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째주 경제 뉴스 겸 시사 소식 3개 뽑아 봤어요

 매주 3-5가지 주제를 준비해서 스크랩을 하고 있는데, 국내 정치와 관련이 있는 내용은 편집을 하고 올려야겠더라구요. 

예전 <<이스탄불>>님의 글 만큼의 퀄리티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이따금씩 올려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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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K 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전 승리

사실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전 승리라고 하기에는 낯부끄러운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자로 선정되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기업들이 미국 사모편드 베인캐피털에 자금을 공급하는 형태로 이루어진 이번 인수전은 도시바의 지분 49.9%를 약 20조원의 금액에 인수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었다.

재밌는 점은 팍스콘이 가세한 WD중심의 新미일 연합과의 인수전 경쟁에서 애플이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에 가세했다는 점이다. 애플은 실제로 약4조원의 금액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먼가 양다리를 걸쳤던 것 같은 찜찜한 기분…….

이번 인수로 인해 SK하이닉스는 기존 세계2위를 견고히 지키던 D램 사업에 비해 상대적인 약점으로 꼽히던 낸드플래시 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점유율 상승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 하반기 반도체 호황의 기세가 꺾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이번 투자가 좋지 않은 결과를 야기할 수 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어쨌든 이번 뉴스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고공 행진 중~^^

2. FOMC(미국 연방준비제도) 간밤에 성명서 발표

간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 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올 중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연초 분위기 보다는 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 우리나라로서는 다행인 일이다.

이번 발표에서 한 가지 주목 할 점은 연준이 보유 자산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금융위기 이전 1조 달러 미만이었던 연준의 보유자산이 지금은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이니 이해할 만하다.

지난 10여 년간 계속되어온 양적완화 정책 기조에서 이제는 본격적인 긴축 모드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3. 채소와 기름이 올라간다.

폭염과 폭우로 인한 채소류의 생산자 물가 지수가 크게 오른 상태에서 추석을 앞두고 채소류의 가격이 더욱 급등하고 있다.

기름 값도 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리터당 1450원 가까이 된다. 이는 OPEC의 원유 감산 결정과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정유업계의 공장 가동 중단이 풀리면서 석유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근데……. 이렇게 아무리 분석을 해봐야 채소는 유통구조에서 비롯되는 가격 상승 폭이 너무나 크고, 기름에는 세금이....... 살림살기 힘든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