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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 논란이 터진 군함도 +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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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25 15:21:03

http://entertain.naver.com/read?oid=396&aid=0000447712

 

최저임금 때문에 사장과 싸운 적 있으신가요? 전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받아냈지만 제 다음으로 들어온 사람은 받았을지 모르겠군요.

 

저는 '대중을 가르치려드는', 혹은 '화두를 이용하려는' 식의 영화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이 작품은 (저는 첨부터 보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이 두 가지에 해당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갑자기 악재가 터졌네요.

 

영화의 흥행보다는 진실이 더 중요하겠지요. 마냥 묻히지 말고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311&aid=0000747998&gid=999339&cid=1064949


제작사의 입장도 나왔네요. 저도 천천히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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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6-25 14:51:08

오랜 경험 상 이런 경우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하더군요.
개인적으론 사실이든 아니든 처우는 개선되어야 하고 영화 소재도 소재인 만큼 상식적으로 접근하고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WR
2017-06-25 14:55:15

옳으신 말씀입니다. 실제로 다른 단역배우의 반박글도 올라왔다는군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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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5 14:55:16

저는 이번 논란과 별개로 역사적 주제를 다룬 영화를 자주 보는편입니다 가르치려한다는 느낌보다는 다시한번 상기 시켜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힘든일을 하신분 덕분에 지금의 나라가 있는데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17-06-25 15:09:51

앗!! 죄송합니다. 양측을 동일시하려는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전달력이 부족했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부터 사극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있고 올해 개봉 예정인 뒹케르크 철수 작전(영어식 발음이 이 영화의 제목입니다.)을 다룬 영화는 꼭 볼 생각입니다.

 

다만 저는 '고발 혹은 재인식'을 위한 작품보다는 '그냥 배경, 소재만 따오고' 나머지는 감독의 의도대로 진행하는 작품들을 더 좋아합니다. (전자의 기획의도를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너무 많이 속아서 열불이 좀...) 그냥 작정하고 오락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좋구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이쪽이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바스터즈 : 나쁜 녀석들> 같은 작품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든 못 남겼든) 수많은 선조들의 희생이 계셨기에 오늘날 우리가 있는 것이지요. 오늘이 6.25 사변일인만큼 호국영령들을 한 번 더 기려야겠네요.

2017-06-25 17:46:27

근데 딩개르크는 사극 아니지 않나요? 혹시 한국영화로 뒹게르크 철수작전이라고 나오는건가요? 저가 놀란감독 뒹게르크 기대하고 있는데 비슷한 영화가 나오나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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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5 15:09:00

영화하는 사람들 중에 이상한 특권(?) 의식 가진 분들 종종 있습니다. 스텝들이 정말 제일 고생하는건 아는데, 보조출연자분들 대하는거 보면 같이 영화만드는 사람으로 보질 않아요. 주조연들한테는 귀족 모시듯 하면서 보출분들한테는 존중이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그냥 말하면 듣고 움직일 줄 아는 소품으로 여기거든요. 위 논란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개선되야하는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WR
2017-06-25 15:13:40

열정페이와 소모품 취급이 당연시되는 현장이죠. 저도 대학 와서 단역 알바 해볼까 했는데 선배가 말려서 관둔 적 있습니다.

1
2017-06-25 15:19:34

군함도 제작사 측 기사 보니까 일정 부분 맞는 것 같은데요? 썩 시원한 대답이 아닙니다.

2017-06-25 15:26:06

기대하는 영화중 하나인데 이런 불미스런 일로 화두에 오르니 안타깝네요.

해명을 한다해도 뭐 이미 타격은 간상태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런글을 올려서 얻는게 무엇일까요?? 얘기를하면 어떤부분이 해소가되는거죠??

저쪽업계에 임금받는 방식에 대해선 알지못하지만..최저임금도 못받았으면 노동부에 고발을 하던지.. 아이스크림을 못받았으면 우린 왜 안주냐고 얘기를하지..

 어그럴껄 이라는 닉넴도 그렇고 그닥 신뢰가가는 글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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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5 15:32:36

올려서 얻는게 있어야 글을 올리는건가요? 그렇다면 모든 글들은 목적성을 가지고 쓰이는건가요? 사람이 정말 힘들고 억울하고 토로할 곳이 없으면 익명성을 빌려서라도 커뮤니티에 본인의 마음을 토로하고 싶을 수 있죠. 저 사람의 한 말이 허위가 아닌 이상 저렇게 얘기하는 걸 가지고 왜 했냐고 절대 말할 수 없는 거죠. 만약 정말 저 사람의 말이 전부 허위라면 제작사 측도 그에 맞게 대응할거고 착취가 일정 부분에서라도 일어났다면 제작사는 저런 폭로로 인해 발생할 피해를 감수해야 될 것 이구요. 

이와는 별개로 저에게는 닉네임을 통해 그 사람의 글의 신뢰성을 판단하는거야 말로 저런 폭로글을 올리는 것보다도 더 이해가 안가는 일입니다

2017-06-25 16:00:19

이유 없이 써진 글이 있나요? 저 사람도 자기가 당한 부당한 처우를 알리기위해 쓴거아닌가요?

