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Free-Talk

저스티스 리그 리뷰 ( 스포 다량 포함 )

 
1
  870
Updated at 2017-11-26 03:50:52

저도 어쩌다가 저스티스 리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아주 부족한 리뷰를 남겨봅니다.

일단 제가 딱히 깊은 마블팬도 디씨팬도 아닙니다.

요즘 나오는 모든 히어로 영화들에 대해 아쉬움을 많이 가지는 팬이긴 한데요.

그래도 마블은 가끔 괜찮은게 나오지만 디씨는 확실히 뭔가 신뢰가 안가는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리뷰도 좀 안좋은 부분에 대한 겁니다. 저도 어쩌다 본거라서요.

재밌게 보신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솔직히 왜 이 영화가 썩토 37%인지 좀 알거 같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뭐 저는 전문리뷰어가 아니라서 그냥 단순하게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배트맨이 너무 최약체였다 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보니까 정말 그랬습니다.

디씨팬덤에서 슈퍼맨보다도 큰 인기를 구축하고 있는 캐릭터 배트맨이 어벤저스 닉퓨리 같다랄까요.

배대슈에서도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심지어 배우도 뭔가 몸관리 안된건지 의욕 상실인건지 그냥 서포터같더라구요.

보니 확실히 많은 배트맨 팬들이 실망할만 하겠더군요.


그에 비해 슈퍼맨은 그런식으로 부해서 너무 문제를 쉽게 해결하니까 슈퍼맨이 대단하다 라는 생각보단

그냥 얄밉다는 생각이 좀 강하게 들었습니다.

슈퍼맨의 매력 어필도 좀 실패한 감이 컸어요. 배대슈부터 계속 이어지듯이 말이죠.


이렇게 두 캐릭터들이 부진하니

나중에는 후반부로 갈수록 전체 캐릭터들의 가치까지 추락하는거 같더라구요.

원더우먼이 좋은 장면들 테러씬 또는 전쟁씬 등 한거 많았음에도 불구 후반부에서 결국 아쉬워졌고

나머지는 뭐 플래시나 아쿠아맨이나 사이보그는 답도 없었고
심지어 악역 스테판울프까지 그 영향이 이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캐릭터가 중요한 이번 영화에 가장 큰 실패점이라 봅니다.

그리고 중반을 넘어 후반부로 갈때 황당한 장면으로 영화 평점 깎아먹는것도 배대슈 비슷했구요.
액션씬은... 음... 나쁜건 아닌데... 기억에 남는게 그렇게는 많지 않을정도로 평범했습니다.
젤 멋있었던게 원더우먼 테러씬 이었어요.

배대슈때도 원래 액션씬은 그럭저럭 별 문제 없었습니다.



하여간 제가 보면서 바로 느꼈던 생각들이었습니다.
오버할 정도로 최악이다 이런건 아닌데 무난하다 못해 임펙트가 부족했다랄까요.
영화 본 후 리뷰영상들 보니 비슷한 의견들이 보여서 다행히 아주 엇나가게 생각한거 같진 않은거 같습니다.
그럼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문제는 이게 디씨에서 내놓은 2017년 마지막을 장식할 야심작이고
마블에서 평가가 그럭저럭이었던 토르 내놓은 타이밍에 치고 올라올 기획을 가졌던 작품이고
비록 디즈니와 픽사가 합작하는 애니메이션이 나와도 스타워즈 신작이 나와도
거기에 대항할 마음으로 만든 작품인데다
손익분기점이 무려 10억달러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미 일주일도 지나간 지금 생각이상의 대실패 분위기입니다.

어벤저스와 비교하는 평들도 보이는거 같은데 이거 5년전 영화입니다.
이때 뜬걸 비교하면 안되죠.

디씨가 애니메이션도 좋은게 많고 드라마도 마블보다 낫고 게임등 다른 분야는 괜찮은데
영화만 작년부터 계속 상태 안좋아보입니다.
다음 작품엔 아쿠아맨 할거라고는 하는데 디씨가 더좋다 마블이 더좋다를 넘어서
디씨에서도 괜찮은 히어로 영화가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리부트해도 좋겠지만 말이죠...

