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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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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5-20 02:10:13

안녕하세요? 아름다운(광풍이 부는) 금요일 밤입니다~! 

글을 안 쓰려다가, 혼자 고민하느니 조언을 구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장문주의

 

소개팅으로 만나고 계신, 혹은 만나 보셨던 분들께 여쭙고 싶은 것은.. 이런 것입니다..

 

사실 지금 저에겐, 소개팅이란, 잘 쓰지 않는 왼손을 쓰는 것과 다르지 않은데요.. 

처음 나간 자리에선,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돌아보니 제가 얼마나 경직됐었는지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그 '반성'이란 것이, '남자'가 되서 '리드'를 잘 못했다는 그런 '찌질함'이 아니라, 그냥 사람과 사람이 서로 대화를 하고 시간을 보내는 데, 왜 더 즐겁고, 유쾌하고,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지 못했을까 라는 것에 대한 반성이었죠. 

특히 말에 있어서 '왜 이런 말을 했을까'부터해서 '그냥 그건 말하지 않아도 좋았을 걸' 후회 아닌 후회를 해봤는데요.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왼손'을 어떻게 사용할지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던 건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직 정리가 안된 생각도 많지만, 그래도 한 가지 얻은 생각이 있는데요.   

자신이 원하는(그려왔던) 이성이 그 자리에 있어야만 한다는 강박보다는, 날 만나러 와준, 지금 앞에 있는 이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일까, 일단 대화를 하면서 친구가 되보자란 마음을 갖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선, 상대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을 때, 만남을 몇 번이나 더 이어가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첫 만남만 가지고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완전히 알 수 가 없는 것이여서, 만약 나도 괜찮고 상대여성 분도 괜찮다면 3번 정도까지는 만나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경험 없는 제가 고민되는 부분은.. 첫 만남에 서로가 어느 정도까지 질문을 하고, 그 대화를 어디까지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인데요. 보통은 상대의 직업, 사는 곳, 관심분야, 좋아하는 것 등을 물어볼 수 있겠죠. 하지만 표면적인 것을 제외한, 저의 경제적인 것(현재 버는 수입, 차, 집)이라든가, 가족상황, 건강문제와 같은 것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개인의 제반 상황을 첫 만남에 모두 다 오픈하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입니다.. 첫 만남에 모든 걸 다 솔직히 털어놓아야 하는 것이 맞는지, 아님 몇 번에 걸친 만남에서 자연스럽게 오픈해야 하는 것인지 말이죠.. 보통의 여성분들이, 첫 만남에 이런 것들을 남자가 솔직히 대답해주길 원하는 데 제가 바보같은 질문을 하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상대의 가치관이 나와 맞는지', '나와 같은 감성을 상대도 느낄 수 있을지'도 중요한 부분인데, 이런 것들을 대화로 어떻게 교감할 수 있을지 아직도 많은 고민에 있습니다.. 매니아 분들께서 번뇌로 가득한 제 마음에 단비와 같은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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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5-20 02:12:44

소위 말하는 맞선이라고 하더라도 첫만 남부터 경제적인 것이라던지 집안 이야기까지는 안나올듯 합니다...첫만남에 세세하게 본인 오픈을 다 해버리면 상대방쪽에서 굉장히 부담일것 같네요. 그냥 편하고 즐겁게 새로운 사람과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2017-05-20 04:24:35

첫 만남은 그냥 마음 편하게 나가셔서 예의만 지키시면서 재밌게 얘기하고 오시면 됩니다요
처음부터 너무 진지하실 필요는 없죠

2017-05-20 04:37:10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는 깊이가 있겠죠. (절대적인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좋아하는 영화/음악/취미 취향을 이야기 한다던가, 과거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가벼운 개인사라고 봅니다. 언급하신 개인의 경제력이라든가 가정사, 건강문제는 반대로 무거운 개인사에 속하는 영역이구요.

