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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간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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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7 09:54:24

 

이제 롤챔스 정규 시즌도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간단하게 나마 남은 일정을 보면서 순위 예측을 해 볼까요.

 


 

어제 경기까지의 결과입니다. 플레이오프 진출과 승강전 진출(?) 싸움이 더 흥미진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나눠서 팀별로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할까요.

 

1. 상위권

 

현재 SKT의 남은 대진입니다. ROX, MVP

 

삼성에게 정말 압살 당했지만 그래도 결승전 직행까지는 단 1승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진 게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상대 팀들이 만만하지는 않네요. 최병훈 감독 인터뷰처럼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잘 거두었으면 합니다. 2위로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요.

개인적으로는 식스맨 시스템이 이번 시즌에 잘 운용되고 있다고 생각되고, 스카이는 아무래도 못 나올 것 같긴 합니다.

 

 

삼성의 남은 대진입니다. MVP, ROX

 

공교롭게도 SKT와 남은 대진이 똑같습니다. 초반에 안 좋았던 분위기를 엎고 현재 상승세이기때문에 SKT를 잡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 다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했던 3강 중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이젠 확실히 2강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우범 감독이 SKT 이기면 2위도 가능하다라고 했는데, 잘하면 1위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예전에 멤버 유지하면 우승까지도 할 수 있을거라고 봤는 데, 하루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삼성은 우승후보가 확실합니다.

 

 

KT의 남은 대진입니다. 아프리카, 롱주

 

현재 분위기는 정말 더 안 좋습니다.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콩두에게 마저 2:1로 져서 분위기는 완전 최악입니다. 여기서 나타나는 것은 이제 KT 파훼법이 생겨버렸다는 것입니다. 이 상태라면 사람들이 과연 결승전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법도 합니다.

거기다 상대해야 하는 팀도 아프리카, 롱주면 만만한 팀도 아닙니다. KT로서는 냉정하게 남은 경기 다 이겨서 3위를 유지해야 됩니다. 2위는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MVP의 남은 대진입니다. 삼성, SKT

 

힘든 대진입니다. 충격의 판테온을 뒤로하고, 중간 보스를 잡고, 최종 보스를 잡아야 되는 듯한 순서입니다. 최악의 경우 2패를 해도 거의 끝자락에서 진출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물론 확정은 아닙니다) 이번 롤챔스에서 관심있게 보고 있었던 팀이 SKT와 MVP인데 MVP가 과연 이번 시즌에 어디서 마무리할 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2. 중위권

 

5위 아프리카의 대진입니다. 진에어, KT

 

드디어 아프리카가 5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bbq를 잡고, 롱주마저 잡으면서 롱주와 락스보다 1경기 더 앞서있습니다. 다 이기면 무조건 진출, 1경기라도 지면 이제 다른 두 팀의 결과를 봐야합니다. 불안했던 봇 듀오와 스피릿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는 건 좋은 소식입니다. 이제 마린도 더욱 분발해야겠죠.

그래도 ROX, 롱주 보다는 5위로 마무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아니 잘 하면 4위로 갈 수도 있습니다. MVP 대진이 최악이어서.

 

 

6위 ROX의 대진입니다. SKT, 삼성

 

MVP를 이겨서 여전히 5위를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있으나 하필 1,2위 팀과 싸워야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경기력은 좋아진 것이 맞는데 하필 이 시기에 저런 팀들과 싸워야되서 좀 안타깝습니다. 주사위가 항상 6이 되길 바래야 할까요. 그래도 7위에서 6위로 올라왔으니까 한 경기라도 이기고 아프리카가 지길 바래야겠네요. 

 

 

다음은 7위 롱주의 대진입니다. 콩두, KT

 

쉽지는 않습니다. SKT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는데 결국 졌고, 아프리카에게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래도 ROX보다는 대진표가 좋다는 게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콩두는 무조건 잡아야하는데 제파 영입으로 달라진 콩두가 이번엔 또 어떤 사고를 칠 지 두고 봐야겠네요. 만약 콩두에게 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거의 물건너 갔다고 봐야합니다.

 

 

3. 하위권

 

8위 bbq의 대진입니다. 콩두, 진에어

 

정말 흥미로운 대진입니다. 일단 아프리카에게 져서 진에어와는 1경기 차이입니다. 남은 경기 다 이기면 자력으로 잔류할 수는 있는 데, 최근 분위기가 너무 너무 너무 안 좋아서 솔직히 불안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창단 버프가 1라운드 때 까지였군요.

경기 내용만 봐도 어디서부터 손 봐야할 지 감이 안와서 걱정입니다. 경기력만 보자면 진에어와 콩두가 더 좋아보이는 게 사실이구요.

어쨌든 대진은 좋은 편이니 살아남아야 겠지요. 하위권 2팀입니다. 솔직히 못 이기면 살아남을 생각은 하지 말아아죠.

