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연봉공개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대부분 장단점이 있지만 중요한건 장점마저 살아지는게 문제겠죠

 이론상 연봉을 전부다 오픈하면 정규직 비정규직 연봉 차이가 많이 나면 그걸 줄여야겠죠

예로 정규직 5천 비정규직 3천이면 비정규직 연봉을 올리는게 정상이지만 반대로 정규직 연봉을 줄일수 있죠 결국은 장점도 단점이 되는게 문제가 아닐까요

연봉을 모두 공개 했을때의 장점으로는 비슷한 직급에서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사람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회사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는 점도 있을 것이구요. 자영업자들까지 모두 공개할 경우 세금 등에 투명성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같은 직급에 있다고 해서 사람들의 능력이나 역할이 다 같은 것이 아니고 회사가 평가하는 점도 다를텐데 서로 다른 연봉이 모두 공개될 경우 내부에서 불만도 많이 생길 것이고 매년 연봉 책정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볼때 연봉으로서 판단을 하려는 잣대가 더욱 심화될 수도 있겠죠. 무엇보다도 각 개인이 자신이 얼마 버는지는 매우 개인적인 정보라고 생각하기에 이를 공개하는 것을 굉장히 꺼려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여기 댓글에 이름, 직장, 직급, 연봉 공개하자고 해도 거진 모든 사람들이 꺼려하겠죠?  

연봉은 같은 직급별 호봉별로 큰 차이가 안 나겠지만 문제는 성과금 공개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공정하게 한다 해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공정하지 않거든요. 이걸 설명하고 납득시키고 합의하기 위한 시간과 자원소모가 엄청나겠죠. 시스템도 복잡해지고요. 결국 이러다 보면 기업은 그냥 혼란이 가장 적은 길을 택해 평준화
할 것이고, 잘하는 사람 시기하는 문화가 생겨 결국 잘 하는 사람마저 끌어내리는 결과도 생기겠죠. 사원들 입장에서는 좋을 수 있겠지만 기업입장에서는 인재를 평준화 하는 결과가 생길수도 있다고 봅니다.

연봉은 곧 고과 평가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고과의 평가는 아직도 데이터로 수치화할 수 없는 요소들이 상당히 많아서, 이를 모두에게 납득시킨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다른 직종의 업무와도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적정 기준이 없는 경우도
많고요. 제가 관리자 입장에 있었을 때는 이런 부분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평가결과가 나오게 되면 그걸 알게 됐을 때 사기 진작보다 사기저하의 여파가 훨씬 큽니다.

연봉공개는 일단 근무시간 과다를 제대로 단속할수 있는 환경이 된 이후가 좋을 것 같아요.일반 사원들끼리의 연봉차이 불만은 근무시간과 연결시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