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음악 소개) 종말에 뭐하세요? 삽입곡 "Always in my heart" 외

 이번 소개작은 제목이 상당히 길군요.. 제대로 된 제목이 '종말에 뭐하세요? 바쁘세요? 구해 주실 수 있나요?'입니다. '카레노 아키라'의 동명의 라이트노벨을 영상화 한 작품으로 올 2분기에 총 12화의 구성으로 방영되었습니다. 장르는 다크 판타지. 원작이 일본뿐만 아니라 구미에서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하며, 그에 따라 책 판매량도 꽤 높기에 당연히 애니화 수순을 밟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애니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원작의 이야기와 감성을 충분한 분량을 들여 세심하게 표현해내었다는 평. 초반의 'Boy Meets Girl'과 점차 알게되는 암울한 세계관 그리고 예정된 비극으로 향하는 두 연인의 이야기를 심도있게 풀어낸 것이 이 작품의 감상포인트. 

  처음에는 1화 보고 꽤 달달하고 캐릭터들의 행동이라든가 대사가 오버?하는 듯해서 별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그냥 저한테서 잊혀지는 듯 했는 데.. 이 작품의 감상글들이 어느 시점에서 폭주하더군요. 다들 작가-제작진을 울면서 욕하더라는... 그래서 저도 호기심에 다시 감상을 시작하였고, 초반의 그 전형적인? 부분들을 어찌어찌 넘기고 점차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면서 그대로 최종화에 도달하니.. 절로 작가가 나쁘다!고 동조하게 되더군요. 글 몇 줄이면 요약 가능한 스토리지만 감상했던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 할 것입니다.

 음악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제목에서 언급한 "Always in my heart"는 이 작품의 메인테마곡으로 노래는 여성싱어송 라이터인 '山田タマル - 타마루 야마다'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잔잔하게 슬픈 느낌의 곡으로 이 작품의 느낌을 잘 살려주는.. 듣다보면 절로 눈을 감게 만드는 곡이지요. 그림체라든지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는 PV버전으로 찾아 올립니다. 

 "Call You" 9화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입니다. 여주인공의 독백과 함깨여서인지... 감상하는 사람 조마조마하게 하더군요.

 "Scarborough Fair" 영국의 전통민요를 어레인지한 곡으로 1화 도입부(그와 그녀가 처음 만나는 장면)와 12화 클라이막스 때 쓰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곡이 쓰인 이 두 장면이 극명하게 대조되었기에 감상하는 사람 울컥하게 만드는 효과가 대단했었지요. 

 "Ever be my love" 12화 에필로그부분에서 쓰인 곡입니다. 이 이야기의 여운을 정말 잘 살려줬던.. 그리고 감정을 잘 추수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곡이더군요. 

이번에도 좋은 작품, 음악 소개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