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음악 소개) 건담 UC 삽입곡 "EGO" 외
건담의 올드팬이라면 이 작품의 영상화에 환호와 염려가 있었을 겁니다. 애니메이션 '건담 UC'는 '우주세기 건담'의 계보를 잇는 스토리의 소설을 영상화한 것으로, OVA 매체로 제작/발매되었으며 2010년부터 14년까지 총 7편으로 완결되었습니다. 극장판 '건담 - 역습의 샤아' 로부터 3년 후 시점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연방과 지온의 대립정국을 뒤흔들것이라고 여겨지는 '라플라스의 궤'를 둘러싼 두 진영간의 대립 및 이 사건의 중심에 위치하게 된 소년, 소녀의 여정과 성장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주세기 건담'쪽으로는 '역습의 샤아(1988년 상영)' 가 상영된 후 사이드스토리격인 작품들만 간간히 나와줬기에, 이후의 이야기를 제대로 다룬 작품의 등장을 올드팬들은 그동안 간절히 바래왔습니다. 그리고 건담의 판권을 가진 반다이 등에서도 드디어 사업성이 있음을 확신하여 먼저 라이트노벨로 2007년 발매(전 11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심한 편이었던...(주로 나오는 비평이 건담이 이렇게 강해도 되나? 스토리가 우주로..였던) 그런만큼 애니화된다는 소식에 우려가 많았지요. 그리고 드디어 나온 건담 UC 1화의 퀄리티에 다들 넋을 잃었다고 합니다. 제작사 선라이즈의 업계최고를 자랑하는 메카닉 영상 제작노하우 + 충분한 예산(제작기간은 이 업계가 다 그렇듯 촉박했다고 합니다)이 더해져 만들어진 최고급 영상, '澤野弘之-사와노 히로유키'가 만들어낸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O.S.T들, 진중한 분위기의 이야기가 어우러져서.. 그리고 역시 건담이 멋졌기에 올드팬 및 이 작품을 계기로 건담에 입문한 사람들도 감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흥행에 대성공, 건덕후 파벌이 하나 늘었으며, 각종 건프라(특히 유니콘건담, 시난쥬, 벤시 3종)가 불티나듯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올드팬으로서 굉장히 만족스런 작품이었습니다. (7편의 결말부는 좀 허무했지만.. 그래도 1편부터 6편까지는 최고!) 먼저 느낀 게 압도적인 영상이었지요. 무게감과 속도감이 느껴지는 메카닉의 움직임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정말 큰 화면에서 봐야 하더군요. 작중 던져주는 메세지도 곱씹어볼만한 것들도 여럿 있었고, 주인공의 여정과 마주치게 된 사람들간의 대립과 대화도 흥미로웠고 말이죠. 그리고 '마리다'라는 캐릭터의 이야기는 눈물나기도 했습니다. 그런고로 감상 추천작입니다.
곡 소개에 들어갑니다 . 1편의 첫 전투장면에서 쓰인 BGM 곡인 "Mobile Suit"입니다. 사와노 히로유키가 만든 곡으로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곡. 첫 전투장면 때 정말 영상, 액션, 음악의 삼위일체로 보는 사람을 압도해버렸지요. 건담 UC 라이브 공연 영상이 있어 이것으로 올립니다.(라이브 공연 영상쪽이 볼거리가 풍성하네요 이하 왠만하면 라이브 영상으로 올립니다.)
건담 UC O.S.T 중 가장 유명한 BGM 곡인 "Unicorn" 입니다. 1편에서 주인공이 드디어 건담에 타게 되고 활약하게 되는 부분에서 쓰인 곡이지요. 웅장한.. 영웅의 등장을 표현해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3편 삽입곡인 "EGO"입니다. '사와노 시로유키'가 작곡한 곡으로 '小林未郁 - 코바야시 미카'씨가 보컬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곡 소개를 위해 O.S.T 곡들 하나하나 다시 들어보던 중에 발견했는 데.. 와 좋은곡인데 어디서 쓰였지?하고 찾아봤네요. 유니콘이 가리키는 좌표를 찾아가는 와중에 여러 인물들이 대사를 나누는 데.. 그 장면에서 낮게 깔린 곡이라서 모르고 있었네요. 암튼 좋아요!
"Remind You" 이번에도 '사와노 히로유키' 작곡, '코바야시 미카씨'가 보컬을 담당하여 부른 곡으로 작중 쓰인 BGM곡의 멜로디에 보컬을 입힌 것입니다.
"MAD-NUG" 역시 '사와노 시로유키'가 만든 클래식한 BGM곡으로 제목에서 이분의 센스?가 드러납니다. 곡 안에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있다고 느껴지는 굉장한 음악으로 3편 후반부 전투장면에서 처음 선보였고 그리고 4편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쓰였는 데... 특히 이때의 장면과의 싱크로율에는 압도당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Merry-Go-Round" 3편의 엔딩곡으로 쓰였으며, R&B그룹인 'Chemisry'의 곡입니다. 흥겨운 듯 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주네요. 곡 자체도 제 취향이면서 3편의 마지막 장면과도 상당히 어울립니다.
"RE:I AM" 6화 엔딩곡으로 쓰인 곡으로 사와노 히로유키 작곡, 노래는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희 'Aimer'가 담당하였습니다. 유니콘과 밴시의 대결과 함께 흘러나온 이 곡에 많은 분들이 전율했다고 하더군요.
"StarRingChild" 7화 엔딩곡으로 쓰인 곡으로 이번에도 사와노 히로유키가 작곡, 'Aimer'가 노래하였습니다. 묘한 표현이겠지만 '팝'한 곡이구나 싶네요. 지금까지 나온 여러 건담 작품의 영상들로 편집된 흥미로운 영상버전이 있어 이것으로 올립니다.
"RE:0096 Into the Sky" OVA의 영상을 편집하고 약간의 수정을 거쳐 TV판으로 방영되었는 데 그 TV판의 오프닝곡으로 쓰였습니다. 역시 사와노 히로유키가 작곡한 곡. 이 분 곡의 특징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건담이란 타이틀은 무조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할 수 밖에 없게 만들죠. 그리고 작품이 나올때마다 파벌이 하나씩 생기고 말이죠. 전 일단 UC 긍정론쪽인데 다른 분들은 어떨련지...
암튼 화제의 흥행작이며, 작품성이 있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번에도 좋은 작품, 음악 소개 되었으면 합니다.
WR
2017-04-16 10:35:42
유튜브 검색해 봤으나 오케스트라 버전은 없더군요. 라이브 행사 프로그램엔 분명 있는 데 다른 곡들에 묻혔나봐요. 아쉬운 데로 찾아서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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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세기건담팬 오랜만이네요 저도 몇년째 Uc브금 듣고있습니다 ego, remind you 모두질리지않는 명곡인거같아요 전1화의 충격을 아직도 못잊고있습니다 우주세기시리즈에서 처음보는 현대적 영상미.. 1화 엔딩곡 유성의 나미다도 좋고 2편 엔딩곡 B-Bird도 괜찮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