 

 

9위 진에어의 대진입니다. 아프리카, bbq

 

콩두 잡고 희망을 더 했습니다. 아프리카가 좀 걸립니다만 bbq가 연패 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정말 만약에 2승을 한다면 탈출 할 수도 있습니다. bbq가 다 진다면 최소 1승 1패를 해서 득실 차를 줄여야 하는 데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그래도 가능성은 결코 작은 게 아닙니다. 

화요일 경기가 끝나면 윤곽이 더 선명하게 보일 겁니다. 만약 둘 다 지면 외나무 다리에서 결과가 정해지겠죠.

 

 

10위 콩두의 대진입니다. bbq, 롱주

 

강등은 확정입니다. 하지만 남은 경기 다 이기면 승강전에서 챌린저스 팀을 무난히 잡고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겁니다. 제파 영입이 과연 신의 한수가 된건지는 남은 2경기를 보면 알 수 있겠죠. 많은 분들이 이번 시즌에 예상했던 콩두의 모습이 어제 그나마 보여진 것 같아서 다행이고,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네요.

 

 

 


 

여기까지 봤을 때 제 예상은 

1위 SKT

2위 삼성

3위 KT

4위 아프리카

5위는 MVP

 

9위 진에어

10위 콩두

 

 

이렇게 갈 것 같습니다. 결국 현재 순위표와 거의 똑같네요. 전 솔직히 삼성과 SKT 경기 전까지는 KT를 2위로 예상했었는 데 이렇게 무참히 깨져버렸습니다.

 

어쨌든 상위권 순위는 변함이 없을 것 같고, 5위 자리가 변수인 데, 아프리카가 롱주를 잡아낸 효과가 크다고 보고(애초에 그 경기 승자를 5위로 예상했었습니다.) MVP가 2패, 아프리카가 1승 1패로 승률은 같은데 웬지 MVP가 0:2로 다 질 것 같아서 아프리카가 4위로 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4,5위는 아프리카와 MVP가 차지할 것 같네요.

 

이제 하위권인데, 개인적으로는 bbq가 2승을 찍고 잔류할 것 같습니다. 콩두도 오랜만에 1승을 추가했듯이 bbq도 못하란 법은 없으니 말이죠. 그리고 대진도 좋구요.

 

 

 

이번 시즌은 정말 반전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슈퍼KT의 몰락, bbq의 창단 버프 후 연패 행진, 콩두의 예상을 깬 부진, 올해는 다르기는 한 롱주, 3강에서 2강에서 1갓으로 올라갔다가 2강으로 내려온 SKT, 삼성의 부진 후 각성 등등등...

 

말로 다 설명하기도 어려운 시즌입니다. 플레이 오프가 더욱 기대되네요.



 


P.S CJ가 과연 올라올 수 있을지도 궁금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힘들 것 같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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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27 10:00:08

Mvp 최근 폼이 좋아보이던데, 역시 혼돈의 lck에요

그래도 우승은 skt가 할듯하지만..

WR
2017-03-27 13:39:35

어우슼은 작년 롤챔스 서머에서 깨졌으니 이번에도 깨지란 법은 없죠. 삼성이 지금 완전 각성했습니다. 안심할 때가 아니에요.

 

MVP는 ROX전에서 패배한 거 정말 후회할 겁니다. 

2017-03-27 10:00:53

삼성이 치고 올라오네요. SK와의 경기 봤는데 확실히 잘하더라구요. 

WR
2017-03-27 13:42:08

정말 잘합니다. 미드 정글이 살아나니 시너지 효과가 정말 엄청나네요.

2017-03-27 10:17:13

케이티는 뭐가 문제일까요??
탈수기에 집착하는건지 한타에 자신이 없는건지 초반에 유리하던 경기를 소규모 전투에서 지다 비벼지고 역전패하는 경우가 너무 많이 나오네요.

케이티 팬도 아닌데 스고수도 이제 행복롤 좀 했으면 좋겠네요.

WR
2017-03-27 13:43:24

이로써 분명해진 건 KT는 한타 싸움은 확실히 약합니다. 초반에 이득을 많이 보지 않는 한 지금 상태면 승리 챙기기도 버거워보여요 비등비등하게 가면.

2017-03-29 09:25:28

한타 때 폰이 너무 잘 짤려요..

솔직히 1:1혹은 2:2의 소규모 전투에서 보면 폰이 페이커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데,

한타때 생존력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요.

그나마 괜찮던 1:1도 요즘은 '잘한다'라는 느낌은 아니기도 하구요

WR
2017-03-27 13:45:10

가시권에 있습니다 이젠...

어쩌면 사람들이 원했던 이번 시즌 SKT의 모습이 지금 삼성이 아닐까 생각도 들 정도에요.

