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 여왕
다음 화가 기다려지는 한국 드라마는 참 오래간만입니다.
특히나 이번 주 7화 끝나고 8화 기다리는데 틈틈이 생각나더군요.
사정상 본방 사수까지는 못해도 꼭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듭니다.
주연인 권상우와 최강희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호감 가는 배우들은 아니었는데
이번 작품 보면서 캐릭터와 부합되는 연기를 참 잘하는 거 같습니다.
권상우를 괜찮게 보게 됐던 게 '탐정 : 더 비기닝'부터인데
영화와 반대되는 역을 맡았지만 열혈형사 역을 감칠맛 나게 소화합니다.
발음 문제는 고질병 같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거 같고요.
최강희는 많이 보여줬던 엉뚱한 캐릭터지만 연기가 안정적이라 보기가 좋습니다.
그 외 조연들도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줘서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홍 소장으로 나오는 이원근의 발음만 보강되면 괜찮을 거 같은데,
보다 보면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발성 문제 같기도 하고 흐름이 깨질 때가 있습니다.
(굿 와이프 때도 신경이 쓰였는데 딱히 개선 된 건 없네요).
처음 볼 때는 민간인이 저렇게 경찰 일에 나설 수 있나 싶었는데 계속 보다 보니 빠져들게 됐습니다.
코지미스터리와 정통미스터리를 왔다 갔다 하면서 재미있게 뽑아내는 게 마음에 듭니다.
딱히 박병은 팬은 아닌데 특별시민에서 빛 못 본 걸 여기서 발하네요.
특히 눈에 띄는 PPL이 안 보여서 보기 편합니다.
제작비 때문에 PPL이 필요한 건 알지만
대놓고 PPL 많이 나오면 드라마 보기가 싫던데
추리의 여왕은 그런 게 안 보여서 좋네요.
이 재미있는 느낌 끝까지 이어갔으면 싶습니다.
아주 칭찬해!!!
덧붙이기.
따봉이 이렇게 자주 나오는 드라마가 있었나 싶게 8화에는 따봉 장면이 많네요.
제가 계속 보면서 관심을 안 가져서 그 전에 더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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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기네요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