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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보기 불편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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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22:29:42

우선 저는 한 편도 빠지지 않고 다 봤던 팬임을 밝힙니다.

정말 처음에는 연예인이 자존심 버리고 밥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유머러스해서 재밌게 봤는데요. 최근들어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느낌이 듭니다.


우선 가장 큰 영향을 준건 1달전인가요? 바로 이곳 매니아에 한 분이 올렸던 글때문인데요.

자세히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아무리 그 건물이 어디라고 말을 하지 않더라도 보통 사람이라면 어디어디인지 잘알것이니 범죄에 악용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식의 내용이었습니다.

고작 예능 하나가지고 되게 절망스럽게 생각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진 분이 계실 수 있는데요. 그럴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게 만드는것이 요즘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이웃집 언니가 살인하는 세상..

굳이 살인과 같은 무서운 일이 아니더라도, 어떤 의도를 가진 사람이 가서 딩동 눌렀는데 밥 주는걸 거부한다면 "왜 방송한다고 할때는 밥 주더니, 나한텐 안줘!!" 이럴수도 있으니까요.


두번째는 출연자의 태도인데요.

저는 강호동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한끼줍쇼는 저녁 8시가 지나게 되면 편의점에서 식사를 하게 하는 룰을 정했죠. 편의점에서 만나는 인연의 소중함도 있습니다만 사실상 편의점에 간다는것은 '실패'를 의미하는 것임은 자타가 공인하는 것임을 아실겁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모습을 보면 8시에 임박하여 헐래벌떡 들어간 집에 거의 몸이 집안에 다 들어간 상태에서 '부탁'이라기보단 '협박', '강요'의 느낌을 받습니다.

"저희가 지금 오늘 마지막 방문하는 집입니다. 여기를 실패하게되면 저희가 편의점으로 가서 식사를 해야되요. 정말 힘들겠죠? 어떻습니까? 저희의 식사친구가 되어주시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진짜 단호한 성격이 아니면 해줄 수밖에 없게 만드는 멘트나 상황을 던져버립니다. 집주인 앞에는 땀뻘뻘 흘리는 유명연예인이 있고 수많은 제작진들이 보일건데..하필 우리집이 마지막이래.... 야수인 그 집주인은 공을 안잡을 수 없게 하죠.

 

세번째는 한 가족의 치부를 드러내야한다는것인데요.

물론 몇주전 나서길 좋아하고 재미있으시던 여자분같은 경우도 있겠지만 선의의 마음으로 밥은 제공할 수 있으나 우리 가족의 스토리라던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저는 많이 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방송특성상 그런것은 필수입니다. 강호동,이경규는 그것을 끌어내겠죠. 필요에 의한 강요를 받을 수 있다는건데...전 그게 좀 걱정이네요.

 

물론 오지랖이고 과장이고 망상일 수 있지만 어쨋든 전 그런 이유로 최근들어 '한끼줍쇼'의 시청횟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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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6-28 22:32:46

저랑은 맞지 않아서 안 봅니다.

게스트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두편 봤었는데 프로그램 자체는 제 타입이 아니더라구요.

WR
2017-06-28 22:53:18

'한끼줍쇼'야 말로 호불호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2017-06-29 14:11:14

저도 처음부터 거의 한 장면도 안봤네요

안맞아요 저랑...

1
2017-06-28 22:45:47

일단 그냥 제목부터 별로라서 안보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을 연예인들이 돌아다니면서 정해진 시간내에 한끼 얻어 먹으러 다니는 것도 불편해보이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면서 밥 얻어먹으러 댕기고 그러면서 식큐멘터리라고 이야기 하는것도 별로인거 같고..

그냥 별로인가봐요~

WR
1
2017-06-28 22:54:35

그것도 그렇고, 너무 서울지역만 해요.
서울분들이야 ㅁㅁ동! ㅇㅇ동! 하면 아 어디에 있는거! 아 거기가 무슨 연리단길(?)이 있지..이렇게 아시지 저같이 지방사람은 알겠습니까. 완전 서울방송도 아니고..

1
Updated at 2017-06-28 22:48:02

저는 일반일들 얘기듣고 인터뷰하고 그런데서 재미를 느끼질못해서 안봐서 그런걸 느끼지조차못했네요.
저는 나영석스타일처럼 어디가서 밥만해먹고 불떼고 요리하고 식당하면서 요리하고 음식하고 그냥 사람들 드나드는거구경하고 이런 스타일은 너무 재미가없더라구요. 어떤분들은 또 소소한 재미를 느끼시는분들도있는데 저는 예능은 그냥 막웃기고 일상샹활에서 볼수없는 그런 개그나 병맛들 이런걸로 배꼽잡게 웃기는걸 좋아해서
한끼줍쇼나 나영석스타일같은 일반인들 나와서 얘기하거나 평소에도 일상에서도 할수있는걸 하는 다큐같은 예능프로들은 재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WR
2017-06-28 22:55:45

최근 예능 트렌드는 원초적 웃음보다는 그냥 훈훈한 웃음? 그냥 미소짓게 하고 치유되게 하는 웃음이 나오게 하는것 같아요.
물론 저도 나영석 pd로 대표되는 프로그램들은 잘 안보는 편입니다. 아예 안보는건 아니고.

