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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에 심심해서 찾아본 러블리즈의 유투브 조회수(러블리즈의 고전요인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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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5 09:39:33


얼마전 매운 커리님의 러블리즈 앨범을 나눔을 받고 (윤상의 팬이기에 전부터 러블리즈 음악은 잘찾아듣고 있었습니다)
매니아에 많은 분들이 러블리즈를 응원하기에 좀더 이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가만 보면 많은 팬덤이 있는듯하고 인지도도 탄탄한 편인 팀인데 왜 빵 터질것 같은데 못터질까?
여기 캡쳐한 조회수를 보면 러블리즈는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이미 러블리즈에겐 버거운 높은 상대가 되었고
좀 과하게 가면 실질적인 경쟁상대는 구구단이나 우주소녀 에이프릴이라고 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러블리즈의 탄탄한 팬층을 배제한 저같은 일반적인 리스너 입장에서 보는 관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러블리즈가 스텝업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은
음악이 좀 어렵다 입니다 아츄 때 자리를 잡았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좀 있긴합니다
음악적으로 제생각을 하면 전 러블리즈의 음악이 좋습니다
음악 좀 많이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음악했던 사람들은 프로듀서 윤상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미디음악 하는 사람들 만나서 가끔 윤상음악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곡의 짜임새가 너무 타이트하고 악곡의 구조가 세밀하다 못해 빡세다고 합니다(아는형은 윤상은 음악을 하는게 아니고 음악으로 과학을 한다고...)
이건 그냥 흘려듣는 일반 리스너 입장에선 좋은건 아닙니다 좀 편하게 듣기보단 자세히 들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할수도 있으니 말이죠
이번 타이틀 와우를 자세히 들어보면 곡이 아주 복합한 구조 입니다 악기편성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고 변주도 심하며 비트도 나노 단위로 쪼개서 거기에 많은 사운드를 심었습니다
이건 돌려 이야기하면 편하게 즐기기는 쉽지 않다고 볼수있죠
아츄의 성공요인을 보면 와우에 비해 심플한 구조로 곡이 진행되며 신선한 훅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츄가 간단히 만든곡은 아닙니다 솔직히 연주위주로 들으면 편성이 굉장히 타이트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진행되어왔던 윤상의 프로듀싱으로 인해 뮤지션을 지향하는 아이돌이란 개념이 오히려 독이 되는 분위기가 있긴합니다
이제 노선을 정해야 할듯 싶기도 합니다(아이돌과 뮤지션을 둘다 잡을순 없다고 봅니다)
이때까지 러블리즈의 타이틀곡들은 다 비슷합니다 뭔가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가만히 걸그룹 시장을 보면 이미 exid나 걸스데이 에이핑크 같은 팀들이 중견 취급을 받는 상황에서 러블리즈도 언제 신선함이 떨어지는 팀으로 인식될지 모릅니다 그전에 빨리 탄탄한 입지를 다져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저는 윤상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러블리즈가 잘되었음 좋겠습니다 고급진 윤상의 사운드를 아이돌에게서 듣는건 꽤 재미있는 것이거든요
아는 형이 아츄특공대인지 뭔지한다고 뭐지 방송에나와서 맨날 러블리즈 좋다고 했을때 창피해했던 기억이 있는데(하긴 그양반은 초난강도 굉장히 좋아하긴 했습니다 맨날 한국에 나왔던 노래를 따라했으니 ...)
여튼 러블리즈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아이돌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음악적인 성취도가 있는 팀들은 오래오래 나와야 음악시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러블리즈 팬분들 화내지 마세요
잘되었음 하는 마음에 글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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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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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5 08:47:31

 저랑 의견이 거의 같으시네요.

저도 학창시절 락덕후 였다가 어쭙잖게 미디를 배워서 이것저것 해보기도 하곤 했는데 윤상 노래나 윤상이 만든 러블리즈 노래 들으면 머랄까...엄청나게 정교하고 복잡한 패턴으로 짜여진 니트소재의 옷이 떠오른다고 해야되나...

