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있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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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26 23:44:12
안녕하세요.
언젠가부터 목 부근이 뻐근하고 오른쪽 어깨가 심하게 저렸습니다.
그냥 근육이 뭉친거라고 생각했었죠.
제가 컴퓨터만 쳐다보는 직업이라 자세가 문젠가 싶었죠.
근데, 친구 한명이 그러더라구요. 너 그거 목디스크야.
그래서 검색을 좀 해봤더니 목디스크 맞더라구요.
잠을 자려고 똑바로 누우면 목이 아파서 잠을 못자서 옆으로 누워서야 잠을 잡니다.
베개를 아예 치워버렸습니다.
맨땅에 머리를 대고 자도 베개 베고 자는 것보다 목이 편해요.
심할 때는 하루종일 목이 불편해서 너무 힘듭니다.
제 증상이 이래요.
목디스크 가지신 분들은 공감하시죠?
그렇다고 병원은 가기가 싫고..
어떻게 하면 좀 호전될 수 있을까요?
와이프는 베게부터 당장 좋은걸로 바꾸자는데, 뭘로 바꿔야할지도 모르겟고..
목디스크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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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목디스크 때문에 많이 고생하고 있지요. 완치라는 개념이 거의 없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차도를 확인해가면서 원인을 파악한다음, 최대한 그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나아졌구요.
예를들면 잠들기전 베개를 높이 베고 티비를 보다가 잠드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게 최악이더군요. 베개는 낮고 그리고 목을 바쳐주는 수면베게가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사분께서 증상에 따라 본인이 편하다고 느낀다면 옆으로 누워자는건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일과중에는 저는 하루종일 모니터보고 자판을 두드렸는데, 이게 팔꿈치를 내리고 모니터에 집중하다보니 저도모르게 허리가 굽어지고 어깨가 앞으로 쏠리면서 자연스레 거북목처럼 목에 무리를 줬었습니다. 제 경우도 목에는 통증이 없었는데 어깨가 뭉치고, 팔저림 그리고 등위쪽도 결리는것 같고, 나중에는 가슴쪽에도 통증이 왔었습니다.
저는 원인을 자세라고 판단했고, 사실 자세는 금방 고쳐지기 어렵기 때문에
책상높이, 의자높이, 모니터높이를 계속 바꿨습니다. 가장 바른자세를 유지하기 쉽고 목에 무리가가지 않는 높이로요. 높이 조절을 쉽게 할 수 없는 환경이시면 본인이 턱을 당겨서 목과 어깨가 나란하게 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시고, 최소한 모니터와 눈높이는 조절해 주시는것이 좋구요. 3~4년 정도 되었는데 처음 2~3달 고생하고, 원인찾아서 조금씩 제거한 이후부터는 그냥 가끔 몸이 많이 안좋거나하면 욱신거리면서 잠시 재발할 정도, 그게 반년 정도 그랬었고 지금은 거의 잊고 사는것 같습니다. 심각하게 생각해야 자세를 의식적으로 고칠 수 있긴하지만, 누구나 목디스크는 정도의 차이지 가지고 있는거라고 하니, 걱정은 마시고 부디 빨리 완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