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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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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25 07:56:40

 요즘 스포츠채널에서 우리동네 예체능을 재방송해주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강호동 재기의 발판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농구편은 진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너무 쎄고 부산스런 리더형이라 좋아하지 않는 연예인이었는데 예체능에서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종목이라도 가자미역할을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사람도 쩌리역할을 받아들이는게 쉽지 않은데 엘리트 체육인으로서도 예능인으로서도 항상 자기가 중심이 되어왔던 사람이 잘 못하는 걸 인정하면서 역정한번 안내고 기죽지 않고 열심히 벤치에서 소리치는 모습과 잠깐 출전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소화하는(예를 들면 찰거머리 수비같은) 모습 등을 보면 사람됨까지 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 팀동료로는 옆에 있으면 정말 든든하고 안심이 되겠다는 느낌을 받네요. 

 주도권을 리더가 가지는 진행형 엠씨보다도 짧은 씬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게 제 느낌상 요즘 예능의 트렌드 같은데 예체능을 하고 스타킹이 종료된 것이 어떻게 보면 새로운 흐름에 적응하는 일보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지금은 새 예능들이 다양한 팬층들을 확보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중이신데 생각보다 유연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mc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동네예체능 다시 했으면 좋겠네요. 연예인도 연예인이지만 남녀노소 즐겁게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회문화를 보는게 생각보다 힐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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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1-25 08:00:33

강호동이 억세고 무섭고 독재자형 엠씨로써 유재석과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요

물론 요즘 예전보다는 많이 힘이 죽었다고는 하나... 

단순히 억세고 무섭기만 했다면 아무리 개인 실력이 좋아도

패널이나 피디등 주변에 사람들이 남아나지 않았을겁니다.

폼은 꺾였어도 여태까지 꾸준히 하는걸 보면 선을 지켜왔다고 볼수 있는거겠지요.

모두다 유재석처럼 착한 엠씨만 하면 재미없겠지요?

(사실 유재석도 마냥 모두에게 다 착한건 아닙니다. 은근 멤버들 갈구고 말 끊지요.) 

우리동네 예체능 시즌2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건전하게 볼 예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막장예능들 말고...

 

2017-11-25 08:02:18

농구편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손대범 기자님도 나오셨던 것 같고요.

2017-11-25 08:09:30

예체능부터 강호동을 보면 예전보다 당해주는게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요새 강호동 몰이보면, 진짜 대단한 예능인같아요.

2017-11-25 12:05:32

본인이 쉬는동안 똑똑하게 생각을 많이하고, 스타일을 바꿔서 복귀했죠~ 예전 스타일을 그렇다고 버린것도 아니고 조금 순화해서 말이죠~

2017-11-25 12:37:15

쉬는 동안에도 유재석 이경규 등 수상할때 시상식 가서 진심으로 환하게 웃으며 축하해주던 분이죠
꼭 재기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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