 그에 반해 요즘 1위 막 찍어대는 걸그룹 노래들을 들어보면 악기편성 자체가 몇 개 안 되고 감각적인 멜로디 몇 마디, 귀에 박히는 가사 몇 마디로 승부를 보더군요.

음악이란게 정답은 없다고 보지만 걸그룹은 '대중음악'을 하고 또 '대중'이란 단어를 약간 더 고려해야 되지 않나 싶네요.

 

저는 처음 러블리즈가 방송 나와서 아카펠라를 하길래 좀 놀랬습니다. 요즘 시대에 성대모사니 머니 개인기 안하고(물론 지수가 정체 모를 동물소리를 막 내긴 하지만...)90년대 아이돌들이 음악성을 뽐내려고 하던 아카펠라를 하길래 쟤네들은 약간 다른 노선으로 가려나 보구나...생각했는데 그게 대중들에게 잘 먹히진 않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케빵 듀오 화음은 정말 일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러블리즈 커리어 잘 쌓아서  둘이서 유닛 앨범 한번 냈음 하네요.

 

 

WR
1
Updated at 2017-03-25 08:59:42

저도 음악을 했었고 앨범도 냈던 지라 음악을 들으면 좀 심하게 분석하는 편입니다
러블리즈 음악을 들어보면 정말 잘만들진 음악적으로 인정을 할수밖에 없는곡들이 수두룩 하지만 문제는 저같은 사람이 아니고 일반 청자죠
저도 개인적으로 케이와 류수정의
아티스트화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성 있어보이기도 하구요
아마 잘풀리면 볼빨간사춘기 정도의 성취도는 낼것 같은데 말이죠

2
2017-03-25 10:04:47

개인적으로 수정이의 아티스트화를 매우 기대하는 1인입니다. 잠재력이 보여요.

2
2017-03-25 09:17:03

이번 곡은 윤상이 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러블리즈는 아츄때 아츄시즌2 형식의 곡으로 물 들어올때 노를 저어야했다고 생각했습니다. Wow의 이번 곡은 러블리즈 타이틀곡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가 많더군요. 그리고 미주에 어울리지 않는 컨셉 러블리즈 곡들은 대중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WR
1
Updated at 2017-03-25 09:36:27

찾아보니 작곡은 윤상이 수장인 프로듀싱팀인 원피스가 했습니다 윤상도 참여했구요
분명 이도저도 안될가 싶은 상황이 될까
우려되기는 합니다
맞습니다 대중성이 부족한거죠
곡자체가 많이 아이돌이 아닌 뮤지션 지향적이긴합니다

1
2017-03-25 09:58:25

러블리즈가 뜨지못하는 이유는 노래만이 아닙니다. 팬들이 생각하는 멤버들의 매력과 팬이 아닌 사람들이 생각하는 멤버들의 매력의 갭이 엄청큰 그룹입니다. 흔히 러블리즈 팬들이 하는 말이 멤버들의 매력은 러블리즈가 여자친구보다 훨씬 많은데 노래를 못만나고 소속사가 안좋아서 라고 하는데 러블리즈의 소속사는 인피니티등을 발굴한 소속사고 이회사의 모회사가 sm입니다 돈도 많죠 반면에 여자친구는 소속사가 여자친구 말고는 글램이라는 그룹을 말아먹은 전적만 있죠 회사규모 차이도 크구요 저도 미주팬이라 러블리즈 멤버들에 대해 애정은 많은데 냉정하게 봤을때 해외 포르노 사이트에 애들이 장난치는 영상이 대뷔초부터 베스트 영상으로 나오는 여자친구와 케이의 애교말고 특별한 이미지가 없는 러블리즈는 큰 갭이 있습니다. 북미 포르노 사이트에서도 예린이의 미소와 장난끼는 수많은 야동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건전한 영상이면서 순위권을 다툴정도입니다. 물론 여자친구 팬은 아니지만 그사이트들에 나오는 멤버들 영상은 쫌 삭제 했으면 좋겠네요

WR
2017-03-25 10:20:26

포르노 사이트에 왜 한국 아이돌 영상이 상위권을...
뭔가 러블리즈는 컨셉과 방향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할 시기인것은 확실하게 느껴지네요

1
2017-03-25 10:24:53

양덕들이 가장 좋아하는 걸그룹이 여자친구입니다. 특히 예린이랑 은하가 인기가 많죠 이친구들이 장난치는 영상이 왠만한 야동들보다 조회수가 많습니다.