2017-06-28 22:48:11

프로그램 특성상 한계도 있고 식상해지기 쉽다는 걱정을 했는데 저도 요즘엔 그냥 그저 그렇더라구요. 확실히 방송이 정말 어렵다는걸 느낍니다. 아이디어는 참 좋은 프로그램이긴한데 롱런 하기는 어려운 포맷이라고 봐요. 이제 많이 유명해져서 사람들도 많이 알기 때문에 반응도 예전과 좀 다르구요. 가족의 치부나 스토리는 어차피 동의를 얻을 부분이라 걱정이 안 되는데 그냥 재미자체가 예전만하지 않네요.

 

WR
2017-06-28 22:57:07

예전에는 '이거 보이스피싱 아냐?'라는 느낌으로 초인종소리에 반응하는 집주인분들의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 이거 한끼줍쇼죠? 죄송해요. 저희 밥 먹었어요.' 이렇게 되버리니 벌써 한계에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7-06-28 23:21:24

네 막 저희 안 해요~~ 이런것도 있고..

 

2017-06-28 22:49:07

 불편하신 게 있으면 안 보는 게 맞죠.

 

아무리 좋아했던 프로그램도 익숙해지다보면 단점이 부각되어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 보시는 걸 권하고 싶네요.

WR
2017-06-28 22:57:23

안그래도 찾는중입니다. 크

2017-06-28 22:49:23

프로그램 방향을 분명히 다큐로 가야된다고 처음에 이경규씨가 했던거 같은데 예능으로 가니까 좀 불편해져서 안보네요.
사실 저는 초잔에는 예능처럼 보이다가 중반 이후부턴 밥 먹으면서 들어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넘어가길 바랬는데 말이죠..

WR
2017-06-28 22:58:34

이경규가 예전에 무릎팍도사인가요? 거기 나와서 '예능의 끝은 다큐다'라고 했었고 한끼줍쇼가 바로 그런 류가 아닌가 싶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누구의 영향때문인지 몰라도 한끼줍쇼가 달라졌어요.

2017-06-28 22:54:20

전 그냥 소소한 재미로 봅니다. 챙겨보기보단, 그냥 가끔 보는 재미랄까... 범죄의 위험은 드라마나 여기저기 다른 프로그램 모두 노출된거라 생각하구요.

WR
2017-06-28 22:59:09

사실 보다보면 재미는 또 있어요. :)

2017-06-28 22:56:58

불편한건 모르겠고 재밌다고 추천받은 편들도 재미가 없어서 안보네요

WR
2017-06-28 22:59:35

김세정 나오는건 사글사글해서 좋던데..

2017-06-29 06:50:27

기억납니다. 씩씩하게 잘하더군요. 방문한집딸 이름이 세정이였죠.시골에서 살고싶다고 했다가 멋진 뷰를 보고 이런데서도 살아보고싶다고.. 제가 본편중에도 제일 괜찮았던것 같긴 합니다.

4
2017-06-28 23:01:47

 이런 프로 나온다고 할 때부터 이미 예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단 한 편도 안 봤구요.

범죄 악용 외에도 제가 굉장히 싫은 건 집구경한답시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물건 만져대고 카메라 들이대고, 가족 구성원들에게 접근해대고...끔찍하네요. 

 

물론 이런 건 애초에 문을 안 열어주면 되는 일이긴 하지요.

4
2017-06-28 23:05:08

안열어주면 또 각박한 사람 각박한 동네인것처럼 연출해버리죠

WR
1
2017-06-28 23:14:56

아 맞아요. 왜 남의 물건 함부러 만지는지;; 피톤치드는 왜 자꾸..;;

1
2017-06-28 23:05:31

개인적으로 주거침입이라는 부분과 떨어질수가 없었던 방송으로 본지라......아무리 그 의도가 선의라 해도....말씀하신 부분 때문에 문제가 될 거라고 봤습니다. 너무 위험해요. 요즘같은 시대에 저렇게 개인의 주거지를 다 공개한다는게....말씀하신 부분에 공감합니다.

WR
2017-06-28 23:16:33

sns가 필수인 세상입니다만 또 혼자있는걸 좋아하는것도 요즘 세상이거든요.

