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어리다고 하대하는 문화는 우리나라에만 있는건가요?

그냥 사람따라 다른 거 같아요.

다른 나라도 단순히 표현이 하대가 아니라서 그렇지 매너없는 표현들을 하는 사람이 있겠죠.

저도 대부분 70년대생인 농구 동아리 쪽에서 뛰고 있는데(전 86년생입니다.) 저한테 하대하거나 그러시는 분 한 분도 없었거든요.

얼굴 좀 보고 친해지면 말놓는거죠

걍 그사람 인성 문제인듯..

그런데 50대 중반쯤이 경기 뛰는 분이 있나요??

외국에도 있죠

그런 사람들이 종종 있긴하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전에 필리핀에도 꽤 오래 있었고 미국에서 학교 다니고 있지만 농구하면서 저런 껄끄러운 상황 있었던 적은 없네요 오히려 훨씬 편한 분위기에서 농구 하는거 같아요.

사실 저도 나이가 사십 대 중반이 되다 보니 점점 젊은 친구들이 귀여워지더라고요. 아들 같은 느낌도 들고... 자칫 반말 비슷하게 나갈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럴수록 조심해야겠죠. 상대방 입장에서는 다 큰 성인인데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는 문제니...

자기가 상대보다 나이가 많거나, 최소 동갑이면 막 대한다 싶은 사람들 종종 봅니다.

(노인분들은 특히 더 많이 따지시는 느낌이...) 

지금은 나갔지만, 저희 팀에도 그런 인물이 몇 있어서 트러블이 심했었죠.

군대를 학사장교로 갔다 와서, 병사들에게는 말을 놓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나: "~~부대 중위 ~~~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병사 : "필승, ~~부대 일병 ~~~입니다"

나 : "어, 그래."

그러던 어느 날 일면식도 없는 생판 모르는, 학번이 10학번 가까이 차이나는 후배에게서

대학교 때 활동했던 야구동아리에서 선배동반 모임이 있어서 나오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나 : "여보세요."

모르는 후배  : "안녕하십니까, 저는 XX학번 XXX라고 합니다. XXX선배님 맞으십니까?"

나 : "어, 그래."

어느새 저도 모르게 근무 중에 병사랑 통화할 때처럼 하고 있더라고요. 사실 전화할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끊고 나서 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 하는 생각이...

 어딜 가나 함량 미달인 놈들은 있습니다. 그런데 경어가 없거나 발달하지 않은 언어의 언중은 그 함량 미달의 발현이 나이로 나타나는 경우는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