이말도 불편하게 보실수 있겠지만 제가 쓴 의도는 그럼 맞서서 요구할건 요구하고 하지 그래야 그부분이 해소가 되고할텐데, 인터넷에 글을 적어봤자 뭐가 해결되냐 이거죠. 말씀하신대로 힘들고 억울하고 토로 할데가 없어서 위로 받고자 글을올렸다. 네 그럴수도 있죠. 근데 저처럼 불편하게 볼수도 있고 그런거잖아요. 위로 받고자 올렸다가 상처를 받을수도 있지않을까요?

근데뭐..생각해보면 그거야 제삶의 방식대로 생각을 한부분이니까.. 보기 불편하실수도 있었겠네요.

닉넴얘기는 제가 봐도 좀 치졸할 정도 이긴하네요.. 어그럴껄이.. 어그로꾼으로 보였습니다..

더위에.. 추적추적 내리는비에.. 불쾌지수가 높은데 말을 가려하지못해 불쾌감드린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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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5 16:32:19

10년 전 쯤에 영화 제작판에 잠시 몸을 담궜다가 너무 열악한 환경에 치를 떨고 광고판으로 옮겼던 사람입니다. 저도 당시에 분노했지만 문제의 원인은 한 사람이 특정 사람을 멸시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 숫자의 문제더군요.

 

최대한 요약을 하자면, 영화 표값이 10,000원이면... 5,000원을 극장(CGV)가 가져갑니다. 나머지 5천원에서 2천오백원을 배급사가 가져갑니다. 자 이제 2천오백원이 남았는데요.... 여기서 제작사에 1,000원이 간다는 가정을 할 때, 총제작비가 100억이 들었다면 관객동원이 천만을 달성해야 1,000원*천만=백억에 도달한다는 결론에 이르죠. 그래도 대박나서 천만관객 달성했다고 칩시다. 이래도 투자사는 50%의 수익율로 극장 표값의 1,500원을 가져가는 것이죠. 영화가 주식시장이 있어서 투자자가 다른 차익을 챙기는 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물론 투자의 세계로 보면 회수율이 빠른 장점이 있지만, 50%의 수익율로 투자자들이 만족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뭔가를 더 요구하겠죠. 이러다 보니 제작사는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영화를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100억짜리 영화를 만드는데 관객 천만을 못 넘기면 망하는 도박이죠. 1년에 개봉하는 영화중 손익분기점을 못 넘겨 망하는 영화가 더 많은 상황을 볼 때, 보조출연자들과 스텝들 최저인금 챙겨주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제작사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죠... 밤새고 촬영하며 장비 대여료 아껴야 되는 건 당연하고요... CJ가 영화사업에서 왜 극장과 배급사, 투자사만 하는지 보면 답이 나오죠. 방송3사도 어느순간부터 직접 제작을 안하고 외주 프로덕션에 아웃소싱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고요. 우리가 원하는 인권과 대우를 받고 싶으면 한국영화가 헐리우드처럼 전세계에 수출해서 관객동원 5천만 이상 해야 답이 나오죠. 

 

결국 한국에서는 "억울하면 스팩 쌓아서 갑의 위치에 서라"고 사회는 암묵적으로 말합니다. "기회의 평등은 학창시절에 이미 줬다. 결과의 평등은 다르다"라고... 문장만 보면 논리가 넘치지만 현실의 아이러니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모두 다 영화보며 즐거워 한다는 것이죠. 왜 상품 좋은 건 알면서 정작 만드느라 수고한 사람은 고통받는 아이러니가 잔존하는지 아직 현대 사회는 답을 못 내었죠. 결국 계급/신분 투쟁에서의 패배자 집단이 가는 곳이 제작현장이 되어버렸고, 그 세계는 그 안에 상위 5%만 남고 중간은 다 다른 업계로 넘어가고, 밑은 언제나 열정페이로 일하는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현장에 가보면 먹고 살만한 감독급들과 이제 막 일하러 온 새파란 꿈과 열정을 가진 새내기들만 일하고 있죠. 아직 현실을 모르는 영화의 꿈을 위해 무엇이든 할 자세가 된 친구들... 바로 열정페이죠. 제가 막내로 일할 때도 위에 중간급 선배들은 다 떠날 생각만 하고 있었고요... 먼저 글을 쓰신 보조출연자분의 말도 맞지만, 그건 표면만 보는 것일 뿐, 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 깊이 알아보면 이건 우선 문제의 본질을 본문 글처럼 류승완 감독의 인성에만 초점을 맞출게 아니라 그 이면에 엄청나게 복잡한 사회적 이해구조 속에서 찾아야죠. 

WR
Updated at 2017-06-25 16:47:30

읽고나니 도리어 할 말이 없어질 정도로 정말 끔찍한 바닥이네요.