2017-06-28 23:21:36

저는 동네들을 마치 생활수준 등에 따라
계급나누듯이 하는게 보여 싫드라구요

WR
2017-06-28 23:24:56

그러니깐요.
흔히 말하는 부자동네 갈때는 '우와~~ 요새 집값이 어마어마하데' 하다가 철거직전인 동네 갈때는 우울한 bgm깔리면서 걱정하는 표정짓고..

2017-06-28 23:41:19

프로그램 자체가 민폐갑인 것 같아, 단 한 편도 보지 않습니다.

WR
2017-06-28 23:43:17

애초에 제목부터 민폐.임이 느껴지죠.

Updated at 2017-06-28 23:51:27

한끼드림으로 한끼를 대접해드리면 몰라도 얻어먹는걸 예능이라 당연하게 여기는게 안타깝습니다.
즉 프로그램 취지가 참.. 실제로 그런거 싫어해도 부탁거절을 못하는사람도 많이 있어요. 거기다 유명연예인이 밥달라고 하루에 한끼도 못먹은거처럼 말하는데 거절하면 동네사람들이나 집위치가 어딘지 아는사람들에게 욕들어먹기도 쉽죠.
아이템이 참신하긴한데 안좋게말해서 구걸하는게 당연한 방송..
보면 재미는있긴한데 좀 불편하긴합니다.

WR
2017-06-28 23:57:15

한끼드림..괜찮네요. 흐흐

1
2017-06-28 23:58:47

지방촬영에 한끼 멋지게 줬음하네요

1
2017-06-28 23:58:22

저도 얼핏 지나가면서 몇초씩 보다가 엇그제 처음 제대로 봤는데요. 왜 자기들이 밥달라고 요구하면서 자꾸 "저희를 저녁 식사에 '초대'해주시면 감사히 같이 식사를 할게요" 라는 식으로 말하는게 상당히 거슬리더라구요.

WR
1
2017-06-29 00:10:08

그 부분이 바로 '필요에 의한 강요'라는겁니다. 마치 초대해달라고 강요,강압하는거죠. 그걸 갑자기 마지막 8시에 마지막 집이라며 말한다 생각해보세요. 진짜 왠만하면 열어주는데..그게 진심일까 라는 겁니다.

2017-06-29 00:03:33

애초에 기획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쌉니다. 1,2편보고 안보게 되네요.

WR
2017-06-29 00:10:25

라디오스타를 봐야하는건가

1
2017-06-29 00:14:20

강호동, 이경규 집에 문 두들기고 한끼달라고 했을때 그렇게 해주면 인정합니다. 물론 카메라도 들구요.

2017-06-29 00:16:17

저도 초반에는 그냥 신선해서 챙겨보다가 어느순간 안보게 되네요. 프로 자체를 민폐로 보시는분들도 많지만 저는 불편하기 보다는 그냥 식상해요 매주 보다보면...

Updated at 2017-06-29 02:02:14

전 다른건 다 괜찮고 다른 프로그램에서의 강호동 싫어하지 않는데 한끼줍쇼 강호동은 너무 싫더라고요.
다른게 싫은게 아니라 진짜 사소한거에 소통하려하고 의미부여하죠.
이런걸로 시간 질질 끄는게 너무 싫더라고요.
그래도 라스 게스트가 마음에 안들면 그냥 보는편입니다.

WR
2017-06-29 16:44:56

사실 강호동을 제가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흐흐

2017-06-29 06:14:55

전 안불편하고 가끔 시간 날 때 잼있게 보고 있습니다.

재일 교포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편의점에서 학생들과 라면 먹었던 화 보면서 예전 생각도 하고

저질스러운 개그나 섹드립 같은게 없어서 가족끼리 종종 보곤 합니다.

WR
2017-06-29 16:45:17

어제 방송된 편은 상당히 괜찮더라고요~

2017-06-29 06:44:26

예능은 예능으로

WR
2017-06-29 16:45:29

제가 좀 오지랖이 넓긴합니다. 흐흐

2017-06-29 07:18:13

사전에 가정집을 섭외하는 건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요. 편의점에서 식사한 적 있나요?

WR
2017-06-29 16:45:42

한 3번인가 4번있습니다.

2
2017-06-29 07:27:15

 저도 종종 보는 프로그램인데 한끼주시는 시민분들이 그렇게 불편해하시는 모습은 못본거같아요

당사자가 괜찮아 보여서 개인적으로는 그리 불편해보이지는 않네요. 예능은 예능일뿐 다큐가 아니니까

그냥 개인호불호에 맞게 보면되지않나 싶습니다.

WR
2017-06-29 16:46:00

네 그렇죠!

2017-06-29 10:28:38

뭉쳐야 뜬다 추천합니다. 한끼줍쇼는 한계가 너무 극명한거라..

WR
2017-06-29 16:46:14

메모해두겠습니다~

2017-06-29 11:08:24

재미가없어요 일단...

WR
2017-06-29 16:46:36

호불호가 갈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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