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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읽고 화났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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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30 00:57:58

아마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후에 모리 교수님 인생 좋은 말씀 많이 나오지만

첫 부분 읽을 때 머리를 '빵' 치더군요.

 

(대충 기억하는 내용)

'스포츠 기자 따위로 활동하며 전미를 순회했다. 의미 없이 프로 선수들과 인터뷰 했다.

이런 하찮은 일이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러던 찰나에 난 다시 모리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10년 전 대충 기억나는 임팩트를 기억하면 이러하네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미 프로스포츠 방송국 기자로 일하며

그걸 인생에 의미 없는 하찮을 일로 여겼다는데..

 

초등학교 시절엔 NBA WWF 제일 좋아했고,

초중고 농구하는 친구들과 항상 농구하며 지내오며,

20살 되면서는 UEFA, MLB, UFC, F1.. 같은 빅리그를 보며

가슴이 두근두근 하며 살아 오던 저에겐..

 

첫 부분에 진짜 슈레기 같은 책이더군요.

당시에도 자기 개발서? 로 베스트 셀러 상위권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베스트셀러 권 책 읽으며 기억에 남는 임팩트 있는 순간인데,

머리 속에서만 생각하다 오늘,

KBL 플레이오프 프리뷰 KBS 스포츠 프로그램 보다 문득 떠올라서

처음으로 글로 남겨 봅니다.

 

왠지 느바매니아엔 저랑 약간이나마 동감하실 분들이 있을거 같아서요. 

 

전성기에 불현 듯 은퇴하며 '인생은 축구가 전부가 아니다.' 말을 남긴

나카다 히데도시 처럼 스포츠가 아무 것도 아닐지 모르나.

 

'스포츠 따위'에 인생을 허비했다던 책의 저자의 말은.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확고한 비호감이네요.

 

누군가에겐 화자 자신이 하는 일이 인생의 꿈일지도 모르는데요.

게다가 그 꿈을 가진 사람들이 수 없이 많을테고..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7-03-30 01:44:53'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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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30 01:50:41

주인공에게 스포츠는 돈벌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본인이 좋아하지도않는 일을 그리도 오래, 그저 돈을 벌기위해서 하고있는 것에 허무함을 느꼈던거죠. 1년차에는 어땠을지 모르겠으나, 10년차에는 그동안 본인에게 쌓인 실망감, 답답함, 불안함, 분노와 절망이 '스포츠 따위' 로 표출이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WR
2017-03-30 14:05:00

제겐 10년 전 어렴풋한 기억인데
제가 화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게 약했네요

2017-03-30 02:14:35

스포츠 자체에 대한 무시라기보다는 반복되는 자극적이고 즉흥적인 가십성 글들과 넘쳐나는 영혼없는 말들에 지쳤다고 생각됩니다. 파업으로 인해 자신은 일을 잃었음에도 세상은 아무 일 없이 돌아가는 것에 충격을 느꼈다고 했죠.

WR
2017-03-30 14:05:57

그런 내용들이었군요
리마인드 해보니 저자 입장에선 또 다르겠다는 생각이..

Updated at 2017-03-30 05:30:11

그냥 생계유지 차원에서 스포츠 관련 일을 한거라는 뜻으로 이해했는데요.
10년 동안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해왔던 일에 대해 남은 의미가 없어진 심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는 법이니까요.
나와 다른, 하지만 그게 '틀린' 생각이 아니라면 쓰레기라는 격한 표현을 쓰면서 비난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닙니다만..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의 꿈일 수도 있지만, 그게 나에게 반드시 의미있는 부분은 아닐 수도 있잖아요?

WR
2017-03-30 14:07:16

맞습니다
사람 생각이 누구나 다른데.
저 혼자 하던 생각이라 격한 단어가 나왔네요
수레기란 건 좀 심했죠;

2017-03-30 07:37:48

제 기억으론 원래 꿈이 있었고 노력했지만 잘 안됐고 우연히 스포츠 분야로 뛰어들고 하다보니 인정받는 위치까지 온 상황에, 거의 아버지-아들 관계였던 모리 교수를 만나서 자신의 과거가 다시 초라해져서 그런 느낌으로 썼을겁니다.

전 오디오북으로 수없이 듣긴했는데 인트로는 거의 안 들어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책 인트로까지 완벽한 책은 별로 없죠.

WR
2017-03-30 14:08:06

내용도 잘 기억 못하고 있는데
리마인드 해보니 화자 입장의 감성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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