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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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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20 11:56:01

참 간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였습니다. 먼저 본 지인에게 슬프냐고 물어봤을때 그닥이라는 말을 들었어서 마음 가볍게 봤는데...영화가 전달하는 감정선은 사람마다 제각각인 것 같습니다. 영화관을 나서는데 눈이 너무 부어서 쪽팔리더군요.. 기본적인 스토리는 일본에서 잘 쓰는 평행세계 시간트릭을 다루고 있습니다. 서로 반대로 가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살아가다가 5년에 한 번 30일만 만날 수 있는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죠. 코마츠 나나는 퇴폐적인 느낌의 역할만 잘 소화하는 줄 알았는데 이 영화에선 정말 깨끗하고 순수한 여자를 훌륭하게 연기해냈습니다. 특히 눈물 연기는 참 좋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남자배우가 다소 밋밋하다는 개인적인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도 요즘 일본에서 주목 받고있는 배우더군요.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도 보기를 기대합니다. 사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영화가 오글거려서 싫어한다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그 특유의 감성이 두드러지는 영화다보니 '으엑, 이게 뭐람'같은 반응을 보이는 분도 계실거에요. 하지만 적어도 제 슬픔의 코드는 제대로 건드린것 같아습니다. 영화 중반 이후 부터는 눈물닦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였어요. 특히 화실에서 여자를 그려주는 장면, 전차역에서 시간의 제한이 끝나 이별하는 장면에서는 거의 대성통곡을 했네요. 그런데, 그와중에 너무 재밌었던건 저는 원래 보고싶었던 영화는 혼자 조조로 보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에도 아침 8시15분 영화를 봤는데 시간대가 이르다보니 저와 제 뒷줄에 남성 한 분, 이렇게 둘이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울던 장면마다 계속 뒤에서도 훌쩍훌쩍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아침부터 장정 2명이 오열하면서 영화보는걸 상상하니 너무 웃기더라구요. 한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보실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엔딩곡이 '해피 엔드'도 가사가 예쁘고 좋아요. 즐거운 감상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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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1-21 12:50:49

보고 난 후에 'GD ㅂㄷㅂㄷ' 했습니다

WR
2017-11-21 12:53:19

저두요..부들부들

2017-11-21 14:20:21

아니 그 착하고 귀엽고 이쁘던 여주가 gd여자친구인가요???????

WR
2017-11-21 15:11:30

스캔들이 크게 터졌었죠..

2017-11-21 12:58:34

아 지디가 키코다음에 열애설 났던 배우가 고마츠 나나였군요...

그거 알고 봤다면 영화 집중 못할뻔했네요

 

에미짱...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혼자보러갔으면 맘편히 울었을텐데 여친이랑 간게 아쉽

WR
1
2017-11-21 12:59:38

아...그래서 여친이 있으시군요..?




2017-11-21 17:00:37

개봉하자마자 봤는데 돌아와서 고마츠 나나 생각뿐...
영화도 생각보다 좋았네요. 소설 원작이길래 책도 한 권 샀습니당

WR
2017-11-21 17:47:17

책도 좋을 것 같아요. 좋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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