니다.

관리비 많이 내면 야간에도 원하시는대로

눈에 불을 켜고 근무 할겁니다.

2018-01-27 17:00:44

왜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하고 야간에
자고있느냐고 의구심 가지시기 보다는
왜 우리 경비원 아저씨들은 휴게시간에
휴식공간도 없어서 근무지에서 쪽잠을
자고있는걸까하고 안따까움 가지셨으면
합니다.

2018-01-27 16:51:28

언급하신 업무를 할려면 야간수당에 더 줘야되죠, 그냥 자리 지키는 정도로 최저임금 주는건데 당연히 휴식 취하고 자도 되는겁니다. 돈을 최저로 주는대 최저로 일해야죠.

2018-01-27 16:52:34

애시당초 심야시간대에는 급여도 주지않는데

본연의 임무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2018-01-27 17:04:52

 제가 예전 한국에 살 때 있던 곳에서는 한 초소에 2교대로 하여서 경비원분들께서 돌아가면서 주무시는 것 같더군요

2018-01-28 01:14:42

말이 경비지 경비 업무를 할 연세들이신가요..

도둑막고 외부인 막는게 경비 본연의 업무 아닌가요?

경비분들에게 너무 심한 입주민 행동이야 욕먹어 마땅하지만, 택배 좀 맡아주고, 간단한 청 소 좀 해 주고,

정말 경비 업무만을 원한다면 애초에 돈을 더 들여서 젊은 사람들을 고용하는 경비 업체를 하는게 맞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연세 많으신 분들의 일거리가 줄어들고 입주민들 관리비가 상승하니 여러가지로 서로 적당히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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