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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그리고 파키스탄이 엄청나게 중요한 나라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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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24 00:56:20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셨습니까??

 

영국의 유명한 소설 셜록홈즈에서 주인공인 홈즈가 왓슨을 처음 만날때 한 말입니다.

 

이 당시가 1차세계대전 이전으로 알고 있는데

 

21세기에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한 영국드라마 홈즈에서도 이 말이 나왔습니다.

 

 

 

한세기가 지났지만 이 대사가 어색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전쟁중인 매우 불쌍하고 기구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전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나라이기도 하지요.

 

아프가니스탄이 왜 중요한지는 일단 지정학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지정학이란 지리학과 국제정치를 접목시킨 학문으로 지리적인 위치가 국내정치와 국제정치가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 가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가령 대한민국의 경우는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를 접하고 있기 때문에 이 국가들간의 정치적 경제적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그렇다면 아프간은 지리학적으로 어떤가요.

 

아프가니스탄은 지리적으로 바다를 만나지 않는 내륙국가이며 서쪽에는 페르시아의 강자인 이란

 

아래에는 파키스탄, 인도가 있으며 위에는 중앙아시아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과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접하고 있습니다.

 

좀 더 위쪽을 보면 유라시아에서 가장 자원이 많은 축복받은 지역인 카스피해가 있습니다.

 

이 지역은 관심이 있으신분은 알겠지만 석유와 가스가 넘쳐흐르는 곳이기에 러시아가 체첸전쟁을 일으키면서 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아프간은 그래서 자원보고인 카스피해연안의 국가들과 이란 그리고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인구가 많은 파키스탄과 인도를 이어줄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있습니다.

 

영국인이 세운 나라 미국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지역의 잇점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미국은 카스피해의 자원과 막대한 인구를 지닌 인도와 파키스탄을 한꺼번에 끌어오기위해 TAPI라는 가스파이프라인을 추진합니다.

 

이 파이프라인을 통하면 미국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에너지시장을 동시에 장악함으로서 이 두나라를 화해시키고

 

중국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완전 봉쇄함으로써 미국의 대중국봉쇄망을 90프로 이상 완성시킬수 있게됩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에너지시장을 통제하게 되면 파키스탄을 중국으로부터 떼어낼수 있게 되며 인도또한 미국의 뜻에 끌려갈수 밖에 없게되죠.

 

그렇게되면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종속될수 밖에 없기때문에 인도-파키스탄은 중국과 대립할 수 밖에 없게 되며 중국의 중국의 일대일로 라인 절반이상이 물거품이 됩니다.

 

 이러한 미국의 인도-파키스탄에너지시장 장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아프가니스탄의 (파이프라인)안보를 먼저 안정시켜야만 하고 그러기위해선 아프간 남부지역을 장악한 탈레반을 무조건 제거해야만 하죠.

이것이 미국-아프간의 또다른 이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성공할 수 있는가??? 를 알기 위해선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과 탈레반-파키스탄과의 관계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저번에 쓴 글에 댓글에서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파키스탄을 지켜줄 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인 분이 계셨는데 제가 보기에 이분은 미국이 전쟁에 있어서 너무 전지전능한 존재이며 파키스탄을 너무 허약한 국가로 착각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이 파키스탄과 전쟁을하려면 대서양과 지중해 그리고 수에즈운하를 거쳐 인도양을 거치는 대장정을 해야하며 그리고 이것에 대한 보급선은 어떻게 놓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icbm은 중국에도 있으니 예외)

 

그 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은 중앙아시아와 중동국가 통틀어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지닌 국가이며 이슬람국가중에서는 유일하게 핵을 보유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파키스탄이 굉장히 실패한국가로 인식되어 있지만 인도에 가려져서 그렇지 

인구가 2억을 넘으며 연간 경제성장률도 5.7프로정도 되는 대국입니다.

 

그리고 파키스탄이 진짜 중요한 이유는 바로 미국-아프간 전쟁때문인데요

 

파키스탄이 비록 친중국가이긴 하지만 미국과도 적대관계는 아니며 아프간전쟁에서는 기본적으로 협력관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키스탄 정부는 미군이 탈레반을 무인기로 사냥하는것을 묵인해주고는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지원을 받기위해서죠.

