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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대한 컴플렉스가 깨졌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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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00:27:51

매니아에 외모얘기가 나오길래 제 얘기도 끄적여봅니다.

 

지금이야 덩치좋은 30대 아재가 되었지만, 솔직히 핏줄이 나쁘지 않는 핏줄이라 어디가서 못생겼다는 소리는 안듣고 살았습니다.(실제로 저를 보신 매니아분들은 침묵을....)

 

부모님께 감사할 따름이죠.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었던게 어릴 때부터 살이 좀 찐 편이었고, 군대가기 전까지만 해도 그게 유지되었죠. 다른 이유가 있었겠지만, 여친을 사귀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서 찾았던 거 같고요. 돌이켜보면 꾸미기도 엄청 못꾸몄습니다. 

 

거기에 크게 플러스되었던게 친형의 존재였습니다. 형님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5~6학년거쳐서 교정을 하고 중학교지나면서 외모 포텐이 터져서 소위 말하는 공부잘하고 얼굴잘생긴 엄친아 소리듣고 다녔습니다. 어릴 때 XX고 킹카라는 소리도 종종 들었었, XX고 고수(연예인 그 고수 맛습니다.)라는 별명도 있었죠. 그런데 공부까지 전교 등수 안에서 노는 성적이니... 거기다가 2살 터울에 같은 고등학교까지 들어서 종종 비교질하는 선생님들까지 있어서 컴플렉스가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가 없었죠.

 

지금도 그 컴플렉스가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그게 깨졌던게 군대를 갔다와서 입니다. 군대에서 다이어트가 자동적으로 되면서 체중은 한 10kg 감량이 되면서 허리는 5인치 가량 줄고, 턱선도 살아나고 옷맵시도 좋아졌죠. 그래서 군대가기 전까지는 먼저 관심보이는 여자 분들이 전혀 없었다가 전역 후에는 원래 알던 여자 후배들한테서 멋있어졌다는 뒷얘기도 많이 듣고 여자한테 먼저 대쉬도 받아보고 그랬었네요.

 

그러나 직장일을 시작하면서 살이 다시 뒤룩뒤룩 찌면서 전역 전으로 체중이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한 번 자신감? 같은 게 생기고 나니깐 이전처럼 살찐 내 자신이 대해서 자괴감이 들거나 하는 증상은 전혀 없어졌습니다. 물론 지금도 살 좀 빼야지 더 낫겠다 라는 생각은 골백번도 합니다만...

 

확실히 외적인 컴플렉스를 없애는 데는 자신에 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그 변화를 통한 자신감을 가지는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한 번 자신감이 가져지니 다시 살이 찌고 그래도 최대한 장점을 보려고 하고, 다시 다이어트를 하면 괜찮아지겠지? 라는 기대감을 항상 가지면서 살아가게 되더라고요.

 

결론은 살을 빼야되는데 겨울잠자는 곰처럼 늘어져있는 제 자신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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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5-29 03:29:20

헉스님 인기많으셨던걸로 기억을.... 풍문으러 들었디만요..
그리고 잘생기신분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북부회가 너무 오래전이야기네요

WR
2017-05-29 10:49:58

북부회

이렇게 인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5-29 12:13:44

추억의 소모임이네요
북부회

2017-05-29 15:53:58

10년 전 쯤 연대에서 농구할때 뵈었었나? 그때도 호남형에 듬직한 멋진 남성형 얼굴이셨죠~

WR
2017-05-29 16:33:52

아마 군대가기 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인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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