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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세요 라는 말을 어른한테 사용하면 실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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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23 17:40:56

제가 항상 제 또래나 나이 어린 친구들이랑 주로 함께 해서 그런지 몰라도

수고하세요가 웃어른께 사용하면 경우없는 말인지 성인이 되고 한참

지난후에야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적절히 대체할만한 말을 떠올리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마트나 편의점에서 계산을 하는 40~50대 분들. (저는 30대입니다.)

계산을 마치고 갈 때, '수고하세요' 대신 '안녕히계세요'라고 하면 맞는 말인가요?

 

그 사람과 저는 전혀 개인적 친분도 없고, 일면식도 없으며

자주 갈 일도 없는데 '안녕히 계세요'라는 인사는 

그렇게까지 예의를 표할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만약, 마트 직원과 손님의 입장이 아닌

같은 일을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내가 저 사람과 상하관계가 아닌

그저 나이차이만 있는 경우라면

그 사람에게 간단한 용무나 대화를 마친 후에

'안녕히 계세요'라는 말이 어울리고 실제로 사용할것 같습니다.

 

또는, 마트 직원처럼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 아닌

지나가다가 어디 건물에 들어가서 길을 묻는다던지

동네를 청소하시는 어르신을 본다면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네고

대화나 용무를 끝내고 안녕히 계세요라는 말이 썩 입에 잘 붙을것 같습니다.

 

제가 '안녕히 계세요'라는 말에 너무 큰 의미부여를 하고 있는건가요?

사실 수고하세요라는 말을 쓰면 안된다는걸 최근에 알게 된건 아닌데요.

몇년전에 알았지만, 나이 30되서야 그 말(쓰면 안된다는)을 듣게 되서

30년동안 내가 해온게 틀렸다는걸 부정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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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6-23 17:41:53

좋은하루되세요!

11
2017-06-23 17:42:34

그래서 전 감사합니다라고 말합니다.

2017-06-23 17:43:47

저도 이게 제일 나은 거 같아서 이거 씁니다.

3
2017-06-23 17:44:07

전 훈련소가서 수고하십쇼 하면 안되고 고생하십쇼! 하라고 배웠는데 전 뉘앙스가 둘다 별로더라고요... 고생하라고 하는 것이 ㅠㅠ

2017-06-23 19:10:56

본인 : 고생하십시오
고참 : 뺑이라는거냐? 이새키 웃기네? 야 일루와봐

단골 루틴이죠

2017-06-23 17:44:30

음.. 전 크게 신경 안 썼는데 그럴 수도 있겠군요.

근데 수고하세요도 그냥 인사로 여기는 사람도 많아서..

신경쓰인다면 안전빵으로 예의차리는 인사를 하는 게 나은 것 같네요.

2
2017-06-23 17:45:04

언어의 원뜻과 실사용례의 괴리라고 봅니다.

11
2017-06-23 17:46:14

나쁜 의도를 가지고 한 말도 아니고, 정중한 표현으로 많은 분들이 사용한다면 국어문법에 나오는 의미변천 이런쪽으로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7-06-23 17:49:05

저도 이게 맞는 것 같아요.

2017-06-23 17:51:51

의미변천.... 저도 이게 맞다고 봅니다. 결국 문법이 언중을 따라오게 되겠죠.

3
2017-06-23 17:48:43

이미 일상적인 인사로 굳어져서 저도 문법에는 안맞는거 아는데 그냥씁니다. 저보다어린사람이 수고하세요해도 그냥 인사로 받아들이구요. 저게 어법에 안맞다고 기분나쁘게 받아들이는사람도 못봤어요

Updated at 2017-06-23 17:50:07

이건 예전부터 언급되는 부분이기는한데,
말 뜻 그대로라면 실례가 되는 말일 수도 있지만 그런 의미로 쓰는게 아니니까요.
쓰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받는 사람도 실례라고 느끼는 분은 거의 없을거라고 봅니다.
사전이나 문법이나 이런 것들도 사람들의 실제 쓰임에 맞게 바뀌지 않나 싶네요.

Updated at 2017-06-23 17:50:28

언어라는건 계속 변화하는거고 '수고하세요'란 말을 현재 하대의 의미로 쓰는 사람이 없기때문에

뜻과 어법상 오피셜하게 바꿔줘야죠. 

 

국립국어원에서 이쯤되면 움직여야하는데 얘내들은 짜장면 가지고도 그렇게 시간을 끌던 애들이니.....

2017-06-23 17:50:04

너무 맞출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상황에 따라 적당히. 빡빡할 필요 있나요. 법도 아닌데.

2017-06-23 17:51:14

전 그냥 고생하셨습니다나 고생 많으셨습니다로 퉁치네요. 군대에서도 그렇게 했고..