 

거기다가 아프간은 내륙국가이기 때문에 보급로를 위해서 반드시 파키스탄영토를 지나야하기 때문에 

미국은 파키스탄과 전쟁을 하거나 적대관계로 돌아서 버리면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과 아프간 정부는 보급로가 막혀서 고사상태에 빠지게 되며 아프간전쟁은 완전히 실패하게 됩니다.

 

한가지 더 추가로 더, 중요한 사실은 영국과 인도 파키스탄의 관계때문인데요.

 

본디 영국의 식민지시절 파키스탄과 인도는 한나라 한몸이었습니다. 

 

그러나 영국은 인도를 독립시켜줄때 그냥 독립시켜주지 않고 절묘하게 쪼개서 독립시켜줍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인도 파키스탄이며 파키스탄이 독립해나가자 인도는 사실상 섬나라가 됩니다.

 

세계지도를 펼쳐보면 아시겠지만 인도 주변부를 보면 파키스탄 과 중국으로 둘러싸여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땅만 큰 섬나라가 되어버리죠. 파키스탄에 의해 중앙아시아로의 진출이 완전히 막혀버립니다.

 

이때문에 인도는 일본처럼 항상 대륙진출 욕구가 있으며 인도가 아프간에서 파키스탄과 영향력을 놓고 대립중이기도 합니다.

 

사실 파키스탄은 미국과 탈레반 제거를 협조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탈레반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것은 인도와의 대립, 견제 때문이며 파키스탄도 아프간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미국이 가진 가장 큰 딜레마죠. 미국이 중국을 완전봉쇄하려면 인도-파키스탄 동시에 한편으로 만들어야하는데 한쪽을 편들면 다른 한쪽과 사이가 멀어지기 때문이죠.

 

미국이 단순하게 인도만 자기편으로 끌어들인다면 반쪽짜리 견제밖에 못하게 되며 오히려 인도가 파키스탄과 중국에 의해 고립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파키스탄이 미국의 대중국봉쇄에 중요한 이유이며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이 파키스탄과의 관계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결론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의 전쟁에서 이길수 있느냐가 미중패권경쟁에서 아주 중요한 핵심이 됩니다.

위에 상기한 이유때문이죠.

 

그렇지만 제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수있는가에 회의적인 이유는 미국의 아프간 전쟁이 매우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프간 전쟁은 무려 16년째이고 아프간과 이라크 전쟁합쳐서 그동안 도합 5조달러를 썼습니다.

현재 미국 gdp의 4분의 1을 넘고 일본 국내총생산을 능가하는 재정탕진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탈레반을 제거하는데 실패했으며 탈레반세력은 오히려 더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더 약해지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프간 정부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능이 한몫하긴했지만 과연 미군은 이 암흑을 해쳐나올 수 있을까요??

최근에 수천명을 아프간에 증파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부정적인 상황이면 그렇게 무리수를 두기 까지 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미국내 상원의원까지 직접가서 한마디 할정도입니다.

 

소련-아프간전쟁과 미국-베트남전쟁이 아른거리는 것은 기우일까요?

 

저는 국제정치를 최대한 중립적으로 보려고 합니다.

 

미국의 아프간 전쟁 실패는 결국 중국의 영향력강화만을 낳고 말았고 미국이 인도를 이용해서 중국을 견제하게 할 수있느냐는 회의감을 낳을 수 밖에없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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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2
2017-11-24 00:15:18

이런 글을 항상 볼때마다 이런게 진짜 공부이고 식견인데 그놈의 먹고살고 취업에 치어서 하등 도움안되고 "전치사가 어디에 붙었네"라는 병신같은 문법이나 외우는 작금의 현실이 참안타깝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는 스스로의 호기심에 의한 깊은공부에서 나오는데 말이죠...


글 너무너무 잘읽었습니다

WR
2
2017-11-24 00:21:43

네 칭찬 감사합니다. 저도 전문가는 아니고 제가 관심있는 분야를 공부하다 알게된것입니다.

 

사실 별거 아니에요

 


2017-11-24 00:20:41

믿고보는 존 레전드님의 글입니다. 정말 인도로서는 갑갑할 것 같습니다. 위로는 네팔, 좌우로는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남으로는 스리랑카. 오죽하면 인도를 섬나라나 다름없다 할까요.

WR
2017-11-24 00:22:50

인도가 더 크기 위해서는 파키스탄과의 화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같은나라인데 영국땜에 분리되었으니 

 

인도가 파키스탄과의 화해에만 성공한다면 중국보다 더큰 잠재력을 가질 수있다고 믿습니다.

