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공고는 왜 tv뉴스로 뜨는가
지금 저도 직장이랍시고 다니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부모님은 불만족스러워하시고 시도때도없이 공무원시험을 쳐보라고 합니다. 이 일을 하고있는한 결혼은 쉽지 않다라는 이야기가 기본 레파토리죠.
백수시절에 가장 무서웠던건 신문과 tv에 나오는 공무원 시험공고였습니다.
가뜩이나 눈치밥을 먹고 있지도 않은 약속 만들어서 거리를 방황하다가 돌아오는게 일상이었는데 무서운게 남아있었다니까요.
매일 아침 누구보다 빨리 일어나서 신문에 혹시 시험공고가 있는게 아닌가싶어 번개같이 찾아보고, 발견되면 곧바로 그 페이지는 잘라내거나 버려뒀습니다. tv는 그럴수없어서 괜히 그 뉴스가 나올것같은 타이밍에 말을 걸고 그랬었죠.
하지만 저는 부모님 회사에서 신문이 있다는걸 간과했었죠. 그리고 그럴때마다 제 생애 최악의 날들은 시작됐죠.
오늘도 보니 군무원을 대거 뽑는다며 시험일정을 알리는 뉴스가 나왔나봅니다. 샤워를 마치고 나왔더니 소식을 전해주기에 어쩔 수 없이 ,내 꿈과 상관없이, 시험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토익 점수를 채우기위해 시험접수를 했습니다. 마냥 군무원시험때문이 아니라 어쩌면 미루고 있던 걸 이번 기회삼아 하게 된것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안친지 3년은 족히 지난것 같습니다. 토익이 바뀌었다면서요?
시험공고는 4월에 뜬다고 하는데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내가 군무원이 된다고..? 상상이 안가서요.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시험 압박에 힘들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내가 뭘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공무원시험은 치기 싫은 그런 사람들..(남 이야기가 아니지만)
물론 공무원시험공고는 국가의 일꾼을 뽑는것이기때문에 뉴스에 나오는것이 당연하겠지만 그로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될 분들때문에 이런 뻘글 써봅니다.
공무원시험공고는 왜 tv뉴스로 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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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대목이네요. 저희 아버지도 근래까지 저한테 공무원 준비하라고 하셨네요.
될 생각도 없었지만 공무원은 누가 시켜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