2017-03-27 10:25:03

콩두는 제파 복귀하자마자 흐름타네요. 역시 코치의 중요성이...

WR
2017-03-27 13:46:28

모든 스포츠에서 코치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일단 감독이 롤에 대해서 모르니 유능한 코치는 콩두에게 반드시 필요했고 비록 1경기지만 잘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바론 먹은 오더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요.

Updated at 2017-03-27 10:31:18

케이티 팬인데.. 진짜 너무 실망입니다. 제 생각에는 데프트의 폼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인거 같아요. 1라운드 초반까지만 해도 데프트 혼자 캐리해서 이기는 게임들이 많았는데 요즘보면 혼자 짤리거나 딜 못넣는 장면들이 너무 많이 나와요. 폰은.. 안타까울 정도고 스코어도 요즘 부진인거 같고 선수들 단체로 차라리 휴식을 주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선수들 멘탈이 나간거 같습니다. (안나갈수가 없겠죠. MVP와의 2번째 경기는 무슨 솔랭전사들도 아니고...)

언제나 다시 돌아올런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멘탈 잡고 올라오길 바랍니다. 

WR
2017-03-27 13:49:37

데프트가 그 동안 너무 많은 짐을 들고 있었습니다. 스코어는 그래도 최소 1인분은 하는 데, 폰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2017-03-27 13:59:27

데프트는 EDG에서 하는거랑 달라진게 없는거 같아요. 혼자서 딜량 책임져야 하는 2세트도 이기긴 했지만, 초반에 미드를 그렇게 많이 봐줬는데도 후반에 짤리는 폰을 보면서.. 하.. 저걸 어떻해야되나 싶더라구요. 1라 초반 때의 그 기세는 다 어디로 간건지..

EDG가 가장 잘나갔을 때의 폰, 데프트 쌍끌이 캐리 모드를 다시 보고 싶네요. 삼성시절 데프트 다데는 다시 볼 수 없으니까요. 

WR
2017-03-27 14:06:58

피지컬은 다 제쳐두고 현재 가장 시급한 건 상황에 대한 판단이라고 전 봅니다. 현재 자신들이 불리한 지, 유리한 지를 보고 그에 따라 대처를 해야 되는 데 지금 KT가 하는 거 보면 그냥 자신들이 하고 싶은 거 하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폰은 지금 어떠한 쉴드도 불가합니다. 제일 중요한 자리인데, 제일 하는 게 없어요. 만약 마타가 하는 대로 하고 있는 거면 본인도 좀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봅니다.

2017-03-27 14:11:54

맞아요, KT 하는거 보면 상대팀은 팀랭을 하는데 KT는 솔랭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니 라인전 이기면 이기다가 팀웍 안맞아서 던지고, 라인전을 비등비등하게 가면 죄다 짤려서 지고 이 패턴의 반복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피지컬들은 좋은지 라인전은 다 이겨서 첫번째 예시가 많은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겠네요. 

2017-03-27 10:40:54

삼성이 무섭네요.

1라운드때만해도 또토르에 미드 제외 라인에서 터지고 엠비션은 폼 다죽어서 안되나 했는데

하루가 바톤을 잘 이었네요

 

WR
2017-03-27 13:51:55

현재 미쳐 날뛰고 있죠. 김동준 해설 말마따나 렝가 제일 잘 쓰고, 그레이브즈로 피넛 터뜨렸으면 끝난 거 아니겠습니까.

2017-03-27 11:09:33

시즌3부터 롤드컵만 보고

작년 롤드컵끝나고부터 롤챔스 보기 시작하는데..

정말 재미있는것 같네요 

저도 별일 없으면 1-5등은 비슷하게 갈것같은데

요즘 사행성 플레이어 미키때문에 락스가 올라가는것도 너무 보고 싶네요 

락스 경기 너무 재미있습니다....

WR
2017-03-27 13:53:55

락스가 IEM 갔다와서 각성해서 보기가 좋습니다만, 정작 갔다온 성환 린다랑이 아니란게 함정이네요.

놀라운 건 락스가 안정적인 경기를 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2017-03-27 11:25:38

콩두는 제파와 단군 버프(?) 가 겹쳐서 인지 어제 경기력이 끝내주더라구요. 그 kt를 운영으로 잡아버리니

작년 스베누와 달리 강등전에서 깡패가 될 가능성이 커졌네요. 챌린지 패왕으로 군림중인 cj만 불쌍해진.... 

WR
2017-03-27 13:55:21

어제는 정말 말도 안되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슬프게도 왜 이제 나왔는 지.

2017-03-27 11:28:18

롤챔스는 몇위부터 플옵인가요?

WR
2017-03-27 13:33:12

5위까지 입니다. 4,5위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3전 2선으로 진행되요.

