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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카녜 웨스트 곡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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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4 00:45:19

"카녜 웨스트는 소셜 네트워킹과 힙합의 자식이다. 그는 모든 종류의 음악과 팝문화를 알고 있다.

너무나 넓은 팔레트를 가지고 논다. 그리고 그게 Yeezus 곳곳에서 보인다.

이 앨범에는 뛰어난 미와 위대함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지만, 일부는 그저 그렇다.

하지만 그는 정말 정말로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기대치를 올리기 위해서 정말로 노력한다.

아무도 그의 작업물을 따라가지 못한다."

-벨벳 언더그라운드 보컬 루 리드 (Lou Reed)

 

아마 근 10여년간 힙합 문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가 있다면 전 바로 카녜 웨스트를 꼽겠습니다.

 

갱스터 랩이 주를 이루던 힙합이 보다 넓은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된 계기도,

몇 배나 큰 티셔츠나 농구 져지가 아닌 깔끔한 폴로티나 정장 패션이 힙합 문화에 자리잡게 된 것도,

기껏해야 락이나 팝 정도의 장르와 크로스오버를 하던 힙합이 훨씬 폭 넓은 사운드를 낼 수 있게 된 것도

카녜의 포용력과 도전정신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uwTMkXPoJY

 

자신만의 독자적인 드럼 비트와 소울이나 알앤비 음악들을 하이 피치로 샘플링한 "칩멍크 소울"이

1집의 주요소였다면, 

 

 

 

 

https://www.youtube.com/watch?v=Uf0cUgLbjPc

 

영국 그룹 포티스헤드에서 영향을 받은 그가 2집에서는 기존 스타일에 실내 악단을 사용한 바로크-팝의 활용과 동시에 재즈, 펑키, 클래식, 사이키델릭 소울 등 다양한 장르에 손을 대기 시작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PsO6ZnUZI0g

 

거기서 더 나아가 유로디스코, 하드락, 신디사이저 음악 등에 영향을 받기 시작한 3집에선

자신의 원하는 풍부한 사운드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던 이전 앨범과 달리 이번엔 그가 작업 기간 동안 즐겨들었던 인디 락 밴드들의 사운드를 따라 보다 경제적이고 간결한 앨범을 만들면서 기존보다 더더욱 새로운 방향을 힙합씬에 제시하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ZwMX6T5Jhk 

 

계획대로라면 4번째 Education 앨범을 낼 계획이었던 카녜는 어머니의 죽음과 애인과의 이별 등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되고, 이런 경험에서 느낀 우울함과 외로움을 토대로 4집 <808s & Heartbreak>를 냅니다.

랩으로는 자신의 감정 표출에 제한이 있다고 느낀 카녜는 808 드럼 머신과 오토튠 위주의 팝 앨범을 만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OpQdJ5F5TI 

 

2009년 MTV 시상식에서 벌어진 테일러 스위프트와 관련된 발언으로 인해 무수히 많은 비난을 받았던 카녜는 하와이에 스스로를 가둔 채 작업에 몰두하였고, 3백만불이 넘는 예산과 수많은 뛰어난 아티스트와 엔지니어들과의 긴밀한 공동 작업 끝에 그의 매그넘 오퍼스로 평가 받는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가 탄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604eed4ad0 

 

이보다 더 뛰어난 앨범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생각한 평론가들은 카녜의 후속 앨범에 대해 많은 기대와 우려를 했고, 그는 3년 후 만들어낸 사운드적으로 가장 거칠고 실험적인 <Yeezus>는

주로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왔던 이전과 달리 그는 미니멀리즘이 가미된 디자인과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보다 더 역동적이고 원초적인 사운드를 보여주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xGvm6btP1A

 

그리고 많은 기대 끝에 작년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The Life of Pablo>.

이전부터 다병면의 예술에 관심을 가져온 카녜지만, 위 뮤직비디오를 통해 과거 상징적인 팝문화들의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젠 음악을 넘어선 자신의 "아티스트"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너무나 좋은 곡들이 많고 다 동급으로 좋아하지만 굳이 앨범별로 하나씩만 꼽으라면 저 곡들을 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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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23 23:57:56

칸예 곡은 많이 듣지 못했지만 heartless 노래 좋더군요.

WR
2017-03-24 00:23:41

너무나 멋진 곡이에요.

아, 얘가 힙합 외의 음악도 이렇게 쉽게 가지고 노는구나하고 감탄했던.

2017-03-23 23:59:15

All falls down 좋아합니다.

WR
2017-03-24 00:22:55

저도 한때 엄청 들었습니다.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어서 더 기억에 남네요.

