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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는 서양국뽕영화?스포잇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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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4
2017-07-26 15:13:12

*스포일러 되게 많습니당
*영화두번 보고 삘받아서 진짜오랜만에 써보는 감상문ㅋㅋㅋ
몇몇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국뽕영화라고 폄하하는
경향이 있던데
내가 봤을 때 이 영화는 국뽕영화라 불리는 다른 영화처럼
감성주의에 젖어 자신들의 역사를 미화하거나 외면하는
우를 범하는 그런 영화들과 궤를 달리하는 영화다.
내 생각에 놀란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싶은것은
살아남는다는것이 얼마나 힘든가,생존의 메세지 그것에
대해서 말하고싶엇던것같다.
개인적으로 그런 느낌을 가장 크게받은 두 장면이잇는데
그 두 장면 모두 영국군 전투기 '스핏파이어'의 파일럿
역할을 맡은 톰하디의 눈을 먼저 거쳐 관중의
입장에서 '본' 후
실제 그 현장에 있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겪게되는'
장면이엇다.
영화 후반 독일군 전투기의 폭격을 당한 구축함을 바라보는
톰하디 그의 시점숏으로 시작되는 장면에서 영국군들은
폭격을 당해 물론 위급한 상황이긴하지만 이후 카메라를
돌려서 보여주는
민간인 요트를 통해 '폭격당하긴햇지만 옆에 있는 요트로
헤엄쳐서 도망간다면 살아남을수있을것이다'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하지만 후에 나오는 실제 그들의 상황은 참담하기만하다.
구축함이 뒤집어지면서 밑에서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뒤,앞 사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바닷물로 인해
익사하고 후에 기름이 유출된 바다는 톰하디가
격추시킨 독일 전투기로 인해 말그대로 불바다가
되어버린다.(이 영화의 거의 제일 많은 분량을 담당하는
'생존왕'토미도 기름유출로 불바다가 될것을 직감한
파일럿이 아니었다면 바다에서 산채로
화형당햇을것이다.)
다음엔 영화 중반 또 톰하디의 눈으로 시작된 장면에서
톰하디의 동료 비행사 콜린스의 2호기가 독일군의 공격을
받아 수상착륙을 시도하는 장면이 나온다.
멀리서 봤을때 이 수상착륙은 그전에 보여준 격추된 리더의
가라앉은 스핏파이어에 대비되어 비교적 안전하게 잘
착륙하는 인상을 심어준다.
심지어 착륙후 스핏파이어 문을 열고 손을 좌우로 흔드는 것을
보고 안심한 톰하디가 같이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까지
보여주는데,
그후의 보여주는 파일럿의 상황 역시나 참담하기만하다ㅜ
멀리서 봤을때 못느꼇지만 사실 엄청나게 강력하게
수상착륙(추락)한 스핏파이어의 문이 고장이 나버려서
산채로 익사당하게 될 상황이 된것이다!
그의 생존 또한 정말 재수좋게도(콜린스의 입장에서)
추락당시 옆에 있었던 요트가 자신의 장남이 전투기
파일럿으로 참전해 전쟁초기에
전사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민간인 요트선장 도슨의
요트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할수도 있었다.(도슨은 둘째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핏파이어로 최고속력으로 돌진한다.
영화내내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그가 둘째아들이
만류할때 처음으로 감정을 드러내는데,전사한 아들을
생각하며 스핏파이어로 돌진하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게
느껴진다.)
놀란 감독은 '플롯의 마술사'라는 자신의 별명답게 위 두
시퀀스(뿐만 아니라 사실상 영화내내)를 통해
살아남는다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가를 가장 효과적인
플롯으로 보여준다.
그의 입장에서 이 메세지를 전달하기에 덩케르크
철수작전이라는 이 기적같은 실화는 정말 더할나위없이
최적의 소재였을것이다.
국뽕영화처럼 국민들의 애국심 고양과 조장따위를 위해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영화의 소재로 삼은게 아니고
자신의 메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수 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것이다.
*영화를 두번 봤는데 처음에 이영화를 처음 봤을때는
한스짐머의 음악이 기억에 더 많이 남앗엇는데 다시
한번보니 놀란감독의 연출력이 눈에 많이 보엿다
영화 커리어내내 플롯성애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놀란감독이지만 이번 영화에서 주요인물들이 덩케르크
철수작전에 참여한
잔교에서 일주일
하늘에서의 한시간
바다에서 하루
이 세가지 시간을 절묘하게 맟닥뜨리는 구성에 다시 한번
감탄할수밖에 없었다.
이영화는 두번,그리고 아이맥스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의 시작과 끝이 같은 영화는 많은데 그것이 장소나
상황,배경이 아닌 소리라는 점이 특이했다.
영화 오프닝에서 하늘에서 뿌려지는 독일군 삐라들이
떨어지는 종이소리
'파락'

덩케르크 철수작전의 성공을 자축하는 처칠의 연설문이
들어간 신문을 읽고나서
덮을때 나는 종이소리
'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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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7-07-26 18:07:16

영화감상에 다양한 의견이야 나올 수 있겠지만 덩케르크에 국뽕적 요소가 있음은 동의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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