2017-11-24 00:28:04

정말 그래야할텐데, 워낙 국민감정도 쌓이고 그동안 그렇게 싸워왔으니 쉽지 않을거 같네요. 어느 인도 정치인이 나쁜 국민감정을 무릅쓰고 좌우에 두 나라하고 화해하고 통로를 확보할 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인-중 관계도 무지 험악하던데, 그것도 중국에게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17-11-24 00:59:08

우리나라언론에서는 반중감정이 있으니 중국-인도가 마치 북한-남한관계인듯이 표현하지만

 

그래도 그둘이 협력할때는 협력하고 

 

둘다 핵무장국가이기 때문에 무력보다는 대화를 우선시합니다.

2017-11-24 00:39:44

생각보다 더 복잡미묘한 가 보네요. 이전에 중인 전투도 있었고, 어느정도 국경선 논쟁도 아직까지 있어서 크게 험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잘 배우고 갑니다

2017-11-24 00:57:08

미국-파키스탄은 일방적으로 미국이 두들겨서 적당한 당근과 함께 어르는 관계였죠

인도-중국은 어느 한 국가가 일방적으로 요구할 수 없는 관곕니다.

그리고 실제로 국경을 맞닿고 있지 않는 미국-파키스탄의 관계와

국경 분쟁 중(카시미르)인 인도-중국과의 관계가 비슷하진 않는거 같습니다.

경제적으로는 협력(AIIB)할 수 있겠지만 정치/군사적으로는 힘들죠.

WR
2017-11-24 00:58:56

적대만 하는게 아니라 협력도 한다는 뜻에서 말한겁니다. 쓰고 보니 sunnyvale님이 맞군요 수정하겠습니다.

2
2017-11-24 00:37:25

<인도(힌두교), 파키스탄(이슬람)>
파키스탄이 인도로부터 분리독립했었죠.. 종교로 인한 분쟁이 주된 이유인데, 인도는 BRICs라고 불리우며 신흥강국으로 떠올랐지만, 파키스탄이 여러 테러단체(탈레반)를 옹호하고 지원해준 사실이 들통나 국제사회의 호된 비판을 받았죠. 설상가상으로 테러단체의 수괴로 분류되던 '오사마 빈라덴'를 보호하고 도피처를 쭉 제공했다는 사실이 미첩보조직(CIA)에 의해서 밣혀졌죠.
(코드네임 제로니모에 사살되지만)

한국과 일본처럼 가까운 나라일수록 사이가 좋지 못하다는게 외교 및 역사적으로 수학공식같은 약속과도 같지만 (잉글랜드 불란서 장미전쟁 등)

미국 눈엔, 파키스탄은 손톱밑에 가시와 같은 존재고 인도도 파키스탄에 호감이 전혀없지요. 더 나아가선 두 나라의 협업으로 지금보다 국력이 더커지는 것을 미국이라는 슈퍼파워가 결코 바라지도 않는 시나리오라서 정말 어려울것 같습니다.

2
2017-11-24 00:43:45

저번에 쓴 글에 댓글에서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파키스탄을 지켜줄 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인 분이 계셨는데 제가 보기에 이분은 미국이 전쟁에 있어서 너무 전지전능한 존재이며 파키스탄을 너무 허약한 국가로 착각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오히려 파키스탄과 중국 국경은 거대한 산맥으로 막혀있고

두 국가 모두 인도양에서 전쟁 수행 능력이 없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중국이 어떻게 미국으로부터 파키스탄을 지켜주는가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WR
2
2017-11-24 00:55:46

미국이 가지고 있는 태평양과 대서양은 강점이면서도 단점이기도 합니다.

 

독립전쟁때는 대서양의 거대함으로 영국으로부터오는 보급선을 차단하여 승리를 쟁취했지만 반대로 미국이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한 부담이 됩니다. 

 

이것은 이라크전쟁만 봐도 쉽게 알수 있습니다. 양국간의 전투력만 놓고 보면 비교가 되지 않지만 

 

미국이 10여년간 막대한 군비지출을 하면서 고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너무나도 긴 보급선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파키스탄은 인구 2억이 넘고 중국으로 넘겨받은 미사일 군사기술도 상당합니다.

 

땅크기 또한 작지 않고요. 

 

미국이 파키스탄을 파괴하는 것은 둘째치고 그 이후 점령은 어떻게 할수 있을까요? 인구만 2억이 넘고 

미국이 그토록 고전하는 상대인 탈레반은 파키스탄에도 있습니다.

