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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시리즈" 미한중일 제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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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7 19:19:49

 


 요새 잘 나가는 시리즈 영화 중 하나가 '분노의 질주"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나라 제목을 보면 넘버링을 안하고 새로 나오는 영화마다 하나씩 부제를 붙이더라구요. 이번에 나오는 영화는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이런 식으로요. 넘버링을 하면  8편이죠. 미국도 그런가해서 찾아보니 넘버링을 하긴 하는데 그건 부차적이고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독자 제목을 달고 있더라구요. 

 

 

 

 미국제목을 찾아보는 김에 일본, 중국의 제목들도 한번 찾아봤습니다. 나름 재미있더라구요. 국가마다 제목 붙이는 성격차이가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도..

 

 




1. 미국



1. The Fast and the Furious (2001)

2. 2 Fast 2 Furious (2003)

3. The Fast and the Furious : Tokyo Drift (2006)

4. Fast & Furious (2009)

5. Fast Five (2011)

6. Fast & Furious 6 (2013)

7. Furious 7 (2015)

8. The Fate of the Furious (2017)



1편의 제목은 형용사가 아니라 명사입니다. "빠른자(The Fast)와 분노한자(The Furious)" 

2편은 더 빠르고(Too Fast), 더 분노한(Too Furious). 미국사람들은 2를 to 나 too와 연결시켜 말장난 참 많이 하더라구요.

3편은 외전격인 Tokyo Drift. 유일하게 부제가 붙은 영화입니다.

4편부터 형용사로 바뀝니다. "빠르고(fast) 분노하는(furious)" 

5편은 1991년 "미시간대학 농구부"의 애칭이었던 Fab Five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입니다. 

6편은 그냥 평범하게 Fast & Furious 6 

7편은 포스터도 그렇고 황야의 7인(매그니피센트 7; The Magnificent 7)을 패러디한거죠. 

8편은 "분노의 운명", Fast 대신 Fate를 넣는 말장난을 친거. fate가 8(eight)와 발음이 비슷한 것도 한 요소.

 


 제목만 보고는 시리즈의 순서를 전혀 알 수 없습니다. Fast & Furious라는 단어를 기본에 깔고 그때 그때 살짝씩 변주하는 형태로 지어진 이름들. 





2. 한국



1. 분노의 질주

2. 패스트 & 퓨리어스 2

3. 패스트 & 퓨리어스 - 도쿄 드리프트

4.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날

5.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

6.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7.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8.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2,3편 때 잠깐 원어 그대로 "패스트앤 퓨리어스"라고 썼다가 4편에서 다시 "분노의 질주"로 돌아옵니다. 이정도면 괜찮은 번역. 시리즈 넘버링을 하지 않는 대신 각각의 영화마다 독자적으로 부재를 붙였습니다. 더 오리지날, 언리미티드, 더 맥시멈..... 등등. 영어제목이지만 다들 미국에서는 안 쓰는 이름들입니다. 그냥 막 가져다 붙인 단어들인지라 영화 내용과는 별 상관 없습니다. 





3. 일본



1. ワイルド・スピード (와일드 스피드) 

2. ワイルド・スピード x2 (와일드 스피드 x2)

3. ワイルド・スピード x3 TOKYO DRIFT (와일드 스피드 x3 도쿄 드리프트)

4. ワイルド・スピード MAX (와일드 스피드 맥스)

5. ワイルド・スピード MEGA MAX (와일드 스피드 메가맥스)

6. ワイルド・スピード EURO MISSION (와일드 스피드 유로미션)

7. ワイルド・スピード SKY MISSION (와일드 스피드 스카이미션)

8. ワイルド・スピード ICE BREAK (와일드 스피드 아이스 브레이크)


 

 일본은 "와일드 스피드"라고 하는 완전히 새로운 독자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마찬가지로 넘버링은 하지 않고 영화마다 독자적인 부제를 붙였죠. 맥스, 메가맥스, 유로미션, 스카이 미션, 아이스 브레이크 ㅡ.ㅡ. 전반적으로 부제의 성격이 한국보다 더 뜬금없습니다 ㅋㅋㅋ. 





4. 중국



5.  速度与激情 5 (속도여격정 5)

6.  速度与激情 6 (속도여격정 6)

7.  速度与激情 7 (속도여격정 7)

8.  速度与激情 8 (속도여격정 8) 



 속도(速度)와 격정(激情). Fast & Furious의 직역입니다. 3편만 따로 东京漂移라는 부제를 단 것을 제외하곤 그냥 시리즈 넘버링만 달았습니다.





5. 대만



5. 玩命關頭 5 (완명관두 5)

6. 玩命關頭 6 (완명관두 6)

7. 玩命關頭 7 (완명관두 7)

8. 玩命關頭 8 (완명관두 8)



 대만과 홍콩은 중국본토와는 제목이 다릅니다. 독자제목을 붙였죠. 목숨(命)을 히롱하는(玩) 중요한 순간(關頭) 정도로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 따로 부제는 없고 넘버링으로 시리즈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6. 홍콩



5. 狂野時速 5 (광야시속 5)

6. 狂野時速 5 (광야시속 6)

7. 狂野時速 5 (광야시속 7)

8. 狂野時速 5 (광야시속 8)



 야만스러운(狂野) 질주(時速)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하네요. 우리나라 제목인 "분노의 질주"와 비슷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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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27 19:12:01

아...저 부제들 그냥 맘대로 지은거엿군요

Updated at 2017-03-27 20:09:51

 저는 6를 재밌게 봤습니다.

자동차, 탱크 액션도 좋았지만 루크 에반스, 미쉘 로드리게스, 지나 카라노의 액션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들 외에도 죽어버린 이스라엘 모델 누나를 비롯한 동료들의 활약도 쏠쏠했구요.

활약상의 분배가 가장 잘 이뤄진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7 예고편 맛보기로 살짝 보여줄 땐 정말 소름 돋았네요.

 

7은 6가 너무 강렬해서인지 액션이 그렇게 와닿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른 것보다 초반에 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테덤의 격투신이 더 강렬하게 느껴지더군요.

(락 바텀 맞고도 더 락을 제압해버린 스테덤 형님의 위력 )

 

그럼에도 마지막 폴 워커 추모 영상은 이 모든 아쉬움을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로 감동적이었죠.

2017-03-28 00:00:13

 제목이 원제와 다르게 국가마다 제각각이네요. 일괄적이지 않은 제목을 각국가 마다 나름대로의 일괄적인 시리즈로 제목을 표현한게 흥미롭군요. 

2017-03-28 05:07:08

재밌네요- 대만, 홍콩, 중국의 다른점이 특히나 흥미롭습니다.

일본 부제의 경우 6편부터는 나름 영화의 하이라이트? 에 기준한 부제라고 생각해요. 6편은 유럽에서 때리고 부수는 내용이고, 7편은 가장 유명한 씬 중의 하나가 하늘에서 자동차가 낙하산 달고 떨어지는 씬이고, 8편은 예고편만 보면 얼음깨고 잠수함 나오는게 하이라이트라서. 

한일미 모두 3편은 도쿄드리프트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네요. 사실 3편은 외전격이 강해서 시리즈에서 아예 번외로 빠질 줄 알았더니 끝까지 끌고 가서 결국엔 하나의 스토리 안에 편입시킨 것도 인상적이긴 합니다. "한" 참 매력적인 캐릭터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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