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백인들과 얘기하다보면, 흑인을 대할때 묘한 위화감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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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4 15:15:51
민감하지만 인종차별적인 얘기가 아님을 미리 말씀 드리구요,
직업 때문에 종종 미국인들 특히 백인들과 얘기할 때가 있는데,
인종차별에 대한 의식 때문인지 직접적으로 흑인(블랙)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들이 흑인이라고 어느정도 의식하는 구나 라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저 같은 황인종도 마찬가지라서, 인종차별을 떠나서,
저랑 얘기할 때 자신도 모르게 다른 인종임을 의식하고 말하는게 느껴집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 백인을 대할때도 그렇구요.
특히 미국 백인이 흑인을 얘기할 때 최대한 인종차별적이지 않게 얘기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서 오히려 느껴질 때도 있구요.
여기까지는 제가 느낀 일반적인 감정인데 가끔씩 미국 백인이 흑인을 이야기할 때 묘한 위화감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아예 그들을 흑인처럼 생각 안하는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르브론 제임스나 카멜로, 케빈 듀란트 등을 이야기 할 때는 위에서 애기한 일반적인 느낌 즉 서로 조심한다는 느낌을 받는 거에 비해,
예전 마이클 조던이나 코비 브라이언트 등을 이야기할 때는 아예 이들을 흑인으로 보지 않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묘한 위화감을 느낍니다.
오늘 간만에 미국 개발자와 채팅하면서 웨스트 브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한참 이야기 하다보니 또다시 위에서 말한 묘한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머라 말하기 참 애매한~
혹시 다른 분들도 이런 느낌 받으신 적 없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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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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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네요... 어떤 느낌이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