 

중국과 파키스탄 사이엔 히말라야가 있지만 그동안 공사를 통해 예전보다는 도로상황이 개선되었고 

정 어려우면 중앙아시아로 돌아가도 미국보다는 훨씬 가깝습니다.

 

미국의 군사력이 아무리 강력해도 지구 반대편에서 전쟁을 벌이는 일은 정말 쉽지 않고 

 

중국은 파키스탄과 지리적으로 너무 가깝다는 것입니다.

 
미국 항모전단이 아무리 강력해도 중국의 수백개 미사일은 전부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보급의 문제가 발생하죠.

 

이것은 미국이 북한과의 전쟁을 쉽사리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7-11-24 01:05:02

현대전에서 육상보급도 중요하지만 제해권-제공권의 중요성을 익히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중국이 자랑(?)하는 수많은 미사일 및 함선들은 당장 인도양까지 갈 방법도 없거니와

두 국가의 전력을 모두 합쳐도 항모전단 하나 잡을 수 있는 방법도 없어요

뭐 핵전쟁 이야기 하시는거면 그건 둠스데이 열자는거니까 논외로 치더라도.

중국해군은 만약 미국과의 전쟁이 중국까지 합류하는 세계대전으로 넘어간다면

미국의 동맹국 일본 함대에도 비교우위 이상의 압도적 전력차가 난다고 볼 수가 없어요.

어떤 케이스에도 제공권-제해권을 잡을 시나리오는 두 국가 연합에는 없다고 보여지는데요 오히려.

미국은 말씀하신 보급의 문제 때문에 다른 국가에 계속 기지를 지어왔고,

그건 지금 중국이 충실히 따라하고 있는 모습이죠.

당장 중국 함대는 오키나와 넘어서도 못옵니다 지금 상황에선...

WR
2017-11-24 09:43:53

군사기지를 군수공장이랑 착각하신듯 합니다. 세계각국에 있는 군사기지는 

군사령탑이나 비행기지같은 역할은 할수있지만 그곳은 소비만 할뿐이지 생산활동은 없으며

오히려 돈먹는 하마죠.

 

세계각국에 있는 미군기지들이 군수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전혀 아닙니다.

 

미국이 제해권 제공권 장악할수있느냐는 최근 시리아전쟁을 보시면 됩니다.

 

미국은 시리아 아사드 정부허락없이 마음껏 시리아영토를 폭격했지만 러시아의 방공미사일 설치이후 이러한 일들이 줄어들었으며 현재는 제로에 가깝죠.

 

사드와 같은 방공미사일은 미국만이 아니라 러시아 중국에도 있어서 미국이 예전처럼 재공권을 장악하기힘들다는 말입니다. 재해권은 미국이 유리할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보급의 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저도 전문가는 아니라 이정도밖에 대답못하겠군요.

 

1
2017-11-24 10:33:59

군사기지가 군수공장은 아니지만 그렇게 중요하다고 말하시는

보급로의 방어와 보급기지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죠.

지정학적 위치를 강조하시는 분이 아랍과 인도양에 퍼져있는 미군기지가

'단순히 돈만 축내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고 생각하신다거나

보급로 방어를 위해 있는 군사기지의 중요성을 모르신다면 그게 착각 아닐까요?

적어도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실 때 '착각'이라는 표현은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리아 내전은 미군이 직접적으로 참전한 전쟁이 아닙니다.

2015년 아사드 정권이 반군에 의해 멸망 직전까지 몰리자 아사드가 러시아에 참전을

요구했고, 그에 따라 러시아 군이 시리아에서 직접적으로 전쟁을 수행합니다.

미군이 굳이 제공권-제해권을 가져 올 이유도 없는 전장에서 제해권-제공권의

의미를 찾는게 더 이상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말씀하신 러시아의 최신 방공무기 S-400의 경우 아직 실전에서

F-22를 탐지&격추시킨 예는 없거니와 전파 구조의 취약성 때문에

그냥 멀리서 레이더 신호 감지 후 돌아서 가거나 순항미사일로 타격하면 됩니다.

지상에 있는 대공무기의 경우 중/장거리 대공무기는 필연적으로 땅에 레이더를

설치해서 운용해야하는데, 이건 멀리서 요격이 가능하다는 말과 동일하죠.

괜히 많은 나라들이 스텔스기 생산에 목숨 거는게 아닙니다.