2017-03-27 13:04:37

7.5패치 효과도 있다고 봅니다.
이번 스프링에서 뱅이 이렇게 무기력한거 처음 봅니다. 특히 2세트 루시안으로 한 플레이는 최악이었기에..
패치에 적응되면 다시 경기력 회복할거라 봅니다

WR
2017-03-27 13:38:01

전 오히려 윗쪽에 책임이 큰 것 같습니다. 봇 듀오는 초반에 밀리다가도 복구해서 밀기까지 했는 데, 피넛과 페이커가 지금 많이 불안해 보여요.

2017-03-27 13:26:18

스크팬으로서 이번 삼성전은 정말 교훈이 많이 된 경기라고 봅니다. 7.5패치에 아직 적응이 될 된 듯한 모습인데 시간이 해결해줄 것으로 봅니다. 크트는 개인적으로 스크전 이후로 분위기가 너무 안좋은데 너무 자기네들이 잘하는 것만 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맵은 작년 세체탑폼이 안나오고 오히려 15년때보다 덜 한 느낌이 듭니다. 크트는 이번 스프링을 어떻게 결론 지을지 모르겠지만 썸머에서는 단점이나 호흡을 고쳐나간다면 무서운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사견으로 삼성전 때 의문이 많이 들었는데 1세트 때 라이즈 벤을 안했는데 탈론 선픽한 점. 1세트 때 프로핏 피넛 다 상대한테 말려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랭크와 후니를 기용안한점. 이런 점들이 좀 아쉽게 느껴집니다.

WR
2017-03-27 13:57:47

KT는 전체적으로 문제지만 꼽아야 한다면 마타와 폰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둘은 정말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1-3-1 운영을 너무 좋아하네요 이 팀은. 

2017-03-27 15:06:27

이번 시즌보면서 Skt와 삼성은 레알과 바르샤같습니다. 케티는 At정도..
슼은 항상 실력 + 이름값과 스타성을 가진선수들로 구성되고 삼성은 실속있게 잘하는 선수들로만 구성되있는 느낌. 거기에 롤판최고의 명문 두 팀..

2017-03-28 06:39:34

KT의 약점 - 중후반 이후에 싸움을 못한다. - 의 원인은,

대규모 교전이나 대치상황에서 포지셔닝이 잘 안된다는게 가장 크죠.

 

사실 이건 멤버 구성이 완료되었을 때부터 어느정도 예견되던 측면이긴 했습니다.

스맵, 스코어, 폰과 마타, 데프트... 모두 본인이 못이기면 지는 팀에 있었거든요.

슈퍼플레이와 던지기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면서, 리스크가 있는 무빙과 포지셔닝이 강제되는...

 

문제는 다섯명이 모이니까 그 리스크가 거의 상수가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상대가 캐치를 하죠.

(최근 KT경기 한타 지는거 보면 똑같습니다. 한명이 먼저 물려서 순삭, 이탈당하고 싸움 시작되죠.)

 

차라리 마인드나 주도권 문제로 영웅놀이가 벌어지는거면 교통정리가 가능한 상황인데,

그렇게 안하면 못이기는 팀에 있었기 때문에 다들 어쩔 수 없이 그런 플레이가 몸에 밴 거라...

2017-03-28 14:58:47

 

KT는 현재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형국이죠.

 

선수 면면의 네임밸류는 정말 엄청나지만,

현재 그들이 그 네임밸류만큼의 실력을 보여주냐? 그것은 아닌 듯 합니다.

 

개기인의 폼도 떨어진데다, 각자 팀 경기보다는 솔로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보니 팀적 시너지도 거의 없다 시피 합니다.

KT 의 경기는 대부분 전반을 국지적인 설계나 피지컬로 앞서다가 후반

한타 운영에서 따라잡히지만, 그래도 결국 이기는 경기의 형태가 많았으나

2라운드와서는 따라잡혀서 지는 경기의 양상이 보이더니

이제는 초반부터 밀리는 경기 양상이 많이 보입니다.

 

이 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현재 가자미 같은 진흙탕에서 뒹굴 선수가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슬램덩크의 비유처럼 모두가 각자가 팀의 도미였지만, 

그들이 뭉친 현재에서도 서로가 모두 메인디쉬가 되려고하니

결국 소화불량이 걸리고, 전체적으로 맛이 다 틀어져 버린 요리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KT 의 선수들 모두 탤런트 기질이 다분한 만큼

이 난관을 이겨낸다면 SKT 를 위협할 우승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여기서 무너진다면 아마 올해로 멤버 해체 수순이 될 것 같긴 합니다.

 

 롤은 개인역량도 중요하지만, 최근에 느껴지는 것은 역시 팀이라는

형태의 시너지가 있지 않으면 한계는 분명하다는 것이 다시 느껴집니다.

 

현재는 삼성과 KT 가 1,2 라운드가 뒤바뀐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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