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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의 팁문화에 대한 의문(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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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4 02:50:25

Fun 게시판에서 1000회 이상 RT된 게시물을 보다가, 팁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와서 한번 썰을 풀어 볼까 합니다. 

 

팁이라는 게 받는 사람은 기분이 참 좋을 것 같은데, 의무로 줘야 한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기분이 이상하고 어딘지 돈을 뜯기는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팁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은 참 많이 들었는데, 익숙해지지는 않는다고 할까요. 미국에서 지내시는 분들은 팁을 지불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미국의 팁 문화 이야기는 10년 전 즈음에 음식값의 최소 15%를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작년에 뉴욕에 가 보니 이제 18% 혹은 20% 정도가 얼마라고 계산서에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게 요즘은 20% 주는 게 에티켓으로 바뀐 건지도 궁금하네요. 

 

%가 문제라는 건 그래도 대강 경향을 듣고, 계산서를 보고 지불하면 되는데, 궁금하던 건 무료 서비스를 받고 나서도 팁을 지불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예를 들어 캐나다 몬트리올에 출장을 갔을 때 워낙에 구석진 곳에 호텔이 있어 마트를 가기 위해서도 호텔 셔틀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호텔도 그걸 알아서 무료 셔틀을 시간별로 운행을 하더라고요. 근데 이때도 과연 기사분께 팁을 주어야 하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현지 직원에게 물어 보니 30% 정도는 지불해야 한다라고 하고, 나머지는 지불할 필요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팁 문화 때문에 조금 불쾌한 경험도 있었는데요. 한번은 맨하탄에서 JFK 공항으로 가려고 하는데, 호텔의 짐을 나르는 직원이 공항까지 어떻게 가느냐고 택시가 필요하지 않느냐 묻더라고요. 버스를 타고 갈 거라고 했더니 굉장히 기분 나빠하는 표정으로 지나가더군요. 다른 사람들을 보니 택시를 부르고, 짐을 대강 실어주며 팁을 받는 걸로 보였습니다. 팁이 되지 않는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하니 팁이란 게 대체 뭘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은 호텔이었는데 말이죠.

 

JFK 공항에 가서 스카이팀 공항 라운지를 이용했는데, 여기서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던 상황이 생기더라고요. 세계 대부분의 공항에선 당연히 라운지에선 대부분의 음료나 음식이 공짜로 제공되고, 셀프로 이용하는데 , 이곳은 좀 이상했습니다. 콜라나 주스를 한 잔 마시려고 했더니,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알고 보니 바텐더가 있고, 그쪽으로 머신이 달려 있어 밖에서는 뽑아 먹을 수 없게 해 놓은 것입니다. 셀프 머신을 가장 많이 보았던 미국의 라운지에 셀프 머신을 사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니. 알고 보니 바텐더가 음료수 한 잔씩 따라주면서 팁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한 잔에 최소 1달러를 받는 셈인데, 음료와 술이 공짜인데 마실 때마다 팁은 지불해야 한다는 아이러니를 적응이 안 돼서 그냥 물과 커피만 마시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나라 가면 그 법을 따르는 게 맞겠고, 그래서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당연히 대부분의 경우 마음의 준비(15~18%)를 하고 팁을 준비해서 내놓지만, 저런 경우는 참 어려웠고 %로 계산하면 0 라는 사실에 괜히 불만이 쌓였나 봅니다. 팁 때문에 쪼잔해 보이기는 싫은데, 괜히 손해보면서 주고 싶지는 않고,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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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24 03:01:41

식당을 예로 들면 음식값은 음식에 대해 지불하는 거고 팁은 서비스에 대해 지불 하는겁니다. 음식값에 서비스 비용은 포함이 안되어 있는거죠. 음식이 무료라도 서비스는 무료가 아니라고 해야할까요. 팁잡 임금은 원래 다른 일보다 기본적으로 낮은편이기도 하죠 그래서. 미국에서도 팁문화는 점차 없애려는 움직임이 있기는 하답니다.

WR
2017-03-24 16:16:56

식당의 음식값에 대한 건 배워서 알긴 하겠는데, 호텔 셔틀 같은 헷갈리게 하는 경우와 필요 없는 서비스 주고 나서 팁은 왜 안 주냐 하는 경우가 꽤 생기는 거 같아서요. 의무와 호의를 헷갈리게 만드는 게 마음에 안 드네요.  그래도 없애려는 움직임은 반갑네요. 

2017-03-24 03:01:51

모든 서비스에 돈이 부과 된다고 생각하면 되요.

그 분들 시간당 임금이 낮은편입니다. 그래서 팁에 신경을 쓰죠.

전 레스토랑은 항상 20프로씩 주고 

저런 단순 서비스는 1불씩 밖에 안줍니다.