스텔스기와 대공무기가 상극의 관계라면 그나마 싼 대공무기로 도배를 하지

비싸고 비효율적인 스텔스기를 연구 개발 할 필요가 없죠.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글과 댓글에서 '착각'이라는 워딩은 보고싶지 않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2017-11-24 10:55:16

저도 글쓴님 처럼 세계 공군력 50%가 미군전력인데 2차세계대전 시절도 아니고 미국 본토 모든 공장을 군수체제로 전환 후 무기를 생산 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무기 재고는 쌓여있을텐데 말이죠. 가장 중요한 건 전시에 퍼져있는 미군전력을 운용하고 배치 할 수 있는 전략적 기지들이 전쟁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되네요.

4
2017-11-24 01:12:19

미국이 이라크에서 10년간 발목이 잡힌건 긴 보급선 때문이라고 하기보단 처음부터 전쟁의 전략적 목표가 모호했기 때문입니다

Updated at 2017-11-24 01:39:45

레전드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지구 반대편의 전쟁은 정말 차원이 틀린 문제입니다. 번외로 칠 것들이 너무 많죠!

허나 미국입장에서는 weapon wasting decade로 인해 지금 먼지가 잔뜩 쌓인 무기들을 소비해버릴 (내수증진효과) 시범케이스를 찾아야될텐데....
그 대상은 파키스탄이 되지는 못하겠지요.

1
2017-11-24 01:43:58

파키스탄은 위에 적었듯 미국이 확! 하면 쫄아있을 국가라 그런 가능성은 없어보이네요.

근데 언젠가는 소비는 하긴 하겠죠. 파키스탄보단 테러지원국들의 가능성이 훨씬 높아보입니다.

2017-11-24 00:56:20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깊게 파고들어간다면 처음 분리독립을 했을때 가장먼저 '국가'로 인정해준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그리고 파키스탄의 3대 대도시에 자국민을 제외하고 중국인이 정말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외교사절이나 여러가지 문건들, 프레스에 앞에 찍힌 각국 정상들의 모습들을 보면 형제라고 할 정도로 사이가 좋죠.
또한 서로 무역교역(주로 공산품)을 통해서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게 되었습니다

파키스탄에 뛰어난 핵물리학자가 엄청나게 많죠 중국도 마찬가지구요. 두나라의 핵무장력은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이렇게 볼때 파키스탄이 삼자로부터 공격당할시에 중국은 자국이 공격당하듯 물심양면으로 도울것이 뻔해보입니다.
마치 '꽌시'로 맺어진듯 말이죠.

우스갯소리로 현 파키스탄 통령과 총리가 정말 독고다이스타일입니다. 나라자체가 정말 마이웨이 스타일입니다. CNN같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보면 가관입니다 진짜! "우리네 핵무장했다 우리 건들리면 절대 가만두지않는다, 확인하고 싶으면 건드려보는가?" 이런 인터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군요.

2017-11-24 01:09:46

트럼프가 총리랑 통화했을때도 웃겼죠.

사실 옆에 인도가 이제 싸워보지도 못할 정도로 커졌으니

흔히 사회말로 XX 마이웨이다! 이렇게 할 정도까지 간거라고 봅니다.

Updated at 2017-11-24 01:32:01

서니베일님 안녕하세요! 저는 항상 항모전단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결국 깃발을 꼽는건 보병(기병)아닌가?"라는 아주 올드한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핵무기 및 블록버스터급으로 무장한 F시리즈들을 마더쉽 즉, 거대모선에 태운다는 발상을 가져감으로써1회 급유로는 작전반경을 많이 가져갈 수 없기에 베이스리턴을 통한 급유의 연속적인 충전이 골자인데,

물론 최신예의 전투기라는 것이 레이더에 잡히지도 않고 F22 한기가 하위레벨의 랩터들을 126대를 말살시켜버리는 속칭 인류최대의 공격무기이지만, 신세기에 접어들어 항모전단의 그 거대한 max level의 배틀오페라를 우리가 접할기회가 없었기에(절대 그런일이 일어나선 안되지만!!)
결론적으로 비주얼라이즈되지 않았으니 너무나 지레 겁을 먹고 있는게 아닐까요?

