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학 학점에 관한 생각입니다

그런데 참 학점따기가 너무 지랄맞아진 것 같아요.
전 이제 수료인 상태라 학점딸 일이 없지만 그 교육부 지침이라 하나요? 전체 학생들의 평점을 B0 3.0 정도에 맞추게 했다는 지침이 각 학교에 하달됐고 그것을 충실하게 따르는 학교들이 몇 있습니다.
불행스럽게도 저도 그 학교들 중 하나를 다녔고 한 사람이 A+(4.3이죠)을 받으면 다른 한 사람은 C-(1.7입니다.)를 받아야 하게 되었네요.
정말 저 신입생때는 거의 일주일에 기본 세번 최대 다섯 번 술자리 가지면서 즐겁게 놀면서 다녔어도 학점 따는 것이 그렇게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안 들었던 것 같아요. 특히 저희 학교가 각종 시사회나 이벤트(슈퍼스타K 라이브 방송!) 같은 각종 이벤트들을 많이 유치했다보니 놀 거리도 많았죠.
그런데 점점 보게되면 신입생인것 같은데도 다들 도서관 열람실 앉아서 공부하는 모습들을 보면 뭔가 안타깝습니다.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어쨌든 그 지랄맞은 학칙 덕에 공부를 열심히 했음에도 학점이 망하는 그런 케이스가 빈발하니까요.

이게 여기에 맞는 글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저희 누나로 예를 들자면 인서울이지만 출석 폭망으로 2. 중반대로 졸업을 했지만 패션 산업쪽으로 관심이 많아 패션분야에서 알바도 하고 화보 어시스턴트도 하는 등 경험을 쌓고 스타일리스트로 취직했습니다.

학교나 학점도 중요하지만 다른 길을 만들어내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학벌이 화제가 되는군요.

 방금 다른 커뮤니티에서 모대학 공업수학 중간고사 시험지라고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짤(실화라고 합니다) 방금 보고오는 길인데... 이공계 한정 학력비교면 진짜 불가능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래글에서 지방대라는 단어가 엄청난 스펙트럼의 대학을 포함하고 있어서 논의에 어려움이 있죠. 지거국 공대와 등록금만 내면 들어가는 대학 인문대 (인문대 비하하는건 아니고 이런데 인문대 나오면 진짜 할 일이 없죠)는 천지 차이인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비슷하게 보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학점이 일정수준 이상에서 구직자들의 수준을 반영하지 못한다는건 목하의 현실입니다. 블라인드라면 학점도 블라인드 시키고 평가제도를 신설하는게 맞죠. 저러면 또다른 불평등만 야기할겁니다. 애초에 학교에 대한 채용시장에서의 고려는 어느정도 당연하다는 생각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