WR
2017-03-24 16:19:51

네, 그들 시급이 낮은 게 제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니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긴 하는데요. 서비스가 내가 원하는 서비스가 아닌데도 강제로 해 놓고 팁은 왜 안 주냐고 따지는 듯한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고,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

20프로면 후하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2017-03-24 03:07:10

 캐나다는 전문 레스토랑에서 팁을 받고 일할 경우 최저 임금이 조금 낮습니다. 

그래서 저는 팁을 15%씩 꼬박꼬박 주는 편이고 정말 친절할 경우 20%씩 줍니다.

 

언제 한번 몬트리올에서 팁을 준비를 하는데, 서버가 너네 팁 줘야하는거 알지 그래서 그냥 안 준 적도 있습니다. 아시안이라고 깔보는거 같아 괘씸했어요.

정말 서비스에 대한 지불이에요. 15%는 암묵적 룰이구요. 

 

WR
2017-03-24 16:22:24

별 일 없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팁이란 단어를 의무라고 강조하는 게 참 웃 호의에서 '의무'로 몰고 가는데 거기서 이상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2017-03-24 03:10:05

영수증에 18 20 25적혀있어도 그냥 밑에다 15%어치만 적어 내도 되더라고요. 저는 15%이상은 거의 안줘본 것 같네요.

WR
2017-03-24 16:24:27

앞으로 저질의 서비스엔 15%로 가야겠습니다. 

2017-03-24 03:28:33

이게 정말로 큰 문화 차이라고 할 수 있죠. 다른 나라 사람들은 돈 뜯기는거 같고 억지로 내라는거 같기도 하고요. 미국에서 15년 정도 산 저도 아직 글쓰신분이 말씀하신 무료 서비스에 대한 팁은 조금 헷갈리더군요. 호텔 같은 경우에는 제가 많이 이용을 안 해서 아직 큰 문제는...
다만 그 사람들은 그게 임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빙하는 사람들은 세 후 주급을 보면 0원입니다. 마이너스가 되어야 해서 환급할때 오히려 토해내는 사람도 부지기수고요.
본인이 알바로 일을 해보거나 친한 사람이 일을 하거나 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 이해 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거라 봅니다.
문화 차이라고 생각해야지요 결국은...

WR
2017-03-24 16:27:00

이해를 하고 배웠으니, 그대로 하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아까운 심정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 시급을 제가 생각해야 한다는 게 그다지 와닿지도 않는 것 같고요. 출장 때문에 호텔을 자주 다니다 보니 헷갈리는 부분이 나오는데, 어디다 물어 봐도 명확하지도 않아 혼란스럽기까지 하고요. 

2017-03-24 03:56:21

저는 학부 때 식당 2개에서 꽤 오래 알바를 했다보니 팁에 좀 후합니다. 대신 서비스의 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해요. 라운지의 바텐더나 기사 같은 경우는 1-3 불 정도를 줄 때가 있긴 합니다. 어쨋든 미국에서도 팁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요새 오고가는 것 같아요. 저야 팁 주는거는 반대하지 않는데, 어느 정도를 당연시 여기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서버들을 보면 좀 짜증이 날때가 있습니다.

WR
2017-03-24 16:31:36

말씀하신 팁을 받기 위한 서비스가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문에 언급한 버스를 타고 간다는 승객에게는 팁을 못 받는다는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 저도 기분이 나빠지고 '여기 다시는 안 온다'를 외치게 되네요. 

Updated at 2017-03-24 04:23:42

소설 "벨자"를 보면 주인공이 시골에서 올라온 아가씨인데 뉴욕에서 익숙치 못한 팁문화에 노이로제를 호소하더라구요. 팁 무서워서(?) 택시를 못타는. 그거 보면서 미국사람들이라고 다 정형화된 팁에 익숙한건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미국의 팁문화는 다소 기형적으로 형성된지라 좋아보이진 않더라구요. 팁을 받는 직종은 법으로 최저임금자체가 낮다고 하니... 이건 서비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가 아니라 서비스업 페이를 고용주가 소비자들에게 넘겨버린게 되어버렸으니 말입니다.

WR
2017-03-24 16:33:08

반가운 이야기네요.  미국인들도 헷갈려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에 위안이 되기도 하고요. 소비자들에게 넘겨 버리고, 점차 그들의 임금이 늘어야 하니 소비자에게 %가 늘어나는 상황이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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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4 04:49:33

일부 미국인 친구들은 팁을 후하게 주는 것에 대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부의 재분배를 실천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더라구요. 아이러니죠. 노동에 대한 보상을 고용주가 해야지 왜 소비자에게 전가를 하나요? 결국, 팁을 많이 못받으면 고용주 대신 소비자가 욕먹어야하는 구조가 되버리지요. 결국 고용주만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구요.  