덧붙여 중복적으로, 단편적인 연구자료와 영상 혹은 배수진을 두고 하는 전투를 못봤기에,중국을 포함한 여타 미국의 1인 독주체제를 아니꼽게 바라보는 국가들이항모전단에 대한 실제적 두려움을 크게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례로 미7함대가 아시아전체 혹은 유럽전체와 일대종사를 펼쳐도 능히 제압할 것이라는 팩트체크가 보이는데 저는 회의적입니다)

1
Updated at 2017-11-24 01:52:18

전쟁지속력의 문제입니다.

육로수송(보급)이 좋긴 하지만 제공권-제해권이 없는 상황에선 무용지물이 되죠

국가기반시설 및 주요도로는 다 타격을 입을거고, 해상봉쇄로 원유를 도입할 방법이 없음 군사시설 및 무기들만 운용을 못하는게 아니라 산업 전반적으로 괴멸적인 타격을 입습니다.

 

그만큼 바다 위에 떠있는 항공모함이라는 존재가 공포스러운 거구요.

미국에 이어서 세계 2위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는 러시아도

항공모함 대 항공모함으로는 답이 없다는걸 알고 크고 아름다운 미사일로 원격으로

항공모함을 때려 잡을 무기 시스템을 만드는 쪽으로 선회했죠.

 

현대전에서는 꼭 그 나라를 완전 점령해서 자기네 영토로 삼을 필요는 없고

꼭두각시 정부를 수립해서 자기네 영향력 아래에 두는 정도로 끝내는게 보통의 목표죠.

그래서 지상군도 주요도시만 타격하는 걸로 전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점령보다는 붕괴가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7-11-24 01:44:24

귀찮으셨을텐데 정신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서니베일님의 지식으로 인해 사고가 유연해진 느낌입니다!
(원유의 지속적인 보급불가,
러시아의 plan변경 등!!)

"점령보다 붕괴가 목표이다"
정말 멋진 문장이네요!

2017-11-24 00:56:35

지정학에 관심이 많으나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자료나 도서가 있으신가요?

Updated at 2017-11-24 01:08:49

안녕하세요 뷰스콘님
사실 이런댓글에는 존레전드님이나 캘리포니아의 서니베일님 아우렐리우스님같은식견깊은 분들이 분명 추천해드려야 하나 저의 미천한 식견으로 말씀드리면
이원복교수님의 '먼나라 이웃나라 (유럽편)'
그리고 세계적인 석학인 에드워드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추천드립니다.

2017-11-24 01:16:37

팀 마샬의 '지리의 힘'이라는 책도 지정학과 국제 정세를 연결시켜 가볍게 읽기좋게 쓴 교양도서입니다.

2017-11-28 09:01:16

추천 감사합니다 :)

2017-11-24 01:11:45

종교적인 이야기일수도 있겠으나 성경에 나오는 최후의 전쟁 중에 하나가 동쪽에 중국으로 추정되는 국가와 세력이 예루살렘을 향해 쳐들어 오는 전쟁이 있습니다. 말씀하고 계신 중국의 일대일로와 이 묵시를 저는 관심있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굼한건데 중동전쟁과 연결지어 이스라엘, 이란, 사우디들과는 어떻게 이 주제를 연결해서 생각하고 계신지요? 미국의 보급로가 멀긴하지만 이스라엘과 사우디는 친미라 이들이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2017-11-24 01:22:25

의외로 이스라엘은 미군이 대량으로 있는 기지가 없습니다. 최근에 MD관련으로 기지 설치를 했을겁니다.

아랍쪽 인도양 근처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은 아프리카 사령부 예하의

쿠웨이트 바레인 사우디 UAE 카타르 정도랑 분쟁지역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정도입니다.

 

사우디도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테러리스트를 계속 지원해왔고(이점에선 파키스탄보다 더 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니(사우디)-시아파(이란) 대립도 표면화 되고 있고 셰일쇼크 이후 왕가의 문제도 있고해서

당분간은 미국에 반기를 들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여 새 국왕이 알고보니 이슬람근본주의자에 IS옹호자였다라면 모를까요.

2017-11-24 01:33:54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왕자들을 숙청해내는 모습이 가히.. 공포스럽더군요!

1
2017-11-24 01:26:11

다른건 모르겠는데 보급 문제는 어떤 보급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충분히 전쟁 물자를 보급 받을 수 있는 아시아 혈맹 국가인 일본, 한국이 있고 괌 미군 기지와 호주도 있는데요?

WR
2017-11-24 09:47:08

미군기지는 군수공장이 아니니까요. 보통 사람들이 이부분을 많이 혼동하더군요. 

