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를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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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2 22:11:02
한 달 전에 지갑을 잃어버렸어요. 분실신고를 했는데 연락도 안 오고 해서 그만 포기하고 있었죠. 그리고 이번 주에 카드사에서 분실신고가 됐다고 연락이 와서 운이 좋게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현금이 꽤 많았음에도 동전 하나 안 빼가셨더라구요. 사례금도 마다하시고 맡기고 가셔서 번호 받아서 연락 드려, 시간이 정 안 되시면 입금이라도 해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계좌 불러주시더군요 뭐 어쨌든 훈훈하게 마무리 됐는데, 갑자기 올해 2월 부산에 놀러가서 부산대 앞에서 사주를 본 일이 생각나더라구요. 그 때는 다 흘려들어서 나머진 흐릿했는데 강하게 기억에 남는 게 딱 하나있었죠. 갑자기 사주 보시던 분께서 눈을 희번덕거리시면서 올해 경찰서를 갈 거라고 하시더군요. 경찰서는 가본 적도 없던 저로서는 무지 당황스러웠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제 인생 최초로 경찰서에 다녀오게 됐죠. 하하.. 그러고보니 그 분께서 말씀하신 것 중에 그대로 된 게 많네요. 여자친구도 생기고 준비하던 시험도 잘 보고 준비하던 일도 잘 풀리고 경찰서도 가봤네요. 안 믿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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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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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맞은것에 대해서도 일일히 그렇게 인상깊게 받아들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