WR
2017-03-25 10:31:57

광장히 놀랍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어떤 포인트가 먹혔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인들이 보는 매력포인트와 다른가요?
영상을 보지 못해서 감이 안오네요

1
2017-03-25 11:30:55

그냥 장난치는 영상들이죠

1
Updated at 2017-03-25 10:22:47

나름 팬심 빼고 냉정하게 분석해보면
음악도 마이너한데 화제성(스타성)도 부족합니다. 음악적 고집을 버리거나(윤상님과 협업) 예능같은 방송에 자주 얼굴을 비치며 인지도를 끌어모아 팀의 화제성을 늘려야하는데 소속사는 그럴 의지가 없습니다. 물론 순둥순둥한 성격에 러블리즈가 예능에 나와 큰 효과를 볼지도 미지수이지만 아츄 역주행이 케빵 마리텔 덕분이였으니 시도라도 많이 해봐야하는데 전혀....
대중들이 원하는 러블리즈의 음악은 아츄같은 분위기의 밝고 청순한 음악인데 최소한 다음 앨범까진 대중의 니즈를 충족시킬 음악을 할꺼 같지도 않고요.
물론 윤상형님 스타일 좋아하는 저로서는 현재음악 스타일이 좋고 그룹의 정체성 알리고 팬덤을 늘리기에 알맞다라고 보고 있지만 이런 음악은 아이돌로서는 스타성이 담보된 뒤에나 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되네요. 그렇다고 러블리즈가 소위 덕질하기 편한 그룹도 아닙니다. 이대로 고집을 부리다 걸그룹 전성기가 지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다만 이제 팬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특색있는 걸그룹이라서 좋고 뚝심있게 한걸음씩 정상으로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까울때도 있지만 묵묵히 응원할 생각입니다.
좋은 관심과 좋은 글 감사드리며 아츄특공대와 연이 있으시다니 부럽습니다.

WR
1
2017-03-25 10:24:11

콘서트를 할정도 의 팬덤을 가진 팀인데 잘 정리만 된다면 잘될팀이고 장수할 팀이라고 봅니다 소비되기만 급급한 지금 시대에
이정도의 팀은 (좋게 이야기하면 음악적인 뚝심이 보입니다 윤상의 뚝심인지
기획사의 뚝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아남아줘야 할것 같기도 하구요
다양성이 많이 존재해야 그나마 들을게 좀 있죠
한국도...

1
2017-03-25 10:33:09

1티어로 뜨기에는 너무 얌전해요. 노래나 멤버들 성향이나 다...

예전 카라의 한승연이나 걸스데이의 민아처럼 예능나가서 오지랖떨고 망가질만한 멤버도 없고

애들 노래 잘하는건 알겠는데 소녀시대 태연이나 에이핑크 은지처럼 노래로 확치고올라갈만한 멤버도 안보이고

딱히 드라마에서 연기로 주목받을만한 멤버도 안보이고

요즘 잘나가는 트와이스나 여자친구처럼 노래가 후크를 팡팡때리는거같지도 않고요.

 

그나마 '음악성'이라는 부분에서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가 그나마 가능했고 이게 러블리즈를 1.5군까지 올려준 무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동시에 이것이 어느정도 팬덤확보에는 한계에 부딛힌거같구요.

