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직'이니 '실화'니 하는 단어 선택은 시작이 어딘가요?

여러 커뮤니티사이트서 법자문을 구할때 현직 변호사라던지 의학적 질문에 현직의사라던지 자신의 직업을 밝히며 답변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허언증환자들이 많아지고 또 그들을 비꼬기위해 현직 xx인데 ~~~라는 식으로 쓰여온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현직 인터넷중독자입니다. 다음 질문받습니다.

현직은 엠팍 불펜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직업에서 시작했는데, 장소나 그런 쪽으로 파생된걸로요

현직은 slrclub에서 시작한걸로 압니다.. 처음엔 직업얘기였는데 어느순간 뭐 하고있으면 현직 영화관입니다 이런식으로 바뀐걸로

실화나 현직이나 문맥은 상통하지만 제대로 쓰일 단어가 아닌데 쓰이니까 국문학쪽 직업가지신 분들은 보면 스트레스일것 같아요
일반 사람들이야 그냥 쓴다지만..

한때 많이쓰던 레알 이라는 말을 실화로 바꾼건데... 이건 어휘의 용법 자체가 아예 잘못된거라 좀 그렇더라구요

솔직히 실화란 말은 중고딩이나 대학생들 아니면 쓰지 않는 말이죠 ~~실화냐? 이런 말이 들리면 좀 웃길 때가 많네요

요새 유행어라 유달리 많이 쓰이는 건 알고 있지만 왜 전 예전부터 종종 사용되었던 것 같을까요. 장소를 현직으로 말하는 건 생소한데 실화냐는 표현은 아주 미세하게 다른 의미같기도 한데 가끔가다 듣긴 해본 듯한 느낌이...

오버워치 하시면 1분에 한 번 꼴로 실화냐? 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유행할만해서 유행했던 단어가 어디있으며 유행어 중에 국어 규칙에 딱딱 맞는 건 또 얼마나 있다고들 그러십니까 허허. 우리가 자주 못 들어본 말이라 어색할지 모르지만 우리 세대의 유행어를 들은 윗세대도 똑같은 느낌이었을겁니다.

실화는 도박 쪽 용어를 아프리카 BJ가 쓰면서 유행이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영화, 드라마 등에서 '실화로 친다' 라는 표현을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