2017-06-23 17:52:46

그런 케이스면 마지막 인사로는 '감사합니다'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제 경우에는 저것보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상사보다 먼저 퇴근할때 무슨 인사말이 좋은지 항상 애매한 것 같습니다. 수고합니다는 웃어른에게 쓰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쓰기 곤란하고 안녕히계세요는 상사도 좀 있으면 집에 갈건데 여기 계속 있으라는 말 같아서 이상하고 감사합니다는 딱히 감사한것도 없는데 인삿말로 쓰기는 좀 이상하죠. 친분이 있는 상사면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그러고 들어가는데 자주 안보는 상사에게는 뭔가 더 공손한 말을 해야할거 같은데 적당한 말을 잘 못찾겠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세요에 대해서는 직역하면 고생하십시오 하고 비슷한 말이라 웃어른에게 쓰면 안된다는 논리로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제 생각에는 수고가 '애써 일하다'라는 뜻인데 굳이 가려서 써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암묵적으로 노동을 계급이 낮거나 권력이 낮은 사람이 하는 것으로 깔보는 느낌이 깔려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7-06-24 16:51:06

저는 먼저 퇴근할 때는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혹은 내일 뵙겠습니다 하고 퇴근합니다.

제가 거의 마지막으로 퇴근해서 별로 쓸 일이 없다는 건 비밀....

 

근데 저희 여직원들이 안녕히 계세요 하고 퇴근할 때가 많은데, 전에 책임자분께서는 맨날 안녕히 계시라고 한다고... 자기도 집에 갈꺼라고... 반 농담식으로 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4
2017-06-23 17:54:05

'수고하세요' 의 어원에서 기인하여 웃어른에게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제 예상으로는 앞으로 이 규칙도 없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수고하세요'의 의미는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쓰다. (출: 네이버 국어사전)' 인데, 이 의미만 봐서는 뒤에 존칭어만 붙여 쓴다면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죠. 또한 많은 사람들이 웃어른에게 써서는 안된다는 것에 크케 상관치 않고 있으며 실생활에 자주 쓰고 있기 때문이죠. 

 

국립국어원에서 논의 후 공표만 한다면 바뀔 게 이제 바꼈네라는 식의 반응이 나올 것 같습니다.

1
2017-06-23 19:16:57

공감하고 추천합니다. 이제는 실생활에서 더 자주 쓰이면 기존에는 틀린 표현이라도 인정해주는 추세로 바뀌었죠. 저도 Gireen님 말씀처럼 옳은 표현으로 곧 바뀔거라고 생각합니다.

2017-06-23 17:55:24

관용적인 인사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서 잘못된 인사법이란 생각은 안듭니다.

Updated at 2017-06-23 17:58:02

어른께는 '고생하세요'라고 하시면 됩니다~

7
2017-06-23 18:06:33

고생하세요가 받아들이기에 더 기분 나쁘지 않을까요??
뭐?? 고생하라고??

2017-06-23 19:11:10

보통 앞 뒤에 뭐가 붙는게 좋죠.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보통 청소하시는분들 상가에서 보면 던지는 인사입니다.
고생하세요는 뭔가 좀 무례하게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7-06-23 22:21:25

고생하세요 야말로 어른들께 써서는 안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수고하세요 보다 버릇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배는 될 것 같네요.

2017-06-23 18:08:01

요새 들어서 이런 얘기가 다시 나오네요. 이 이야기는 8~90년대에 여러번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kbs에서 하던 바른말 고운말인가(정확한 제목은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에서 몇 번 다루었습니다. 

이미 사용된지 2~30년이 지난 말입니다.(혹은 4~50년) 관용구로 쓰면 될 듯 합니다. 

2
Updated at 2017-06-23 18:15:25

수고하세요 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대로 쓰는 '수고하게', '수고해주게'의 경우를 봐도 '너 괴로운 일 있어라'라고 바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수고를 언급함으로써 '내가 너의 수고를 모르는게 아니다' 내지는 '감사하다' 는 의미라고 생각하기에 충분히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삿말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쪽이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2017-06-23 18:19:12

저는 심지어 아랫사람에게도 수고하세요 라는 표현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표현이 맞는 인사말 아닌가요? 쓰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2017-06-23 22:11:13

Bullsgo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같이 일이 끝난 경우나 상대방이 먼저 떠나는 경우에는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표현을 씁니다만 자신이 먼저 떠날 때나 상대방은 일을 계속 해야되는 경우엔 '하셨' 이란 완료형이나 과거형을 사용하기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수고하세요 라고 말하는 겁니다.

2017-06-23 18:19:42

저도 신경쓰였는데 이제 그냥 사용합니다. 국어선생님께는 안 사용하구요!

3
2017-06-23 18:26:26

지금은 안 맞지만 바뀔 용어 중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틀리다는 걸 아는 사람이 오히려 훨씬 적을걸요.

2017-06-23 19:19:04

설령 틀리다는걸 알아도 주위에서 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면 그냥 쓰게 되더군요. 군대에서 제가 그랬습니다. 고참에게 고생하셨습니다라고 했다가 미쳤냐고 갈굼먹었죠.

1
2017-06-23 18:27:15

 앞서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그냥 관용적인 표현으로 보면 되지 싶습니다.

제 주위에는 그걸 크게 신경쓰는 사람없고,

다들 인사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말가지고 꼬투리 잡으려면 한도 끝도 없겠죠.

 

안녕히 계세요, 감사합니다 와 수고하세요..는 다른 의미로 생각됩니다.