WR
2017-03-24 16:35:42

말 그대로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서비스가 좋지 않아 팁을 적게 주면, 좋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한 식당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어야 하는데, 적게 준 소비자가 문제라는 인식이라니. 그것도 의무 비슷하게 암묵적인 룰을 만들어 %를 정하는 것도 웃기고요. 

Updated at 2017-03-24 05:13:26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께 한가지 알려드리면 6명(?) 이상인가 단체 손님은 팁이 계산서에 이미 포함되어서 나옵니다. 미국생활 초기에 이걸 모르고 자동 팁 포함된 가격에 팁을 더 주었던 기억이...

그리고 팁을 카드 계산할 때 영수증에 적게 되면 그 날 일한 종업원들이 분배해서 가져가는데, 현금으로 팁을 테이블에 놓으면 그 테이블을 서빙한 종업원이 몫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치는 않으나 저는 서비스가 좋은 종업원에게는 반드시 현금으로 테이블에 두고 있습니다. 

2017-03-24 10:44:11

그게 레스토랑 마다 조금 다른것 같더라구요. 식당과 바에서 일했던 친구말로는

가게 마다 다 다르다고..

어떤곳은 현금카드 여부와 관계없이 50%를 홀 사람들과 나눠야 하고

어떤 곳은 아니기도 하고.

 

2017-03-24 11:47:54

그러게요. 레스토랑마다 다르고 주마다 다를것도 같아요... 미국, 캐나다가 좀 커야 말이죠...

WR
2017-03-24 16:36:38

좋은 정보네요. 팁은 절대 이중으로 주지 않기 위해 계산서는 꼭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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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4 06:00:53

저는 보통 20% 주고 18%정도가 보통 요구하는 평균치인것 같습니다. (뉴욕거주 아님, 중소도시 거주)

 

이게 미국에서는 바뀌기가 힘들고 좀 이해가 되는게 여기는 기본적으로 갑질/대접받는 문화가 흔치 않는 곳이지만 아이러니하게 대접받는걸 원하는 곳이라.. 

 

예를 들면 공공기관같은곳 가보면 한국과 비교하면 친절함이 아주 개판입니다. 하지만 음식점같은곳 가면 보통 엄청 잘 대해주죠. 팁을 주니까요. 한국과 비교해도 외식은 한국에서는 맛난걸 먹으러간다 라는 개념이 강하지만 여기는 맛난거 먹고싶은 마음 반 + 요리하지 않고 serve 되고싶은 마음 반 인듯.. 음식점이 정말 서비스 개념입니다. 구글이나 Yelp같은데 가서 음식점 리뷰 보면 상당한 리뷰들이 맛이야기는 안하고 다들 친절했네 불친절했네 이야기로 리뷰가 다들 갈립니다. 여기서는 식사 한번 하는데 몇번이나 와서 물 더드릴까요? 하냐에 따라서 음식점 리뷰 점수가 결정되는 경우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한번도 서버가 우리에게 물 더마실래라고 물어보지 않았음! 이 음식점은 1점! 이런 리뷰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WR
2017-03-24 16:41:10

유럽에서는 이제 딱히 팁을 요구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 것 같은데, 미국/캐나다에서는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평균적으로는 유럽이 가게에서 더 친절함을 느끼는데, 팁은 미국에서 훨씬 많이 줘야 하는 아이러니가 생기기도 하고요. 


말씀하신 부분의 친절함과 서비스의 개념이 조금 다른 것도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누가 자꾸 와서 굳이 물어 보는 걸 좋아하지 않고 음료수 서비스 정도 받아야 고마움을 느끼는 것 같은데, 제가 느끼기에 미국에선 그걸 해야 본인이 팁 받을 권리가 생기니 하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 질문을 받으면 팁을 줘야 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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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4 07:41:20

서비스 개판으로 해놓고 테이블 위에 올려둔 팁 영수증 못찾아서 밖에까지 쫓아와가지고 "손님! 팁 안주셨어요!!"하던 한인식당 아줌마 생각나네요.

WR
2017-03-24 16:43:47

팁을 안 주면 음식값 떼 먹고 가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생기는 게 참....

2017-03-24 08:16:39

저도 서비스가 정말 않 좋을 경우는 정말 팁을 안 내고 가고 싶을 때가 많지만 보통 15프로 정도는 놓고 있습니다.

WR
2017-03-24 16:45:23

최소 15%라니....

2017-03-24 08:28:44

전 좀 팁에 후한 편입니다.

학생 때 하던 파트타임이 호텔 룸서비스 서버여서 팁을 받다보니...

적게 주면 뒤에서 욕하는걸 뻔히 잘 알기에..이왕 주는거 그냥 20% 안팎으로 주는 편입니다.


WR
2017-03-24 16:47:02

그런 경험이 없어서인지, 이해를 하긴 해도, 체득이 잘 안 되네요. 

