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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 것이 두렵습니다.. 정상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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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8 13:27:11

현재 나이는 25살 입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현재 군복무 중 인데요.

군입대를 늦게 하여 올 11월에 소집해제 하게 됩니다.

이상하게 작년까지는 그러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서 부터 나이를 점점 먹어가는게 두렵습니다.

10대 시절에는 철없이 평생 학생 일 것 처럼  별 생각 없이 살았던 날들이

후회 되고 조금 더 열심히, 소중히 시간을 의미있게 쓸 걸 이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어느덧 부모님도 나이를 드시고

항상 저와 친구같이 철없이 수다떨고 같이 놀던 친형도 곧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뭔가 이제 20대 중반의 길로 들어섰다고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소집해제 후에 뭘 할지도 아직 막막하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면 순식간에 20대 후반이 될 걸 생각하니

두렵습니다. 아직 나는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나이만 먹는 느낌 입니다...

괜히 별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거나 센치해져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예전에는 신경도 쓰지 않던 친구들의 단점이 눈에 들어와서 몇몇 친구와는 연락을 끊기도 했구요.

단 1~2년 사이에 너무 많은 것이 달라진 느낌 입니다...

25.. 아직 분명히 어린 나이 이지만 이런 걱정을 하는게 정상적인 생각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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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28 13:24:02

좀 빨리 철드시는거 같은데요 전 서른여섯쯤 든 생각이었는데

WR
2017-03-28 13:31:54

그런가요? 철 드는 과정이라면 다행인데 딱히 어떤 것을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네요....

그냥 계속 우울하고 센치해지는 기분 입니다

2017-03-28 13:44:26

계란한판전

김광석  - 서른즈음에 들으면 조금 울컥한데 

 

그 전에는...뭣도 모르고..

Updated at 2017-03-28 14:03:35

그때 그런생각을 할수도 있어요. 하는것 없이 시간만 흘렀네 시간은 계속흘러가는데 뭐하나 제대로 못하고 이대로 서른넘기면 어쩌지 등등 이런 불안한 심리가 엄습해올수있죠. 그런데 서른을 넘어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서도 그런생각을 할수있는건 마찬가지죠. 나이먹는것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고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는 얘기죠. 생명공학이 발전하여 인간수명이 연장되고 불치병이 치료되는 그날이 오기까지는 세월에 대한 불안과 인간의 불완전한 삶은 계속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생명공학발전이 오기까지 이번세대에 올지 아니면 다음세대에나 가능할지 모르지만 꿈의혁신과 인류의 신기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도 오래살고 볼일이죠

Updated at 2017-03-28 14:03:28

때가 오셨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십시오. 제가 님 나이 때 일단 아무 일이나 해보란 선배 말만 믿고 진짜 아무일이나 하면서 살다가 커리어가 완전 꼬였는데요. 제가 님 나이 때로 돌아가면 하고 싶은 일에 무모하게 도전할 겁니다. 사회생활 푼돈 때문에 남밑에서 자존심 굽혀가며 아무일이나 하시지 마세요. 도전할 때가 온거 같습니다. 저도 36살 먹고 늦게나마 하고 싶은 일이 뭔지 탐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님은 저보다 10년 이상 빠르니 행운아시네요.

2017-03-28 14:07:01

종교얘긴 아니지만 세월에 대한 인식이 드는건 내세에 대한 생각으로 연결되지요..

하지만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으면 되는게 없죠 

중요한 건 현재를 살아가는 겁니다. 

과거에 붙잡혀 후회하거나 미래에 붙잡혀 두려워하는게 인생이 아니죠...

욜로족이 괜히 생기는게 아닙니다. 

지금을 소중히 여기세요. 그러면 인생은 충분히 가치가 있죠..

 

Updated at 2017-03-28 14:14:47

자기 나이에 익숙해져 사는거죠. 지금 생각에 40대가 말도 안되는 나이겠지만, 본인이 40대가 되면 그런가보다 하고 60대를 말도 안되는 나이라고 생각하게 되겠죠

2017-03-28 15:08:54

 당연한 고민입니다.

2017-03-28 15:45:47

이제 건강이 젤 중요한 가치란걸 깨닫게 되실거에요.

Updated at 2018-03-31 21:26:15

,

2017-03-28 19:51:54

꺾일때쯤부터 슬슬 무서워지죠. 정상입니다. 초반에는 영원히 젊을거같지만 꺾이면서 세상이 나를 보는 눈빛이 달라진다는걸 느낍니다. 물론 해당사항 없는 분들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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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20:03:18

30대 중반....이 좀 더 지났네요...

작년 결혼

이제 곧 아기

그럼 난 언제까지 일 할 수 있을까...

들리는 회사 분사소식...

언제 팔리거나 합병될지 모르는 회사..

난 우리아기에게 고기를 사 줄 수 있을지...

 

나이가 들고 더 돈을 벌고 그러면서 더 커지는 책임감...무서워요

 

Updated at 2017-03-28 20:21:12

군대 생활 말미엔 다 그런 기분이 들죠..


20대면 이제 시작입니다.. 

30대도 충분히 젊은 나이이고..

40대도 충분히 젊은 나이죠...

......

.....

 

 걱정은 하지마시고..

그냥 하루하루 재밌게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뭔가를  열심히 준비하면서 보낸다고 꼭 후회가 없는 삶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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