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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이라서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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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5 08:45:48

절대 자랑글이 아닙니다.

편의점에서 술이나 담배를 구입할때 일단 민증은 필수입니다. 24살이지만 거의 100에 90은 민증을 요구해서 거의 그러려니하고 별 생각없이 보여줍니다.
하지만 혹여나 민증을 집에 두고 왔을때는 기분이 안좋은 일이 생깁니다.

민증을 깜빡했을때 저를 고등학생으로 무조건 몰아가면서 훈계나 욕을 하시는 분들도 더라 계시죠....

오늘은 밤에 피씨방에서 혼자 게임을 하고있었죠.

그런데 왠걸 경찰들이 오시더니 신고가 들어왔다며 신분증을 요구하시더군요. 자주가는 피씨방이고 이미 피씨방에 성인인증을 한 상태여서 돈만 챙겨나온 터라 신분증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피씨방에서 쫓겨났습니다.
신분증검사는 늘 있던 일인데 신분증을 안들고간 제 탓도 있기때문에 그러려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손님들이 웅성거리고 킥킥대는 걸 들으니까 정말 창피하더라구요.

주변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배부른 소리한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헤어스타일이나 옷입는 것도 최대한 나이에 맞거나 들어보이게 하고 다니는데 그래도 별 수 없네요....

저랑 비슷한 고민을 가지신 분들 계시나요??
어떻게하면 나이에 맞게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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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17-11-25 08:52:46

헬스장 6개월 다니면서 15kg 감량하고 근육량을 많이 키웠는데 운동하기 전이랑 다르지않네요

수염 기르는 건 최근에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여자친구가 정말 싫어하더군요...
수염이 정말 효과가 좋을 것 같긴합니다.

2017-11-25 08:48:01

수염을 기르세요

WR
2017-11-25 08:53:25

정말로 수염이 답인가요....

2
2017-11-25 08:52:49

동안 스트레스는 20대 후반부터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스트레스->자랑으로 점차 바뀌니 걱정 마세요. 오히려 나중에 검사 안해주면 갑자기 서운해질수도 있습니다.

저 같으면 차라리 지금부터 관리 시작해서 동안 유지하도록 할 것 같네요.

WR
2017-11-25 08:56:25

저랑 똑같이 생긴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해주시더군요.
역시 길게 보고 생각해야되는군요

2017-11-25 08:52:56

저는 고2때 아버지심부름다녀와도 아무도 안잡었던;;;

WR
2017-11-25 08:56:55

역시 나이에 맞게 보이는 얼굴이 제일 부럽습니다...

1
2017-11-25 08:53:10

개띠시네요
띠동갑입니다 저도 한 동안 하는데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거래처 사람들 만나거나 접대, 영업을 위해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제 나이를 모르기 때문에 액면을 보고 약간 하대한다는 느낌을 굉장히 자주 받습니다
저는 아예 "안녕하십니까 OOO입니다 나이는 36살 입니다" 이렇게 인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반응은 "생각보다 나이가 많으시네요" 라고 하시죠

WR
2017-11-25 09:00:44

진짜 동감합니다. 골목길 걸어다니면 고등학생들이 시비걸고, 알바를 하는 곳이나 학교에선 처음 보는 사람글이 바로 말을 놓더라구요.

2017-11-25 08:56:42

동안 오해받으실때가 좋을때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러다가 30대 지나면서 훅가기 쉽습니다. 관리 잘하셔서 그 동안 잘 유지하시길 바랄게요.

2017-11-25 08:57:03

부럽습니다.

고1때 영등포역 인근에서 지명수배자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검문검색을 당하고

그 이후로는 그러려니 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냥 제일 좋은건 그러려니 하고 사시는게;;

2017-11-25 08:58:34

저도 님처럼 동안인 편인데 장단이 있는거 같아요~ 

 여자들한테는 아무래도 비호감보단 호감쪽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아서

 여자들하고 친구건 연인이건 여러방면으로 조금은 어드벤테이지가 있었던거같아요.

헌데 문제는 남자들간의 사이에서인데, 아무래도 좀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었죠.

그래서 20대때 정장도 자주 입고 운동도 하고 그랬는데

30대 중반쯤이 되니까 오히려 동안을 유지하는게 살아가는데 여러 어드벤테이지가 있더라구요.

만만하게 보이지 않게 하는건 식견이나 여러 경험, 독서 등으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게 된걸

뒤늦게 알게된후 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젊게 하고 다니는 편이에요.

님도 나이가 더 드시면 알겠지만 30대가 넘어가면 동안이 만만함이 아닌 상대방에겐 호기심으로 

그리고 누군가에겐 자기관리가 잘된 사람으로도 비춰질수 있어서 호감적인 제스쳐를 느낄때가 많아요.

 

동안은 좋은거에요~ 님이 가진 스트레스로 너무 외형을 올드하게 가꾸지 마세요. 나중에 그 모든게 다 어드벤테이지가 될겁니다^^  

 

2017-11-25 09:05:45

그 스트레스 저도 잘 알죠... 노안인 친구들 놀릴때 딱 좋기는 하는데..

