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고객들에 겪은 제 경험담
자영업 하시는 분들 경험담이 자주 올라오기에 저도 겪어본 경험담을 쓰고 싶네요 제가 일하는 곳은 과일 택배 판매하는 곳입니다. 전화 응대를 제가 해서 참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해봤었죠. 그래서 느낀 점은 아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많구나 였습니다다양하지만 제가 겪은 것 중 두 가지만 쓰겠습니다.
1번 고객분 3kg(16입) 사과 구매 고객
고객 : 여보세요. 사과 구입했는데 맛이 너무 없네요. 환불해주세요.
저 : 고객님 죄송합니다. 맛있는 걸로 보내드린다고 했는데 맛이 없으셨나 보네요. 교환을 해드릴까요 아니면 환불을 해드리면 될까요?
고객 : 환불해주세요.
저 : 네 알겠습니다. 드시던 사과는 착불로 보내주시면 배송받자마자 바로 환불해드리겠습니다.
고객 : 제가 왜 그래야 하나요? 저 바빠서 택배 못 보내니까 그냥 환불해주세요.
저 : 고객님 죄송하지만 택배는 다시 보내주셔야 환불해드릴 수 있습니다.
고객 : 아 바쁘니까 못 보내준다고 처음부터 맛있는 걸 보내던가!(이때부터 고성이 나옵니다 보통)
저 : 고객님 그래도 택배는 보내주셔야 환불해드릴 수 있어요..
고객 : 아 그냥 환불해주면 되지 뭐가 이리 복잡하게 그래!!
2번 고객분 10kg 56과 사과 구매 고객
고객 : 여보세요. 사과가 다 썩었고 지렁이랑 벌레가 나왔다. 환불해달라.
고객 : 그래. 지렁이랑 벌레 나왔으니 당장 환불해달라. 지금 너무 열받지만 환불해주면 넘어가겠다.
저 : 고객님 죄송합니다. 성함 알려주시면 확인하고 환불해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고객 : XXX 다. 빨리 해달라.
저 : 고객님.. 확인해보니 3달 전에 구입하셨는데요.. 혹시 어디에 보관하셨나요?
고객: 언제 구입했는지는 모르겠고 지렁이랑 벌레 나왔으니 환불해달라고!!(네 여기서부터 고성이죠) 그리고 보관은 창고에 했다 왜그러냐?
저 : 고객님 죄송한데 구입한지 3달이 넘었고 냉장 보관 안 하시면 사과가 썩을 수 있습니다.. 환불은 어려울 거 같습니다..
고객 : 뭐 이런 XX!! 이딴게 다있어 환불 안해주면 신고할거야 이런 XX!!
저 : 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그래도 환불은 어려울 거 같습니다..
고객 : XX!! XXX야!! 뚜뚜...
그리곤 통화가 끝나죠. 뭐 1번 고객님은 이랬었고 다른 수많은 고객분들 많았습니다. 앞 내용은 거의 똑같고요 환불 어렵다고 하면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하겠다 인터넷에 글을 남기겠다 장사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까다롭게 장사해야 하냐 등등 아주 많았습니다. 그리고 반품 보내주시는 분들 사과 내용물 보면 3kg16과 기준으로 대체적으로 3~7알 정도 남기고 보내주십니다. 뭐 썩은 게 많아서 환불해달라고 전화 주시는 분들도 보면 3~7알 남기고 보내주셔요. 3~7알 중 썩은 건 보통 1~2알 정도.. 희안하게 반품 시키는 사과 택배는 3~7알정도. 반품해서 내용물 거의 다 든 경우는 손에 꼽습니다. 네 정말 다양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택배 사업은 접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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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인간들도
조현아 사건 보면서 욕하고, 화내고 그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