Updated at 2017-03-24 00:06:34

NBA믹스 BGM으로 날린 amazing과 stronger요 

WR
2017-03-24 00:22:25

농구라는 스포츠와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어요.

2017-03-24 00:03:35


WR
2017-03-24 00:22:04

너무나 좋아하는 곡.

카녜 지지 조합은 사랑입니다.

Updated at 2017-03-24 00:11:41

매번 제일 좋아하는 게 다른데 오늘은 마지막에 올려주신 Fade요.
스무번은 들은 거 같아요. 영감 그 자체.

WR
Updated at 2017-03-24 00:27:06

정말 중독성 있어요.

너무나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 가능해서 들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습니다.

이 곡은 앨범 발매 전에도 우연히 듣자마자 '이거다!'하고 필이 왔던 게 기억나네요.

정말 사랑합니다.

2017-03-24 00:09:04

https://m.youtube.com/watch?v=L7_jYl8A73g
https://m.youtube.com/watch?v=gG_dA32oH44&oref=https%3A%2F%2Fwww.google.co.kr%2F&has_verified=1&layout=mobile&client=mv-google
https://m.youtube.com/watch?v=h7JlUkwuHtE

2017-03-24 00:11:03

런어웨이는 완벽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니x즈 인 패리스는 비트가 죽여줘서 좋고요.
로보캅은 이상하게 정이 가요.

1
2017-03-24 00:12:30

Slow jamz 라는 곡을 제일좋아합니다
후렴구의 멜로디가 감미롭네요

WR
2017-03-24 00:19:03

한때 정말 많이 들었어요.

트위스타가 잊혀지면서 그 노래도 자연스레 안 듣게 된...

2017-03-24 00:57:25

slow jamz도 정말 명곡이죠

2017-03-24 00:15:35

하. 덕분에 런어웨이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좋네요. 런어웨이가 신나는 노래는 절대 아닌데 말이죠. 전 이 노래 도입부에서 피아노 소리가 끝나며 드럼비트가 나오기 시작하면 저도 모르게 드레이크처럼 븅딱같이 흐느적흐느적대게 됩니다.

WR
Updated at 2017-03-24 00:19:13

저도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그 앨범에서 몬스터, 런어웨이, 블루 드레스는 언제나 타이입니다.

오늘은 몬스터가 이겼지만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2
2017-03-24 00:16:47

Run away / Power / All of the lights / Good Life / Heard'em Say / Amazing

 

당장 기억나는것만 적었는데 카니에 웨스트는 모든 앨범들의 모든 곡들이 좋았네요.

WR
1
2017-03-24 00:25:44

하... All of the lights.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네요.

Heard'em Say도 좋아합니다.

2017-03-24 00:21:39

Power요

WR
1
2017-03-24 00:29:30

Power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간만에 들어봐야겠습니다.

2017-03-24 00:21:58

Mbdtf는 모든 곡이 다 좋은거 같아요 최근곡 중에서는 wolves엄청 많이 들었습니다.

WR
Updated at 2017-03-24 00:35:55

Wolves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너무나 감각적인 곡이에요.

2017-03-24 00:24:13

heartless가 가장 좋습니다. 그 노래 인트로만 들어도 숙연해집니다.

WR
2017-03-24 00:35:21

곡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다른 가수들의 커버 버전도 참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2017-03-24 00:41:29

위에 다른분들이 언급해주신 곡들 외에 Barry Bonds랑 Can't Tell Me Nothing 좋아합니다

WR
2017-03-24 00:53:18

Can't Tell Me Nothing 지지가 피쳐링한 버전 참 좋아했습니다.

무슨 지지가 트랙터 탄 뮤직비디오가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못찾겠네요.

2017-03-24 00:44:53

저도 칸예 광팬인데, 취향은 작성자님과 약간 다른거 같아요! 지금 머리속에서 바로 생각나는 좋아하는 곡들은 I wonder, Heard 'Em Say, Roses (이건 같네요), MBDTF 전체 (굳이 고르자면 Devil In a New Dress - Runaway로 이어지는 시퀀스), No Church In the Wild, Made in America 등... 파블로에서는 요즘엔 보너스 수록곡 saint pablo 훅부분이 너무 좋아서 많이 듣고 있고요

2017-03-24 00:48:16

특히 Devil In A New Dress 기타솔로가 끝나고 갑자기 소리가 꺼진 뒤 Runaway 피아노 소리가 나올 땐 항상 소름이 돋습니다

WR
1
2017-03-24 00:56:28

아 설명만으로도 어느 부분인지 바로 알겠네요. 너무 공감됩니다.

 I wonder나 Heard 'em say 같은 곡들도 참 좋아했는데 뭐랄까요,

카녜가 예전 스타일을 벗어난 이후론 딱히 챙겨듣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은 곡들이라는 건 도저히 부정할 수가 없네요.

