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화의 나라 일본 (2016)

 제 블로그에 썼던 글인데요. "강철의 연금술사"실사화 이야기가 있어서 좀 가져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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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에 나온 일본의 만화원작 실사화 영화들을 좀 찾아봤습니다. 아래 리스트가 일본의 만화원작 실사화 영화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냥 제가 어찌어찌 찾은 것들만.... 흥행수익이 좋은 영화는 총수익과 순위도 적어봅니다.

노부나가 콘체르토 (信長協奏曲) - 총수익 46억 1000만 엔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의 극장판입니다. 일본은 만화의 실사화 영화도 많지만 동시에 인기 드라마의 스핀오프 형태의 극장판 영화도 많습니다. 이런 드라마 스핀오프도 인기가 많죠. 둘이 더해지니 흥행이.... 

암살교실 졸업편 (暗殺教室～卒業編～) - 총수익 35억 2000만 엔

작년에 나온 암살교실 실사화 1편에 이은 2편입니다.

오렌지 (Orange-オレンジ-) - 총수익 32억 5000만 엔

데스노트 Light up the NEW world (Death Note デスノート) - 총수익 22억 엔

 만화내용 그대로의 실사화는 이미 예전에 했었습니다. 데쓰노트 1, 2편(2006년). 그리고 스핀오프로 "L의 새로운 시작"(2008년)이 있었구요. 이번 것은 4번째 영화화입니다. 

치하야후루 (ちはやふる) 1,2 - 총수익 1편 16억 3000만 엔, 2편 12억 2000만 엔 

 일본은 영화도 드라마처럼 1,2편으로 나누어서 연속으로 개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개봉한 영화들로는 데스노트, 기생수 등이 그랬죠. 이 영화 치하야후루도 한달 간격으로 1,2편이 개봉했습니다.

아이 엠 어 히어로 (アイアムアヒーロー) - 총수익 16억 2000만 엔

뮤지엄 (ミュージアム) - 총수익 15억 엔

4월은 너의 거짓말 (四月は君の嘘) - 총수익 14억 2000만 엔

나만이 없는 거리 (僕だけがいない街) - 총수익 14억 엔

에베레스트 신들의 봉우리 (エヴェレスト 神の山嶺) - 총수익 12억 6000만 엔

푸른하늘 옐 (青空エール) - 총수익 12억 5000만 엔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 (んの言いなりになんてならない) - 총수익 12억 3000만 엔

늑대소녀와 흑왕자 (オオカミ少女と黒王子) - 총수익 12억 1000만 엔

이하 영화들은 흥행순위 40위 밖의 영화들로 총수익은 모르겠습니다.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猫なんかよんでもこない) 

테라포마스 (テラフォーマーズ)

변태가면2 : 잉여들의 역습 (HK 変態仮面 アブノーマル・クライシ)

시라토리 레이코입니다. The Movie (白鳥麗子でございます! The Movie)

낮비 (ヒメアノ～ル)

코다이가의 사람들 (高台家の人々)

교과서엔 없어! (教科書にないッ!)

마르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MARS〜ただ、君を愛してる〜) 

모리야마 중학교 교습소 (森山中教習所) 

세토우츠미 (セトウツミ) 

비밀 Top Secret (秘密 The Top Secret)

큐티하니 티어즈 (キューティーハニー Tears)

피안도 디럭스 (彼岸島 デラックス)

물에 빠진 나이프 (溺れるナイフ)

속 심야식당 (続・深夜食堂)

장난스런 키스 (イタズラな Kiss)

디아스 폴리스 (ディアスポリス) -DIRTY YELLOW BOYS- 

씁쓸하고 달콤한 (にがくてあまい) 

요괴워치 -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의 대모험이다냥! (妖怪ウォッチ 空飛ぶクジラとダブル世界の大冒険だニャン！) 

 내가 일본 만화 팬도 아닌데 너무 열심히 찾은거 같습니다 헉헉.... 2016년에 나온 영화만(제가 찾은 것만) 33개입니다. 분명히 더 있을 겁니다. 가히 만화 실사화의 천국. 찾는 내내 "이제 그만 제발 그만"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몇몇 영화는 예고편을 찾아 봤는데 차마 눈뜨고 못봐줄 수준입니다. 전반적으로 싱크로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영화화가 아니라 실사화) 퀄리티가 떨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런데 좀 다르게 볼 수도 있습니다. 일본은 제작되는 영화의 편수가 많습니다. 1년에 제작되는 영화 편수가 500편(한국은 200편 가량 제작)이 넘으니까요. 그렇다보니 생각치도 못한 영화, 수준미달의 영화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습니다. 저렇게 나열해 놓고 보면 만화원작 실사화 영화가 많은거 같지만 막상 전제 제작 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는 거죠. 그래도 흥행은 비교적 잘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흥행 상위 영화 40편 중에 만화원작 영화가 14편이나 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PS. 덤으로 흥행 상위 영화 40편 중 11편이 애니메이션이네요. 흥행한 영화의 절반 이상(25편)에 만화관련 작품들이라는 거. 일본이라는 나라가 만화를 엄청나게 좋아하긴 합니다. 신기합니다. 2016년 흥행 40위 안에 든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출처는 http://www.eiren.org/toukei/index.html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 235억 6000만엔

명탐정 코난 - 순흑의 악몽 (名探偵コナン 純黒の悪夢) - 63억 3000만엔

요괴워치 - 염라대왕과 5개의 이야기다냥! (映画 妖怪ウォッチ エンマ大王と5つの物語だニャン!) - 55억 3000만엔

원원피스 필름 골드 (ONE PIECE FILM GOLD) - 51억 8000만엔

도라에몽 - 버스 오브 재팬 (映画ドラえもん 新・のび太の日本誕生) - 41억 2000만엔

목소리의 형태 (映画 聲の形) - 23억엔

포켓몬 더 무비 XY&Z - 볼케니온: 기계왕국의 비밀 (ポケモン・ザ・ムービーXY＆Z) - 21억 5000만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映画クレヨンしんちゃん 爆睡！) - 21억 1000만엔

이 세계의 한 구석에 (この世界の片隅に) - 15억 7000만엔

루돌프와 많이 있어 (ルドルフとイッパイアッテナ) - 14억 6000만엔

유희왕 -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디멘션즈 (遊戯王 THE DARK SIDE OF DIMENSIONS) - 10억엔

4편은 오리지날 애니메이션. 7편은 TV시리즈의 극장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