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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사냥꾼이 되긴 싫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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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5 03:37:18

고민입니다.

늦은 새벽인데 오는 화요일 보게 될 면접에서의 1분pr을 다시쓰고 또 다시쓰느라 취침시간이 늦어졌는데 문제는!

3분전 모기가 출현하는 바람에 냅다 자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네요..

요즘은 귀찮아서 물리더라도 그냥 자곤 하는데 한때는 정말 폭군이였습니다
자다 모기가 애애앵 해서 제 잠깨우면 불켜고 나올때까지 한 시간이 됐건 두 시간이 됐건 기다렸다 잡아 죽여버렸죠. 그때의 시작이 아마 초등학생 때부터 였던것 같습니다.

날고있는 모기를 손바닥으로 바닥쪽으로 '탁' 하고 스파이크 쳐서 날리면 추락한 후 한동안 모기친구는 다시 날지 못합니다. 그때 잡아다 정밀생체 실험 많이 했습니다. 학교에서 서예 했던 날이면 먹물 조금씩 붓고 전기 홈매트 넣는 작은 철 불판(?)에 모기 올려죽이고.. 방충망이 헐거웠던 유년기 시절의 집은 저를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중3이 되어 이사간 새 아파트는 방충막이 아주 우수했고 일주일에 두번정도 꼴로 모기가 출몰했고 취침방해죄는 더 적었기에 제 마음은 온순해지거나 그런일은 절대없었고 그냥 그대로 죽이며 성장했네요.

요즘도 모기를 보면 날고있을때 한 손으로 움켜쥡니다. 확실히 잡았으면 손을 막 쉐킷 쉐킷 흔들고 어디든 던집니다. 운나쁘게 모기가 껴죽었을 때도있지만(스킬부족) 살아있으면 혼돈에 빠져 못날기에 괴롭히네요
글이 아무말 대잔치였습니다. 오랜만에 이친구 사냥하고 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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