 

한국 일본을 말하시는데 다른나라 전쟁에 제 3자가 참전하는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한국의 이라크파병 베트남파병만 해도 그렇지요.

1
Updated at 2017-11-24 10:28:42

미군기지하고 군수공장하고 보통 사람들이 많이 혼동하는 군요. 중학생 정도만 되도 평택 미군 기지에서 미군 탱크는 만들지 않는 정도는 이해하고 있을 것 같은데 각설하고 현대전이 물량빨로 싸웠던 2차세게대전도 아니고 미국이 전시에 보급이 부족 할 만큼 현재 군전략 자산이 부족하다고 생각도 안 되고요. 미국이 전쟁 시 당연히 지역적으로 가까운 동맹국 일본과 한국에 파병이든 군수공장을 지원해 달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제 글의 요즘은 거리가 멀어서 생기는 보급 문제 보다는 기존 미군 전략자산을 제대로 운용 할 수 있는 전략적 기지들이 더 중요해 보이네요.

2017-11-24 16:21:12

좋은글 감사합니다.
다만, 저도 hou버저비트 님의 댓글처럼 보급은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주한 주일 미군기지가 군수공장은 아니지만 군수물자 창고로는 얼마든지 쓰일수 있습니다.
미군 기지들은 미국령이나 다름 없기에 미 본토에서 한국으로 들여오는 각종 무기나 장비, 보급품은 그 구성과 수량에 대해 한국정부의 터치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주한 주일 기지가 미국의 전쟁물자 창고로 활용된다 하더라도 한국 일본이 참전하는 그림이 아닌게 됩니다.

2017-11-24 01:36:06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2017-11-24 03:14:02

글쌔요, 항상 글 볼때마다 좀 중국쪽이 유리한 부분을 많이 보시는거 같네요. 아직, 또 미래에도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거나, 견제할만한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보여져서요. 어느 한곳에서도 말이죠. 일단 이는 기본적인 정치적 구조에서 나오지 않나싶습니다만 깊게는 매니아에서 남길만한 주제는 아닌것 같네요.

WR
2017-11-24 09:49:19

저는 중국이 미국을 넘어선다는 글을 쓴적이 없습니다. 다만 미국의 중국봉쇄플랜이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말을 한것뿐입니다.

2017-11-24 03:39:39

엄청난 글이네요. 아이오프닝.. 글 잘 읽고 갑니다.감사합니다

2017-11-24 04:25:50

다시금 매냐 여러분들은 깊은 식견에 감탄사를 보냅니다.
이런 정보들의 향연을 보고 있노라니 너무 좋네요.
제대로 제 취향저격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
Updated at 2017-11-24 06:27:01

저는 보급의 문제라기 보다는 전쟁의지의 문제라고 보고있습니다. 생각보다 지속적인 보급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전무한 것은 아니죠. 애초에 전쟁이란 철저하게 국가의 득실을 다루는 문제이기에 대외적인 명분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전쟁을 통해 얻게 될 현실적인 이익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죠. 지금은 파키스탄이든, 북한이든 지정학적 중요함 외에 현실적인 니즈를 바로 채워줄 수 있는 나라들은 아니죠. 미국, 중국이나 인도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이겠습니다만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큰 시장이기에 지금의 판도를 유지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Updated at 2017-11-24 07:22:22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면 아프칸 파키스탄이 중요하죠 반대로 중국도 마찬가지구요 소련시절 실패한 아프칸 전쟁도 이유가 있구요 미국과 중국은 언젠가는 충돌할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도 휴전선 덕분에 사실상 섬나라에 가깝죠

2017-11-24 08:28:30

본문 댓글들 모두 좋네요

2017-11-24 09:24:47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를 보면 저와는 전혀 상관없는 나라임에도 뭔가 가슴이 아픕니다

그 어느 국가보다도 눈부신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이룩한 나라인데 끊임없는 외침과 전쟁, 탈레반으로 인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나라가 된 모습이 참 씁쓸하더라고요... 60~70년대 개방된 아프간의 사진을 보면 지금 탈레반 통치 하에 온몸을 히잡으로 가리고 문화제마저 우상이라고 파괴하는 모습이 도저히

매치가 안되더라고요

 

글 잘 읽었습니다.

2017-11-24 10:07:33

정말 좋은 글입니다~~ 다양한 의견들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2017-11-24 10:14:08

이런 이야기들 자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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