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멍멍이 보내줄때가 된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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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09:18:29
16살 시추입니다
제 반평생이상을 같이 산 제 가족이자 여동생인데
지금껏 크게 아프지않다가 추석즈음부터 시름시름 앓더니
병원가니 노환이라고 심장쪽이많이좋지않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더군요
밥먹는걸 거부한지 오늘로 3주째
미음식과 강아지 전용 우유,두유만 먹기싫다는거 어거지로 먹이고있고
뭘 씹지않으니 평생 문제없던 치아가 3주사이에 부식이 심각해졌네요
전기매트켜주고 이불로 덮어주고 해도 자주 덜덜떨고있고
요몇일사이엔 숨도 제대로 못쉬는게 조만간 무지개 다리 건널거같습니다
어제 병원 대려가봤는데 영양분 제공하는 링거랑 안정&수면제 링거 맞추는거 말곤
당장 답이없다고하네요 (다른 병원도 가봤는데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가족들이랑 저도 진지하게 안락사를 생각하게되네요
수의사들도 안락사를 권하기도했구요
씁슬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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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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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하겠네요...
전 얼마키우지도 못하고 다른곳으로 떠나보내는것 만으로도 씁쓸했는데 그 심정을 다 이해하진 못해도 어느정도 공감이되네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