Updated at 2017-03-24 00:52:07

딱 한곡만 뽑아야한다면 Runaway 

앨범은 808&Heartbreak 과 MBDTF 좋아했어요.

정규곡은 아니지만

한때 금요일마다 한곡식 발표하던 시기에 나왔던 

Christmas in Harlem 은 매년 겨울 들어요.

칸예 파트는 아니지만

New Slaves 프랭크오션 outro 와

이번 Ultralight Beam 챈스더랩퍼 파트도 너무 좋네요. 

WR
2017-03-24 01:00:04

비정규곡에서 Runaway Love Remix 참 좋아했어요. 유일하게 비버 목소리를 인정했던.

저도 최근에 Ultralight Beam 챈스 파트를 들어봤는데 팬이라 그런진 몰라도 너무 좋았습니다.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완 살짝 느낌이 달랐지만 버리기 너무 아깝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03-24 00:53:11

 

전 역시 초창기 하이피치로 샘플링 하던 시절이 가장 인상깊습니다.

블루프린트때 보여준 임팩트가 워낙에 강해서 잊혀지지않습니다.

자신의 앨범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행을 선도했죠.

WR
2017-03-24 01:08:14

맞습니다. 1집 이전에 프로듀싱한 곡들 중 엄청난게 정말 많아요.

제이지 블랙앨범만 해도 어? 이 비트 죽이네? 했던 건 죄다 카녜 작품;

 

https://www.youtube.com/watch?v=3_IigzfHsMU

 

https://www.youtube.com/watch?v=u-BQ14aJxLQ

 

하이피치 샘플링은 아니지만 이 두 곡 참 좋아했습니다.

2017-03-24 01:00:19

앨범별로 뽑으면 School Spirit/Gold Digger/Stronger/Welcome to the Heartbreak/Runaway/Niggas in Paris/Bound 2/Ultralight Beam 이네요

WR
2017-03-24 01:10:40

School Spirit 오랜만에 듣네요. 저도 정말 좋아해요. 

하이 피치 샘플링의 절정.

2017-03-24 01:01:33

champion, touch the sky

WR
Updated at 2017-03-24 01:12:09

루페 때문에 특히나 touch the sky 더 좋아합니다.

2017-03-24 04:58:23

카냐 웨스트는 사실 미국에선 뭔가 팝 컬쳐랑 관련되서 조롱을 자주 받는데 (사우스파크, 테일러 스위프트, 카다시안 등등) 한국에서는 싫어하는 사람을 못 본거 같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선 아무래도 힙합을 좋아하는 소수 코어 리스너들 위주로 커뮤니티가 형성 되다 보니 음악성 위주로 평가가 가능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2017-03-24 06:48:11

Gold digger 아무조 안좋아하시나봐요
전 다 좋긴한대 골디거.. 지금들어도 좋음

2017-03-24 07:51:12

한번도 언급되지않은 All day 좋아합니다!! 처음에 인트로 부분들었을때 그만 지리고 말았죠

2
2017-03-24 09:18:50

https://youtu.be/Jr_5yTNvIt4

아직 이게 안 나왔네요!

2017-03-24 09:30:50

new god flow 좋습니다.

2017-03-24 10:21:22

전 Runaway랑 Coldest winter

2017-03-24 11:04:14

All of the lights, power, stronger 엄청 많이 들었네요

2017-03-24 11:35:46

페이드에 셤퍼트와 셤퍼트 부인 나와서 더 재밌게 본 기억이 나네요

2017-03-24 12:11:47

런어웨이 처음에 들었을 때 정말로 충격받았었네요.
이런 음악을 듣는게 감사하다는 느낌?

2017-03-24 12:17:31

좋아하는 곡 많은데,
딱 세 곡만 꼽아보자면 through the wire, good life, flashing lights 요
공교롭게도 군대 있을 때 귀에 닳도록 들었던 late registration이랑 graduation 앨범 곡들이네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808s&heartbreak 앨범인데 말이죠

2017-03-24 14:54:51

MBDTF 다좋지만
Gorgeous
Power
All of the lights
Runaway
정말 귀닳도록 들었네요
최근 파블로에서는
Ultralight beam 정말 좋아합니다

2017-03-25 00:21:52

각 앨범에서 꼽자면
Spaceship
We Major
Good Life
Heartless
Devil In a New Dress
Why I Love You
Blood On The Leaves
FSMH PT.1
이렇게 뽑고 싶네요

Updated at 2017-03-25 00:40:13

전 mercy 좋아합니다
앞에중얼거리는구절이뭔지 찾아보기도했네요
Mike will made it 곡이라서더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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