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들을 읽어보기
저는 종종 매니아의 예전 글들을 살펴봅니다. 제가 적은 글들을 본다기 보다는 그냥 페이지 2500페이지 전으로 이런 식으로 넘어가서 보고는 합니다.
오늘 우연찮게 본 게시물은 2013년 매니아 어워드의 수상소감 릴레이들이었습니다.
매니아 어워드가 뭐였지? 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글들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otice&alim_click=yes&wr_id=2368&sca=&sfl=wr_subject&stx=%EB%A7%A4%EB%8B%88%EC%95%84&sop=and&scrap_mode=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otice&alim_click=yes&wr_id=2630&sca=&sfl=wr_subject&stx=%EB%A7%A4%EB%8B%88%EC%95%84&sop=and&scrap_mode=
당시에 이 프로젝트 준비한다고 정말 힘들기도 했고, 또 재미있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시상식 준비하고 나서 가장 기뻤던 것들은 약소하지만 저희가 정성들여 준비한 선물들을 받고 정성담긴 수상소감을 남겨주시고, 또 따뜻한 반응들로 축하를 해주셨던 것에서 뭔가 준비 및 진행을 해왔던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당시 수상 소감 남겨주신 것들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그때의 기분이 다시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당시에 제가 꾸준하게 즐겨보던 시리즈의 게시물이 있었는데, 그 게시물을 남겨주셨던 분께선 요즘 어떻게 지내실까 하는 생각에 프로필을 봤는데, 접속이 오랫동안 없으셔서 어떻게 입력된 주소를 보고 메세지를 보내뒀습니다.
이 당시에 화두가 됐던 것이 또 지니어스 게임이었더라구요. 마침 시즌2 가장 논란의 시즌이 항상 이야기가 됐던 그 시기여서 지니어스에 대한 이야기들이 연일 나오고 있었고, 그런 분위기에 대한 아쉬움에 대한 글들도 보였고, 뭔가 게시판의 제목을 보는 것만으로도 당시의 화두가 어떤 것이었는지 파악이 되면서 또 그 때 그 열기와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참 게시판이나 매니아 이런 것들이 우리 사는 것과 똑같은 것이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또 아니더라구요. 때로는 아쉬운 일도, 당시엔 힘들었던 일들의 흔적들도 많이 보이던데, 지금 돌이켜보니 그때 힘들었던 마음들은 모두 사라지고, 그냥 그땐 그랬지 이렇게 생각하고 넘기게 되네요.
언젠간 오늘 제가 그리고 우리가 남긴 게시물들이 먼 훗날의 이 날의 기억을 더듬는 글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그때 저는 어떤 모습일지, 또 이 날의 기억들을 보면서 어떤 기억 혹은 생각을 하게 될 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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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로 들어가서 쭉 읽어 봤는데 센스들이 넘쳐나네요
운영진께도 유저들께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네이버 보다 자주, 오래 머무르는 곳이에요. NBA 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