WR
2017-03-25 10:42:35

전 음악적인 이야기만 생각했는데
다른 문제도 좀 있군요 생각해보니
인지도를 다져줄 예능 멤버나 확실한 센터가 없는게 핸디캡이기도 하군요
뭐든 쉬운게 없네요

1
2017-03-25 12:18:22

시원한 맛의 보컬이 나오는 파트가 있었으면 어떨까 싶어요 보컬라인 잘부르는 건 알지만 뭔가 사이다 맛이 없다고 할까요...곡 컨샙들때문에 그럴지는 몰라도
센터는 이제 포텐 폭발하기 시작한 고라니가 겅중겅중서면 될거 같아요

2
2017-03-25 10:48:31

저도 사실 러블리즈 같이 음악성으로 차별화 한다면 태연이나 은지, 솔지 급의 누가 봐도 탑티어급 보컬 한명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되네요.
케빵 듀오가 좀만 스텝업을 하면 좋겠네요.

1
2017-03-25 11:29:54

잠결에 읽고있었고 무슨얘기인지 으어어어어어어엉어어 여튼 러블리즈 화이팅입니다요 

생각해보니까 제가 지금까지 팬질하고있는 연예인들보면 난이도 최상급인 팬덤들이네요.... 레인보우....윤하....아이유....이젠 러블리즈..... 뭐 리버풀과 은혁사건(?)이후 아이유의 팬질을해서 이미 멘탈이 성불해서 다행입니다만 러블리즈팬질하기 굉장히... 고난이도인것은 확실합니다(뭐 자기가 좋으면 장땡이지만)

 

여튼 파이팅이에요 다들

3
2017-03-25 11:31:11

아 그리고 케이랑 빵떡이만 보컬실력이 좋다고 한정하기 보다는 명은이랑 리다님의 노래실력도 후덜덜해서...특히 명은이가 깡패입니다 진짜로

3
2017-03-25 11:53:25

그동안 원피스랑 곡 작업하고 컨셉도 일관되게 밀고 나가서 코어팬 만들기까지는 성공했죠 이번 2집 초동이 2.5란 점에서 코어팬은 확실히 탄탄한데 팬의 상당수가 남성에 치우쳐있고 데뷔초에 치고 나가야할 시기에 루머로 홍역을 치른게 크다고 생각해요
시작이 그렇다보니 방송 나가서 조심하게 되고 끼를 발산하기가 힘들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주나 예인, 케이같은 맴버는 충분히 예능에서도 써먹을 수 있겠다 싶거든요 특히 미주가 정말 끼도 다분하고 에너지가 왕성해서 리얼 쪽 예능으로 돌리면 그림이 괜찮을 것 같은데
확실히 이슈가 부족해요 뭔가 주목할 이유가 없죠 여자친구는 꽈당이 있었고, 트와이스는 대만이슈가 있었는데 이 팀에서 지금까지 이슈는 지수 루머홍역말곤 없어요 그 루머에 대한 법원판결 나왔을 때 이슈집중이라도 시켰어야 했는데 소속사에서 지수 생각해서 배려했는지 몰라도 잠잠했었죠
마리텔에서 케빵 나왔을 때나 작년 월계수에서 아츄 흘러나오고 반응이 좋았을 때, 휴식기고 뭐고 간에 예능을 다시 나오든, 아츄를 다시 활동하던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좋은 곡으로 두번이나 찾아온 기회에 겨우 한번 카메오로 출연하고 만게 아쉬워요

3
2017-03-25 13:52:44

사실 음악적인거로는 타 아이돌들에 비해서 우위를 점한다라고 자신있게 말할수있는데, 개개인으로는 확 뜰만한 요소가 부족하긴해요
3부작 프로젝트에 약간 매여버리는바람에 추진력을 받아야할 시점에 다른방향으로 회전을택해버리고, 이번 타이틀도 대중들이 좋아하기엔 너무 '복합적'이라서....
확실히 아티스트냐, 대중성이냐의 노선을 잡거나, 프로듀서들의 목표가 두마리토끼를 다 잡을거라면 왠만큼 좋은곡아니면 힘들것같아요...
미주형 지수양 예능자주나오면 인지도가 높아질것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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