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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학창시절 보았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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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2-11 18:12:38

초등학교때 입니다.

한 할아버지에 가까운 나이지긋한 교사가 전근왔는데 아마도 전근온 이유도 전학교에서 문제가있어서 그런걸로 압니다.

전근오자마자 첫날에 까불기좋아하는 한 애가 있었는데 수업중에 배를긁었다고 불러내서 옷을 훌러뒤집어서 머리에 씌우고 엎어트리고 바닥에 눕혀서 밟더군요.
그리고 또 동일한 애인데 수업시간에 의자를 약간 뒤로 눕혀서 뒷다리두개만 간당간당해서 중심잡는 그상태로 앉아있는걸 보고 다가가더니 의자다리를 그대로 걷어차서 넘어트리더군요.
아마도 지금 생각해보면 첫전근와서 제일 까부는거같은 애 하나 골라잡아서 족쳐놔야 기선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나이 4,50먹고 초등학생이랑 기싸움해서 찍어누르려던 어른이라니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한심합니다.

그리고 체육시간마다 동작가르쳐준다면서 여학생들 더듬는건 일상이었구요. 당시 여학생들이 다들 수군수군대더라구요. 자기도 만지는거같다고 자기도 느꼈다고.
그렇게 여학생들도 기겁하며 싫어하던 선생이지만 그 공포정치에서 살아남기위해 쉬는시간이면 다가가서 아양떨고 안마해주고 그런식으로 살아남더군요. 반면에 뭐 남학생들은 잘못걸려서 안뚜드려맞기를 바랄뿐이었죠.

그리고 모르긴몰라도 우리애가 맞는게 내가 못해서 그러나 싶어서 촌지찔러주거나 아니면 미리 밉보이기전에 찔러준 학부모도 있었을거라봅니다. 이유도 없이 매번 불려나가서 맞던애한테 어느순간부터 부드러워진걸 어린나이애도 느꼈으니까요.
아무튼 초등학교교실에서 권력의 힘과 사회의 더러운 일면을 다 보고자란것 같네요. 문제는 그런 일들을 초등학교때 보면서도 아무런 충격도 없을정도로 그런일들이 비일비재했달까요.

그리고 고등학교때는 가톨릭 재단이었는데 교사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 신부가 들어와서 비디오나 틀어주고 무슨 교양처럼 하는 시간이있었는데 하루는 한 친구가 전시간 체육시간이어서 갈아입느라 일이분 늦게 들어왔는대 대걸레자루로 막패더라구요 한 두세개부러트리고 분이풀릴때까지 때리더군요.

그리고 한 남성교사는 지역티비 티비토론회에도나가고 지성인 코스프레를 하고살던 사람인데 수업때 동료여교사 신체부위를 가지고 아주 상스러운 말들을 수시로 농담삼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같으면 전부 철창행인데 아쉽네요.
이때가 불과 2000년대 중후반이라니 끔찍합니다

진짜로 학생이든 아동이든 여성이든 군인이든 인권개념이 생긴건 불과 몇년안됐다고 봅니다. 2~3년정도? 길어봐야 5년정도라고 봅니다.

2000년대 중후반이 저럴진대 90년대 그리고 그 이전은 더 미개했죠. 당시 교사들에게 학생들은 간혹 분풀이로 사용될수있는 샌드백정도로 여기는 교사들도 많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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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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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8:12:45

이상한 교사 이상한 학생 참 많은데 학생 교사 편가르기 식으로 요새 기사가 나는 것 같아 아쉽더라고요... 이상한 사람으로서 묶여서 둘다 처벌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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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8:14:33

저도 보고 들은게 많네요...다만 우리 사회가 나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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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2-11 18:18:11

끄응 고딩때 너무너무보고싶은 블랙홀 락콘서트 가고싶어서 야자 도망가서 본다음 다음날 하키채(학교가 하키로유명해서)로 엉덩이30대 맞고 피멍시퍼렇게든 추억아닌추억이나네요..
그땐 맞을거각오하고 간거고 맞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하..
스포츠머리가 더벅머리같이길다고 쳐맞고 이래서맞고 저래서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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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8:31:13

그 당시는 왜 그런것들이 당연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당연하게 맞았을까요.
또 그리 당연하게 때렸을까요.

그 분들에게 일 말의 양심이 있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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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8:44:48

저희도 나이많고 삐적마른 좀 정신적으로 문제있던 초등학교교사가 학생을 막대기로 머리를 때려서 전근으로 사건이 덮이더라고요 진짜 지금같으면 상상도못할일입니다

2017-12-11 19:56:14

저는 시골에 작은 초등학교를 다녔었는데, 제 학년에 저포함 남자 6, 여자 6이었습니다.(참고로 20대입니다)

농촌이다보니 전혀 학습관리가 안됬었죠. 친구 중 한명은 4학년 때까지 한글도 모르던..


그런 와중 5학년 때 20대 중반 여선생이 도시에서 전근을 와서 담임이 되었습니다.

뭔가 호기롭게 하려는데, 아이들 학습 수준이 워낙 낮다보니.. 시험을 통해 80점 이하 점당 1대씩 때려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험을 봤는데 당연히도 한글을 모르던 친구는 거의 80대를 맞았고, 여학생 중에서도 60대를 맞은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여학생이 걷지도 못할 정도로 맞아서 부모가 학교에 왔엇는데, 전근은 커녕 학생 잘못에 대한 정당한 훈육이라며 여교사를 감싸더라구요.(2000년 초반)


그러던 여선생이 시학력고사를 학교에서 보게 되니까 저에게 한글 모르는 친구 답안지를 대신 작성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양심상 친구에게 보여주는 정도까지만 하였으나, 그럴 필요 없이 그 여선생이 그냥 제 시험지를 가지고 이름을 바꿔서 두장으로 냈었습니다.

결론은 시골생활에 지친 여선생이 자의로 전근을 가게 되었었네요. 아직 20년도 안된 일인데도 이렇게나...심각했었습니다.

그 친구는 어디서 무얼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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