2017-03-24 08:56:01

미국에서 레스토랑 택시 이발.미용 팁안주면 대놓고 욕해여

WR
2017-03-24 16:48:01

택시는 딱히 안 줬는데요, 잔돈을 알아서 적당히 가져가더군요. 우버가 그래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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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4 09:31:23

전 매니아분들처럼 오래살지는 않았지만
몇년정도 살다왔는데 팁에 대해 느낀 점은

고용주가 지불해야 할 비용을 고객한테 떠넘기네 였습니다.

WR
2017-03-24 16:48:44

정확하신 지적이 아닐까 합니다. 떠넘기는데, 그 떠넘기는 액수가 점차 커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2017-03-24 10:46:37

그 동네는 팁 10%만 줘도 서비스가 개판이네 뜻입니다. 최소 15%인데 전에 레스토랑에서 돈이 없어서 잔돈 까지 긁어 모아서 딱 음식값만 주고 튀었는데 문밖까지 쫓아오더라던;;;

WR
2017-03-24 16:49:10

잡히신 뒷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2017-03-24 11:05:31

근데 팁의 필요성이 있나요? 전 그저 문화차이일뿐 팁이 필요하단 생각을 한번도 안해봤는데요.

2017-03-24 12:22:34

문화차이때문에 필요한거 아닐까요?

WR
2017-03-24 16:51:19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냥 그쪽 관습(?)이니 그곳에 갔을 땐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7-03-24 11:12:50

우리나라에서는 반대로 팁을 주면 오히려 자기 무시한다고 화낸다고합니다. 문화적 차이가 심한 것 같습니다. 저도 팁 문화가 굳이 필요한가 느끼고 이해가 안되긴합니다.

저는 현금들고다니고 거스름돈 받기도 번거로워서 카드만 들고다니는 편인데 미국인들은 무조건 현금을 들고다니는 건가요?

2017-03-24 11:26:50

카드로도 팁을 줄 수 있습니다.

내역을 펜과 함께 가져다 주고, 거기에 팁 몇 퍼센트 줄 지 적을 수 있는 항목이 제일 바닥에 있습니다.

거기에 체크를 하거나 수기로 얼만큼 주겠다라고 써서 전달해주면,

해당 비율이 반영된 만큼 결제하고 최종 영수증을 전해주는 식입니다.

 

WR
2017-03-24 16:52:36

전 학생시절 출장부페 일을 좀 했었는데, 환갑잔치 같은 거 끝나고 나서 팁 받고 기분이 좋았었는데, 의외의 반응이네요. 

2017-03-24 11:24:04

제 사고방식에서는 이해가 안되었던게, 같은 식당에서 같은 서버한테 똑같이 접시 하나에 담긴 음식을 서빙 받아 먹고 물 따라주는거 마셨는데 100달러 짜리 음식엔 20달러가, 50달러 짜리 음식엔 10달러가 추가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보답의 개념이면 같은 서비스에 대해 같은 비용이 되야할 거 같은데 말이죠.

 

음식값에 인건비가 포함된거냐 안된거냐의 개념 차이 + 비싼거 먹을 능력 되는 사람은 인건비도 많이 얹어줘라의 느낌으로 보면 될까요...?

 

사실 식당에서 제공 받는 서비스는 한국식 식당이 훨씬 더 많다고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반찬 더 가져다 달라고 몇 번만 해도 양식당에서 서버의 업무량에 배가 되죠. 쟁반 한가득 담아오는 밑반찬, 밥, 국 같은 가짓수도 기본적으로 훨씬 많구요. 오히려 팁은 이런 식당에서 친절한 직원분 만났을때 드리고 싶더라구요.

WR
2017-03-24 16:55:11

그것도 상당히 웃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음식이 두 배로 비싸면 두 배로 무거워 지거나 하는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사실 다른 친절한 곳에서 드려야 할 팁의 영혼까지 모아 미국에 가서 이상한 서비스를 받고도 반강제로 내야 하는 상황에 쓰이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 거 보면 국내식당의 업무 강도가 훨씬 높을 것 같습니다. 수시로 테이블에서 울리는 벨 체크도 해야 하고.

2017-03-24 11:25:52

 저도 현재 토론토에살고있고 이곳에서 레스토랑이나 술집? 등등에 가면 친절도에 따라 다르게줍니다 저같은경우는 아예 안주지는않고 적으면 10프로 많이주면 25 프로까지 줘요 팁에대해선 거부감이없는게... 외국에나와서 사는건데 왔으면 여기 법을 따라야한다는 마인드라...

WR
2017-03-24 16:55:57

당연히 가면 따라야 하는 걸로 알고 이해하려고 하는데, 아직 체득이 안 되네요. 

2017-03-28 00:44:20

말로만 듣던 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알게되었습니다. 팁문화의 한단편으로 받아들이면서 향후 북미 지역을 가게 된다면 상당한 참고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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