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사주기도 힘드네요
566
Updated at 2017-11-25 09:58:22
제가 몇달전에 저희 사장님
핸드폰케이스를 선물해 드린적이 있었는데 특별한 날이라서 선물한게 아니고 제꺼 사는김에 산거라서 큰 의미는 없던거였습니다.
근데 그저께인가 갑자기 저 있는데서
"핸드폰케이스가 이거 망가졌네?"
그러시길래 아 그런가보다 했죠.
시간 지나서 생각해보니
이걸 또 사달라는건가, 그냥 얘기하신건가 헷갈리더라고요
어제 친구만나서 이런일 있었다고 얘기가 나왔는데 자기같았으면 바로 다음날 사서 받쳤다고 하네요. 졸지에 눈치없는 사람 됬습니다.
제가 선물같은걸 원래 잘 사주는 스타일이긴한데 그런 어색한분위기를 싫어해요. 핸드폰기종을 알아야 케이스도 사는데 이걸 알아볼방법이 딱히 없었죠. 대놓고 핸드폰기종 뭐냐고 물어봐도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건 잘 모르실거 같고요.
그래서 오늘 출근하고 좀 있다가 사장님핸드폰 좀 잠깐 달라고 했는데 주시더군요. 한번 전원 다시시작하면 핸드폰기종이 화면에 뜨니까 확인하고, 바로 돌려드렸는데 뭐 땜에 그러냐고 계속 물어보시네요
그냥 뭐 봤다, 확인했다 고 둘러대는데
자꾸 바이러스먹었냐, 뭐 이상있냐 물어보시는데 너무 어색해서 죽을뻔했습니다.
아 이런 분위기 너무 어색해요
선물 하는것도 어렵습니다. 보통 선물할때 뭐받고 싶냐고 물어보잖아요? 저는 이런걸 못해요.
서프라이즈가 기반이 되야 선물같은데 너무 이거 사줄게라고 통보하는게 어색하더군요
글쓰기 |
그건 선물이라기보단 조공이니까 장르가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