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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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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23 22:54:04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의 공원은 참 좋습니다.
비가 공원을 거닐만큼 적당히 내리니
공원 안의 사람도 적당히,
사뿐사뿐 내리는 빗소리도 적당히,
땅에 지고 피는 꽃의 수도 적당히,
이슬 맺힌 잔디밭에 깔린 푸른빛도 적당히
보는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켜줍니다.

그러다 우산을 토독토독 때리는 소리가 걷히고
햇빛이 젖은 인도에 잠시나마 얼굴을 내밀면
그에 따라 마음도 조금씩 환해지기 시작합니다.

이 색다른 경험을 나혼자가 아닌 특별한 누군가와 공유하는 시간만큼 소중한 것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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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6-23 23:06:00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글쓴 분의 행복한 감정이 전달되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Updated at 2017-06-25 12:37:45

글에서 표한한 그런 감정들이 특히 비가올때 더 도두라지게 느껴지더라구요. 햇볓쨍쨍한 무더운날에는 그저 빨리 시원한곳으로 가고싶다는 생각만 드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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