  글쓴이 본인께서 그런 이야기를 빨리 꺼내는 것을 원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원하신다고 가정하더라도, 어느 누구나 알 필요없는 것을 알지 않아도 될 자유(?)가 있는 법이니까요. 말이 좀 복잡해지고 있지만 - 언젠가는 알고 싶을 수 있는 정보라 하더라도 - 지금 이 순간은 알 필요 없는 것을 억지로 알려줄(주입할) 때 대개의 반응은 부담감과 즉각적인 거부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소개팅이나 사람간의 만남에 왕도같은 것은 없고 저 역시도 그런 것이 익숙한 사람은 아닙니다만, 가장 우선적인 것은 '가벼운 개인사'를  공유하면서 상대방이 내 '무거운 개인사'를 궁금해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네요.

  거짓말을 하거나 대화주제를 의도적으로 회피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혹여 상대분께서 먼저 물어보시면 대답하셔도 되죠. 하지만 가벼운 질문을 너무 무겁게 대답하는 것도 보통 대답할 말을 잃게 만들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문단의 질문에 대해서, 상대방 여성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상대방 분도 '상대의 가치관이 나와 맞는지', '나와 같은 감성을 상대도 느낄 수 있을지'를 궁금해합니다. 다만 첫 만남 그 순간에는 그걸 궁금해할 사람은 많지 않지요. 내 가치관, 감성을 꺼내어 공유해도 괜찮을지를 지켜보는게 처음 몇번의 만남이 갖는 역할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첫 만남에서 곧바로 그것을 확인하려는 시도는 글쎄요. 사람은 다양하니까, 그것을 좋아하시는 분도 분명 계십니다. 꾸준히 그런 접근방향에서 서로 성향이 맞는 분을 찾아볼지, 혹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있을지 긴장감에 쌓인 상대방 분에게 '함께 하는 시간이 유쾌하고, 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이미지를 먼저 보여주며 천천히 꺼낼지는 글쓴이 분의 몫입니다.

2017-05-20 05:40:11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만나러 가기 전 어떠한 가이드라인도 정해놓지 않는 편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지 어떤 식으로 리드해야지 이런 픽스된 것들을 만들지 않는거죠 그냥 자연스럽게 그 때 그 때 그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이어가고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만남을 만들어 가는 거죠 뭔가를 정해놓고 이대로 해야지 이대로 이야기를 나눠봐야지 라고 정해놓게 되면 오히려 만남 자체가 경직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Updated at 2017-05-20 08:20:39

너무 꾸미려고 하면 부자연스러워집니다.
저는 지금 글 윗부분에 있는 소개팅에 대한 생각도 대화주제로 괜찮은 것 같네요.
여기 글쓰듯이 자연스럽게 크리멜로님의 생각을 얘기하면 됩니다.
가벼운 주제로도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어떤 일에 대한 가치관이나 생각들을 얘기하다 보면 단답형 질문만 반복되는 호구조사를 벗어나서 대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반응을 보면서 혼자 너무 신나있는 상황만 조심하고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나 긴가민가 하면 상대방한테 예의를 갖추고 물어보는게 좋습니다.

남자는 자신감 반, 솔직함 반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웬만하면 다 성공입니다.
재미까지있으면 금상첨화인데 이거는 억지로 만들려고 하면 완전히 망하는거라 일부러 재밌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7-05-20 10:13:20

그냥 여자사람과 오랜만에 식사나 한다는 마음으로 나갈 때가 제일 수월하더라고요. 자꾸 뭘 해보려 하면 상대도 부담스럽고 자신도 실수를 하죠. 딱 당신말고도 주말에 볼 사람 많고 아직 당신에게 집중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식의 감질나는 끝맺음으로 일어서야 상대도 도전의식을 줘 에프터 따내기 유리하고요.

경제적인 부분과 같은 조건들은 주선자가 처음 소개할때 러프하게 설명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요, 만남때 물어보면 가볍게 얘기하는 수준으로 하는게 좋습니다. 너무 디테일하게 말하려고 하면 변명으로 들리니 그냥 대수롭지 않게 당연하다는 듯 쿨하게가 좋습니다.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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