 

6
Comments
2017-11-25 06:39:09

저스티스 리그에 걸었던 기대가 나름 컷던 저로써는 상당히 실망이었습니다 ㅠㅠ

지금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는 오픈 일주만에 2위로 떨어지는 분위기던데 ㅠㅠ

이러다가 정말 저스티스리그도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이 벌어질둣하네요 허허허

1
2017-11-25 07:48:01

마블 어벤져스가 개별 히어로들의 시리즈로 착실히 기반을 쌓은 다음에 등장한 걸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솔직히 어벤져스 시리즈의 완성도 대부분은 캐릭터 모에(라고 하니 이상하군요 ㅋㅋ) 라고 해도 될 정도로 캐릭터 쇼에 있다고 보거든요. 대중들 뇌리에 마블 캐릭터들의 매력과 스토리를 착실하게 쌓아올린 다음에 그걸 종합 선물세트처럼 캐릭터 만담(!) 액션으로 풀어낸게 재미와 완성도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해요. 이 캐릭터성들을 이용해서 시빌워 같은 거대한 갈등극도 만들어 낼 수 있었던거구요.

헌데 디씨는 개별 영화들 완성도도 그닥, 흥행도 그닥, 당연히 개별 히어로들의 캐릭터성도 대중들에게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고 (원더우먼만 건실하게 잘 쌓은 느낌) 사이보그, 플래시, 아쿠아맨은 개별 시리즈도 없는 상태에서 바로 투입되었죠. 이런게 재밌어봤자 한계가 명확하죠.....

마블과 차별점에서도 어중간해요. 디씨는 마블과 달리 시니컬하면서 신화적 영웅담에 가까운 분위기거든요. 그런데 저스티스리그는 어벤져스 풍의 캐릭터 만담쇼도 넣어버리고 동시에 엄근진 신화적 영웅담도 같이 진행하는데 그게 도통 어울리지 않았고 결국 영화가 창출하려던 무드가 뭐였는가? 어중간하게 되버렸죠.

지나간 애인 붙잡는 식이긴 합니다만, 차라리 잭스나이더의 엄근진 분위기가 훨씬 나았다고 생각해요. 들리는 말에 의하면 조스웨던이 잭스나이더가 만든 분량을 뼈대만 놔두고 거의 엎어버렸다고도 하고, 화면 색감이나 연출을 자기식대로 다 건드려 놨다고 하던데, 이게 저스티스리그의 그 애매한 무드의 주범이라고 생각됩니다......동시에 조스웨던의 어벤져스는 사실 조스웨던의 실력이 아니라 마블의 기획력과 통제력의 결과라는게 증명되는거죠 (디씨 뭐하냐.....)

Updated at 2017-11-25 08:17:21

맨옵스틸이나 배댓슈는 영화 같지도 않게 느껴져서 저스티스 리그는 그나마 영화 같다는 느낌이들기는 했습니다. 절대 잘만든게 아닌.. 되려 못만든 영화는 맞지만 이정도로 욕먹을 정도인가.. 깊긴 하네요

2017-11-25 10:15:55

어느 유튜브 영화 리뷰하시는 평이 기억에 남더군요.

망작은 아니지만 명작도 아니고 평범한 영화인데 저스티스리그는 평범해서는 안된다.

딱 그 이유때문에 혹평과 실망감이 강해진 거 같습니다.

2017-11-25 10:44:32

워너가 어리석다고 생각되네요 지금 사람들이 보고 싶은건 저스티스 리그가 아닌데...

슈퍼맨은 죽이고 배트맨은 자기영화도 안나왔고 플래시는 이제 막 얼굴 알렸고 아쿠아맨하고 사이보그는 모르는 놈들이나 다름없는데

개인영화 딱 하나 원더우먼 내놓고서 바로 저스티스리그라니....

적어도 배트맨 솔로무비 하고 플래시 아쿠아맨 사이보고 이세명중에 한명의 솔로무비는 만들어서 앞에 캐릭터에 대한 당위성이나 팬덤을 좀 깔아놨어야 되었죠.

2017-11-25 13:08:28
- 본 게시물은 읽기 전 주의를 요하는 게시물로서 내용이 가려져 있습니다.
- 아래 주의문구를 확인하신 후 버튼을 클릭하시면 게시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경구문구는 재열람 편의를 위해 첫 조회시에만 표시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