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키보드 하나 샀어요 하하하하
키감은 최고로 꼽는 분들이 많은 해피해킹이라는 키보드입니다. 가격도 최고구요.. 하하
괴랄한 키배열이 진입 장벽인데, 저는 심지어 무각인 버전으로 샀어요. 이쁜게 짱이기 때문에..
딱히 저 자신에게 선물이 필요한 시기도 아니지만
개발자인지라 이걸로 생상성 향상을 꾀하자는 심적인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의사 결정하는데 한 반나절 걸린 것 같네요
딴생각하다가 맥락없이 이 키보드를 연상하게 됐는데요,
또 그런 와중에 제가 연말~연초에 일본을 가거든요.
1) 일본가니까 이거 하나 사올까? 잠시 생각했던게, 무의식 중에 구입을 기정사실화
2) 가려면 아직 한 달이나 남았으니까 그냥 직구하자. 하고
잠자다가 이불 박차고 나와서 결제하고는 이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름은 감성의 영역인 것이죠. 저항할 수는 없었습니다.
최근 한 달은 누가 시키지도 않은 야근에 밤샘으로 회사에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처음엔 나를 활활 불태우면서 일하니까 마인드도 좋아지는 것 같고 조금 자기 발전도 되는 것 같고 그랬거든요
근데 문득 생각해보니까 몸 축내면서 이렇게 해봤자, 말로만 위로받지 연봉 올려주는 것도 아니어서
좀 조절을 해야겠더라구요
가뜩이나 연차 쓸 생각도 기회도 없어서 쌓여만 있는데
이번에 또 하필 댓가를 포상휴가로 받아서;;
아침에 늦잠이나 하루 자자, 하고 내일은 오전 반차를 냈습니다
덕분에 새벽 4시 인데도 이러고 있네요
연차 좀 쓰라고 좀 쉬라고들 그러는데
요샌 별로 일하기 싫지도 않고 어차피 연차 썼어도 집에서 일 할 거거든요
요즘의 목표는 딴짓 말고 일찍 자기, 운동 시작하기 입니다
조만간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이상 지름의 죄책감을 자기계발 다짐(작심삼일)로 무마하려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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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해피2도 아니고 사진처럼 Type-S 로 한방에 가신 건가요? 후덜덜...
이게 끝이 아니고 아마 키캡을 더 지르시거나 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