물론 편의점에서 물건 구입 후에 '안녕히 계세요'라고 할 수도 있고 '수고하세요'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함께 짐을 나르다가 먼저 자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안녕히 계세요'라고 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고생하세요'는 어감이 조금 안 좋아 보이기도 하구요.

 

말도 안되는 줄임말과 이상한 조합의 언어들이 넘쳐나는데,

'수고하세요'는 충분히 쓸 수 있는 말이고,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Updated at 2017-06-24 00:22:19

저도  틀린 걸 알지만 저는 그냥 씁니다. 관용적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악의적으로 하는 말이 아닌 걸 알기에 그런 말을 들어도 기분 나쁘지도 않고요.

언어의 의미야 시간과 함께 변하는거고,

수고하세요와  비슷한하지만 반대의 예로 '마누라' 같은 경우도 있고요.

마누라 같은 경우는 예전에는 높은 벼슬(정...몇푼 인지 기억나지 않지만)의 부인을 칭하는 건데 지금은 좀 낮춰서 부르는 말이죠.

바로크나 인상파 같은 말도 비슷하지만 거부감 없이 쓰듯이.... 

지금은 그냥 자연스럽게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017-06-23 18:28:04

 수고하세요 가 어른에게 쓰면 안되는걸 머리로는 아는데.. 가끔 튀어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말투나 태도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을 보인다면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7-06-23 18:29:36

식당이든 편의점이든 알바생이던 어른이던
안녕히계세요, 감사합니다, 잘먹었습니다.
하고 나옵니다

2017-06-23 18:30:32

친절한 어투로 "계세요"가 제일 편합니다.

2017-06-23 18:50:37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안녕히계세요

Updated at 2017-06-23 18:52:25

수고하세요(하셨습니다)라는 말은 일본어에도 있고 중국어에도 있는데,

한국을 포함해서 3개국 모두에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표현입니다.

아시아권에서 어른에게 그 말을 하지 않는것이 꽤나 문화적으로 깊이가 있다고 보여지며,

이 정도는 지켜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2017-06-23 19:00:40

제 생각은 좀 다른게 일반적으로
"수고하세요." "고생하세요"는 버릇이 없다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더 수고를 해라고?' '더 고생을 해라고?' 라고 받아들인다고 하더라구요..
"안녕히 계세요." 또한 '여기 쭉 있어라' 라고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고..
"감사합니다"는 손님한테 판매자가 하는말 같아서 애매하구요.
결국 위의 4가지중에 하나를 골라서 하거나 계산 후에 아무말없이 나가는 것을 골라야할텐데.

전 그냥 웃으면서 "수고하세요~" 라고 합니다.
어떤말을 하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식으로 말을 전달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주 경우가 없는사람이 아니라면 표현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안좋은 생각은 안할거라고 생각합니다.

2017-06-23 19:03:51

 일본이 아마 윗사람에게 고생하셨습니다 또는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안한다고 알고 있어요.


2017-06-23 19:08:09

이미 사회통념적으로 의미가 바뀐단어라...

저는 잘 안씁니다.
조건반사적으로 '고맙습니다' 를 씁니다. 음식점이던 편의점이던...
'감사하다'는 표현도 좀 꺼립니다.
예전에 손석희씨도 그렇고 프로그램에서 진지하게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어서 안쓴지 10년도 넘은 표현이네요.

1
2017-06-23 19:24:44

회사에서는 불쾌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불필요한 오해를 사거나 뒷감당을 위한 설명을 피하시려면 사용을 지양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2017-06-23 19:44:56

저는 그냥 응대해주셔서 고맙다고, 서비스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감사합니다 하고 나갑니다. 종종 고맙습니다 라고 하기도하구요 !

2017-06-23 21:46:14

전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2개를 연속으로 사용하면서 나갑니다. 예의를 과하게 차린다고 나쁜게 아닐 뿐더러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배운 것 중 하나는 첫인상은 외모나 겉면이 아닌 예의, 매너와 같은 내면적인 모습에서 쉽게 결정난다는 거라서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제가 반말을 쓰거나 인사를 안하면 정말 엄하게 혼내셔서 지금까지고 항상 누구든지 깍듯하게 대하고 있는데 정말 부모님께 감사한 것들 중 하나입니다.

2017-06-23 22:16:11

이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이 생각보다 많으신데 저 같은 경우에는 -요 라는 격식체를 뒤에 붙여쓰기 때문에 사용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웃어른에게는 사용하지 않지만 점원분들이나 저나 그냥 동등한 위치라고 생각해서 무난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올림표현 쓰는 것도 어색할 것 같아서요.

2017-06-24 00:15:19

우리나라는 예절 너무 따지는거같아요

2017-06-25 01:30:10

수고하셨습니다보다 고생하셨습니다라고배웠습니다

2017-06-25 11:20:32

'너무' 라는 표현이 부정적인 표현에만 쓰이는 것에서 얼마전부터 두루 쓰이게 되었으니 이것도 조만간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저는 긍정적인 표현에 너무 라고 쓰는게 좀 거슬리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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