심지어 본 논란은 임금 뿐만아니라 아이스크림 차별까지 얽혀있는 무시와 차별의 문제던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1
2017-06-25 18:50:39

감독은 공장장이고 임금을 주는 사람은 제작사 사장이죠. 사실 스텝들 대우를 어떻게 하는가는 감독과는 무관합니다. 농구도 선수들 연봉문제는 구단주나 GM이 하잖아요? 또 농구감독의 권한과 책임은 경기의 전술과 선수 기용 등 경기 승패에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류승완 감독의 책임소재는 촬영과 연출이 잘 되었는가지, 현장 통제 문제는 제작부 소관으로(감독은 연출부 수장) 솔직히 아이스크림이 잘 배급 됬는지 신경 쓸 여유도, 신경 쓸 이유도 없습니다. 이 부분을 추궁하려면 정확히 해당 프로덕션의 제작 실장이나 PD한테 하는 게 맞습니다. 물론 감독이 최종적으로 도의적 책임과 비판을 받는 것은 감수 해야 하지만요...

1
2017-06-25 19:30:32

근데 류승완감독의 영화 제작사는 본인과 부인분이 만든 회사입니다 저논란과는 별개로 류승완 감독은 감독겸 제작자에요 짝패때 제작사들이 거절하면서 만든 회사입니다

1
2017-06-25 20:31:59

아 그럼 본인이 감독겸 GM겸 구단주죠...ㅋㅋ

2017-06-25 20:42:40

배우까지 4잡스시죠

WR
2017-06-25 20:16:34

류승완이 감독과 제작사를 겸한 것과 별개로 또 이런 몰랐던 사실이 있었군요. 고맙습니다.

2017-06-25 17:52:06

백억들여 영화 한편 만들면 천만 관객이 들어서야 본전 뽑는건가요? 심각하네요

2017-06-25 19:02:15

이건 극장 수익에 관한 것이고요. 극장에서 내린 다음에 케이블, DVD 등 2차 매출이 있긴 합니다. 문제는 이 2차 수익은 판권을 가진 제작사가 가져가고 프로덕션 소속인 스텝들은 촬영 기간에 한정 된 계약금만 받죠. 또, 손익분기점을 못 넘길 시 판권이 투자사로 양도 되는 경우도 있고요. 

 

어쨌거나 영화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 외에 이렇다 하게 성공한 국가가 없는 것을 보면 내수만 해서는 답이 안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인구가 1억이 안 되지만 그래도 극장을 가는 비율이 엄청 높아서 이나마 유지 하는 것이고요. 오히려 한동안 영화보다 한류에 편승한 드라마가 수출이 잘 되서 영화 인력들이 대거 드라마 쪽으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1
2017-06-25 19:05:14

연출부는 인간대접 못받고 촬영 및 제작부는 소처럼 일하고 주연급 외 배우들은 인형이죠

2017-06-25 20:39:33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1880863

다른곳에서 지인글이 올라오긴했네요

2017-06-26 06:28:36

 정황상 주작끼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군함도가 망하길 바라는 모종의 세력이 일부러 그런거면 진짜 화날 것 같네요

2017-06-27 03:11:13

듀란튜라님 의견에 태클거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영화쪽일 아는 사람들은 망하길 바란다는 모종의 세력을 먼저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글쓴이의 내용이 "그럴수있었겠다" 라고 먼저 생각할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긴하겠지만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 얘기만봐도 충분히 그림이 그려졌거든요. 전 최근에도 제작측에서 먹는걸로 보출분들한테 더 심하게 하는것도 봤어요. 모 고기집식당 촬영이였는데 점심이후 저녁까지 굶기고(물론스텝들도마찬가지) 저녁12시 좀 전에 보출분들 끝났다고 가라고 합니다. 충격적인건 11시쯤부터 가게 일하시는분들이 전스텝배우분들 상을 차리고 있더라는겁니다. 보출분들은 식비 드릴테니 가라는거죠. 점심이후 부터 안먹었는데 대체 그 시간에 보내면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가서 먹으라는걸까요? 돈이면 다됩니까? 그거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영화의 흥망보다도 그 영화가 사회구조비판 이나 사회적약자의 편에 서서 말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017-06-27 04:48:14

슬램탱크님 말이 맞습니다. 그런 부조리가 있다면 당연히 지탄받고 욕먹어야 하죠. 다만 저는 원글자가 반박글 이후 글삭제하고 뭐 이랬다는 부분에서 혹시 소위 말하는 일뽕애들이 군함도 흥행을 막기 위해서 그랬다면 정말 화나겠다는 생각에서 영화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한 번 댓글을 써봤습니다. 저도 이번 논란 보면서 정말 부조리가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는 업종이란 걸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2017-06-27 12:55:55

아 물론 흥행을 막기위한 그런 세력들은 응당 처벌 받아 마땅합니다. 글쓴이가 그런 세력일지도 모르겠네요. 영화쪽 부조리 얘기하다보니 제가 좀 길게 나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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