Updated at 2017-11-25 09:11:04

저도 진짜 27~8살까지는 일상이었고 저보다도 어려보이는 편의점 알바생한테도 학생인거 다 아는데 왜그러냐는 소리 많이 들었었는데... 30살이 된 지금은 10에 1로 줄었네요... 가끔 그 1이 찾아오면 엄청 기쁘구요 아 이 1도 젊은 사람들이 그러는게 아니라 나이 좀 드신 분들은 잘 못알아보니 그런거... 그냥 그때를 즐기세요 나이 더 먹으면 그런일 사라집니다

Updated at 2017-11-25 09:48:45

저는 20대 초반에는 초등학생이냐는;말도 꽤들었고 가끔 버스에 돈내고탈때 딱맞게 내면 금액을 잘못냈다며 거슬러받곤 했죠. 지금생각하면 진짜 웃기지만 열살 어린 동생이랑 쌍둥이냐고도 그랬고(그때 동생은 13 전 23 체격이 다른데 얼굴만보고 그랬습니다)
근데 후반이되면서 그런고민은 점점 줄고있어요. 민증검사도 많이줄었고.. 전에 동안이면 책임감이 없어보인다 어쩌구 때문에 걱정은했는데 저는 목소리도움을 좀 받았네요. 목소리가 굵고 낮은편이라 입을열면 좀 깨는? 그래서 말투를 좀 차분히해서 아이같지 않아보이려고 했었네요 이제 과거의일이지만요 허허

2017-11-25 09:50:31

 저는 나이 들어보이고 덩치도 큰데 항상 잘 웃는편이라서 사람들이 쉽게쉽게 행동하는데 진짜 스트레스인데 고생많겟네요...

2017-11-25 10:01:21

삼십대로 넘어가면 즐거워집니다

가끔 민증검사 받으면 그날 하루가 기분이 좋아지는 매직

2017-11-25 10:05:51

지난주에 민증 검사 했습니다.

38살입니다.

2017-11-25 10:54:56

26인데 민증을 보여줘도 제가 사용하는 체크카드에 제 이름이 없다고 담배를 안주더라구요.. 그래서 수염을 길렀는데 민증 달라고하는 빈도는 확 줄었지만 그래도 가끔 요구하는곳은 있습니다

2017-11-25 13:00:11

사실 동안이라는게 상대적인게...
저도 일생 동안이었고 내년 40인 지금도 30대중반 20대 중반 다양하게 봐주십니다. 특히 20대 초반분들은 최근 30후반 40대초를 실제로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저를 20대로 아직 많이 봐주시더라구요.
이상 21살 미인에게 20대 중반 취급 받아 기분좋은 이의 리뷰였습니다.
어릴때는 어려 보이는 얼굴이었는데 나이 들고 운동이 더해지니 늙지않은 얼굴로 재미좀 보고 있습니다.

2017-11-25 13:24:29

전 작년까지 민증검사 받았습니다. 90년생입니다. 술,담배를 안하는데 친구 놀러와가지고 마시고싶다해서 사러갔더니 민증달라고하더군요.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근데 자만해서 관리를 안했더니 훅가네요.

2017-11-25 14:41:12

이제 중반부터 노화가 올겁니다 킄..

2017-11-25 15:16:08

이분 프사보니 걱정안해도 되겠는데요?

Updated at 2017-11-25 15:47:35

동안이 자랑만은 아니죠

저도 나이에 비해서는 상당히 동안인 쪽에 속하고 목소리톤도 상당히 얇죠 

그렇다보니 딱봐도 저보다 나이어린 사람들이 손아랫사람 대하듯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2017-11-25 16:26:29

일종의 장애라 생각합니다 ..

Updated at 2017-11-25 22:57:35

현재 34살인데 아직도 신분증 검사할때가 잦습니다 

이 경우는 어릴때는 스트레스 였지만 현재는 기분이 좋다고 볼수 있습니다

문제는 직장에서나 사회생활을 할때 만만히 보인다는거죠 

원래 어려서부터 나이대에 비해 왜소한 체격과 외모 때문에 괜한 시비도 많이 걸리고 

괴롭힘도 당할뻔 했었는데 (생긴거랑 달리 성격이 굉장히 안좋아서 한번 다 엎어버리고 나면 

그런 일이 없었지만 학기초에는 거의 매번 일어나는 연례행사였죠) 

그게 성인이 된 이후까지 이어지더라고요   

모르는 입장에선 그런게 어딨냐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 확실히 그런 경우 많이 있습니다 

한번씩 성질있다는거 보여줘야 그제서야 제대로 대해주지 아니면 그냥 애 취급하거나 

동생 취급 하려는 경향을 많이 느꼈습니다    

근데 이게 그런 부분이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는 표현을 하지 않으면 딱히 해결 방법이 없는것 같습니다  

2017-11-27 12:56:02

저는 그얘기듣고 갑자기 생각나는 일화가..있네요
피시방앞에 트럭 오뎅파는 곳이있었는데 친구랑 25살에 스타한판하고 오뎅먹는게 일상이었어요
근데 또 그 피시방근처에 학원이많아서 학생들도 많이이용하는 그런곳이었는데 어느날 키가 작은3분이 오뎅먹고있길래 (저랑친구둘다 180인데 그분들은170정도되어보였습니다) 당연히 학생인줄알고 얼굴도보지않고 "애들아 옆으로좀가자~"이러고 먹고있었어요
갑자기친구가 야 근데 우리보다 많아보이는데?라고 귓속말을.....
얼굴보니까 진짜 더 많아보이더라구요
제가 88인데군대제대하고 입학해서 10과잠바를 입고있었는데 후다닥먹고 도망나왔던기억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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