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읽고 화났던 점
아마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후에 모리 교수님 인생 좋은 말씀 많이 나오지만
(대충 기억하는 내용)
'스포츠 기자 따위로 활동하며 전미를 순회했다. 의미 없이 프로 선수들과 인터뷰 했다.
이런 하찮은 일이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러던 찰나에 난 다시 모리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10년 전 대충 기억나는 임팩트를 기억하면 이러하네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미 프로스포츠 방송국 기자로 일하며
초등학교 시절엔 NBA WWF 제일 좋아했고,
초중고 농구하는 친구들과 항상 농구하며 지내오며,
20살 되면서는 UEFA, MLB, UFC, F1.. 같은 빅리그를 보며
첫 부분에 진짜 슈레기 같은 책이더군요.
당시에도 자기 개발서? 로 베스트 셀러 상위권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베스트셀러 권 책 읽으며 기억에 남는 임팩트 있는 순간인데,
머리 속에서만 생각하다 오늘,
KBL 플레이오프 프리뷰 KBS 스포츠 프로그램 보다 문득 떠올라서
왠지 느바매니아엔 저랑 약간이나마 동감하실 분들이 있을거 같아서요.
전성기에 불현 듯 은퇴하며 '인생은 축구가 전부가 아니다.' 말을 남긴
나카다 히데도시 처럼 스포츠가 아무 것도 아닐지 모르나.
'스포츠 따위'에 인생을 허비했다던 책의 저자의 말은.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확고한 비호감이네요.
누군가에겐 화자 자신이 하는 일이 인생의 꿈일지도 모르는데요.
게다가 그 꿈을 가진 사람들이 수 없이 많을테고..
2017-03-30 02:14:35
스포츠 자체에 대한 무시라기보다는 반복되는 자극적이고 즉흥적인 가십성 글들과 넘쳐나는 영혼없는 말들에 지쳤다고 생각됩니다. 파업으로 인해 자신은 일을 잃었음에도 세상은 아무 일 없이 돌아가는 것에 충격을 느꼈다고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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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에게 스포츠는 돈벌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본인이 좋아하지도않는 일을 그리도 오래, 그저 돈을 벌기위해서 하고있는 것에 허무함을 느꼈던거죠. 1년차에는 어땠을지 모르겠으나, 10년차에는 그동안 본인에게 쌓인 실망감, 답답함, 불안함, 분노와 절망이 '스포츠 따위' 로 표출이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