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인이 특히 활용하기 좋은 성차별적 표현 피하는법
제가 몇년간 매니아 글들을 보면서 느낀건데 매니아 이용하시는 분들은 확실히 일반적인 한국인보다 미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습니다. 미국에서 거주하시는 분들도 많은것같구요.
그래서 확실히 인종차별과 흑인인권 관련해서 지식도 많고 이해도도 높은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인종관련 인권문제가 제대로 대두된지 얼마 안되서 그쪽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생각해본 성차별적인 표현인지 아닌지 확인해볼수 있는 방법입니다.
(절대로 어디서 검증된 방법이 아니며 단순 아이디어에 불과합니다)
여자 or 여@@라는 표현 대신에 흑인or흑을 넣어보는겁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1. 명백한 차별
여자가 어디서 운전을 하고다녀!= 흑인이 어디서 운전을 하고다녀!
네. 총맞기 딱 좋은 대사입니다
2. 약간 차별
여자들은 편가르고 몰려다니기를 좋아해 = 흑인들은 편가르고 몰려다니기를 좋아해
여성직장인들 까는 글들중에 매니아에서도 종종 보였던 표현이죠. 전에 필잭슨(?)이 흑인 패거리를 일컫는 단어를 썼다가 욕을 왕창 먹었던게 생각납니다.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약간 차별적이라는 느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3. 모호하지만 차별
여자는 수학분야 학업성취도가 낮다. = 흑인은 수학분야 학업성취도가 낮다.
여성이 평균적으로 수학쪽에서 남성보다 성취도가 낮게 나타나는 것이 통계적으로 팩트일지언정 그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듣는 여자들 입장에서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로 보거나 학술적 차원에서 접근하는것은 다르지만요. 흑인도 미국 내 평균으로 도출하면 백인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낮게 나오겠지만 그걸 진실이라고 얘기하고 다니진 않죠.(요새도 이런지 확인은 안해봤습니다)
4. 칭찬은?
여자는 남성보다 유연성이 뛰어나다. = 흑인은 백인보다 유연성이 뛰어나다.
이건 좀... 애매한것 같습니다. nba 중계하는 사람들이 흑인은 운동능력 좋다고 표현하는게 금지되어있다고 듣긴 했는데 사실 저게 나쁜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5. 명사 표현
여교사 여의사 여선생 = 흑교사 흑의사 흑선생
네 이상하죠. 이거 차별 맞습니다. 근데 너무나 많은 사람이 쓰고있습니다. 언어생활로 자리잡아버려서 바꾸기도 어려운 수준입니다. 현재상황에서 저 단어를 사용한다고 성차별주의자라고 할 수는 절대 없는 상황이죠. 그러나 실제로 '여'를 붙임으로서 우리가 기대하는 이미지가 생겨버린다고 생각합니다. 점차적으로라도 좀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 절대 차별아님
용의자는 40대 장발의 여성 = 용의자는 40대 장발의 흑인
예. 어쩔 수 없습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죠. 이건 차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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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개인을 지칭하는게 낫더라구요. 여자가? 남자가? 흑인이? 아니 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