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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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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4-29 22:36:35


비흡연자분들은 거리를 걷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보면 어떤 기분이세요? 

'싫다, 이해 못 하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그럼 흡연자분들은 어떠세요? 

'왜 이해를 못 해주나?' 이런 생각을 하시나요?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 다양한 사람을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과 닮은 얼굴 혹은 익숙한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그걸 자기가 속한 집단 특정의 정상적 기준으로 여긴다 합니다.

때로 이런 기준이 지나쳐서 부작용이 생기는데 자신과 다른 얼굴을 배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종차별이 생긴다는 말이 있죠.


남들과 조금만 달라도 이해하기 어렵고 이해할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장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서로를 이해하라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하물며 1980년대 게이와 레즈비언이 광부들과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면 쉽게 상상이 가질 않으실 겁니다.

 


그게 실제로 일어났었고 제가 본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보신 분들은 

1980년대의 탄광 파업으로 어렵게 생활하던 영국 마을의 모습을 기억하실 겁니다.

런던 프라이드의 배경도 빌리 엘리어트와 마찬가지로 암울한 시절의 영국 탄광촌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영화에는 손을 맞잡은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손을 맞잡고 서로를 지지하고 이해하며 응원하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그런 모습이 말이죠.

 

 

물론 처음부터 서로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서로를 가로막는 편견을 허물기 위해 행동하고 거절당할 거 알지만 다가갈 수 있는 용기.

 

서로 조금씩 다가가면 맞닿는 날이 오겠죠?

 

생각의 차이로 지역 간, 세대 간, 남녀 간 분열과 반목이 있는 요즘

우리보다 앞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면 

생각의 차이로 갈등하는 사람을 조금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뜻한 코미디와 휴먼드라마가 실화에 힘을 더해줍니다.

 

 

 

덧붙이기.


'나는 부정한다'에 나왔던 앤드류 스캇이 여기도 나와서 살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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