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정한다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들이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가짜 뉴스가 만들어지는 세상.
저는 '나는 부정한다'를 봤습니다.
홀로코스트의 진위를 가지고 다투는 영화지만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분노보다
냉철하고 증거에 입각해 싸울 때 진실과 마주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홀로코스트=쇼아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다들 아실 겁니다.
사울의 아들, 쇼아, 밤과 안개, 쉰들러 리스트, 피아니스트, 인생은 아름다워 등.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도 홀로코스트가 소재로 등장하죠.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영화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고
책으로 읽어서 괜찮았던 걸 적어보자면
로랑 비네 - HHhH (참고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2017년 개봉합니다).
볼프람 베테 - 독일 국방군
수전 캠벨 바톨레티 - 히틀러의 아이들
크리스토퍼 R. 브라우닝 - 아주 평범한 사람들
한나 아렌트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에릭 라슨 - 야수의 정원
입니다.
물론 자세히 몰라도 영화보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예전에 더글라스 케네디의 '위험한 관계'를 읽다
영국의 법정 변호사와 사무 변호사의 차이점에 대해 간단히 알던 걸 영화로 봐서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톰 윌킨슨과 앤드류 스캇의 연기가 보기 좋았습니다.
티모시 스폴의 연기로 불편해진 마음이 톰 윌킨슨의 연기로 치유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판결 전 레이첼 와이즈가 학생들에게 짧게 이야기하는 장면의 대사가 특히 좋았던 거 같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면서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그 짧은 장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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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조조로 보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