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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타월로 물기를 꼭 닦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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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23 22:23:08

 .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humor&wr_id=651421

 

 펀게에 미국식 설거지이야기가 있는데요...

 

 

 제가 우리나라와 서양의 설거지 차이를 처음 느낀 것은 유럽여행 때였습니다. 스위스의 게스트하우스 부엌에 한국말로 저 문장이 써 있더라구요. "키친타월로 물기를 꼭 닦아 주세요"

 

 

  한국말로 써있는 것을 보니 한국사람들 대상으로 한 이야기겠죠. 처음에는 무슨 어글리 코리안 시리즈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문화차이랄까? 한국사람들은 설거지를 할때 그릇을 물로 깨끗이 닦은 다음 건조대에 올려 두잖아요. 서양애들은 절대 그렇게 안 한다고 하더라구요. 키친타월로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한 다음 찬장에 넣는다고... 물기가 제거되지 않은 그릇은 지저분한 그릇으로 여깁니다. 한국사람들이 물기를 안 닦고 그냥 찬장에 놓으니 지저분하다고 느낀 것이겠죠.

 

 

  언젠가 한번 한국말 잘하는 서양인에게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물기를 닦을 때 쓰는 타월은 그럼 깨끗하냐구요.... 아무 말 안하더라구요ㅋㅋㅋ. 제 생각으로는(아마 한국사람들 대부분 그럴 겁니다) 깨끗하게 물로 잘 닦아 놓고 지저분하게 행주질을 왜해? 라는 생각이 드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은 물이 굉장히 깨끗한 편이라고 합니다. 일본도 깨끗한 편이죠. 가까운 중국만 가도 물이 우리나라만큼 깨끗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생수 안마시고 차를 끓여 마시는 거겠죠. 유럽같은 경우는 식수 대용으로 포도주를 많이 마셨구요. 유럽지하수는 석회질이 많아서 식수로는 적합하지 안하고 합니다. 그리고 물기를 안 닦아주고 그대로 말리면 석회질 가루가 묻어 난다네요. 우리나라처럼 물로 닦아 깨끗하게 말리면 된다 이런게 아니라는거죠.

 

 

 뭐 그 영향인지 서양애들은 화장실 바닥도 물기가 하나도 없어야 하죠. 세탁실에서도 바닥에 물이 있으면 궁시렁궁시렁하면서 걸레로 다 닦아서 반드시 마른 상태를 유지시키더라구요. 언제나 물기 흥건한 한국식 화장실 엄청 싫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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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6-23 23:27:38

오와 신기합니다


본문을 끝까지 읽기 전에는

토착균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생태에 따라 습기에 잘 번식하는 균이 있거든요


그래서 오래전부터 토착균에 피해를 입은 지역인가 싶었죠 

물에 제법 성분 차이가 있네요

그리고 그쪽 나라 제품은 모르겠지만 국내 키친타월도 찾아보면 깨끗한 제품 있습니다

일반 티슈나 두루마리 휴지보다 가격이 비싼만큼 깨끗할꺼예요(가격도 비교가 안되고요)

그런데 키친타월 사용량이 정말 많겠네요. 나라마다 지원책이 있을꺼 같습니다

재활용을 위해 수거대책도 마련되어있고요.


그리고 그쪽 지역은 그럼 가습기 물은 어떻게 쓸까요?(기후를 몰라서 겨울철에도 적정 습도가 유지되는지모르겠네요)

그 물이 그대로 비산된다면 호흡기에 별로 좋지 않을꺼 같거든요.(확인이 필요합니다. 국내 가습기살균제 참사 연관)

 

물 정화에 생물학적 안정성이 확인된 제품을 넣을꺼 같긴 하지만요. 물 때 제거 청소용제품하고는 다른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음 잠깐 생각해봐도 생활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이 있겠네요 

2017-06-24 01:30:22

화장실 바닥에 물기가 없는건 서양의 경우, 욕조를 제외하고는 화장실 바닥에 물 빠지는 배수구가 없어서 그렇기도 합니다. 미끄러질 위험도 있고요.  

2017-06-24 10:36:08

오... 물이 달라서 그렇다. 이해가 확 가네요.

우린 뭔가 물기가 있으면 깨끗하다는 이미지인데, 그게 물이 깨끗해서군요.  

2017-06-24 16:00:08

 욕실 바닥에 물기 없어야하는건 일본이나 대만도 똑같더라구요.

중국은 모르겠지만 대부분이 욕실은 건식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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