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을 상대하는 진상을 상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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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19:50:31
저 같은 경우는 일반 요식업이나 술집들이 주요거래처입니다.
그렇다보니 그 진상손님을 상대하는 업주분들이 역으로 저한테는 소비자가 되는거죠.
그런데 이분들도 다 똑같습니다.
손님들이 매너좋으신 분도 있고 돌+아이 진상도 있듯이 장사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아무리 저희 회사 제품을 판매해주는 고객이라고는 하지만 갑질 거하게 하시는 분들 수두룩 빽빽입니다.
안된다고하면 제품 빼겠다고 협박하고 본사에 전화해서 진상부리고...
업무 외적으로는 사적인 일도 자기 직원인양 시키는 일도 다반사죠.
솔직히 지원명목으로 금품도 엄청 받습니다. 제품 잘팔리는 경쟁사에서도 주다보니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떨어지는 곳은 어쩔 수 없이 계속 팔려면 줘야되는 경우가 다반사죠. 이렇게 지원해주는 걸 당연시하는 업주분들이 열명 중에 3~4명은 됐던 거 같습니다.
한번씩 보면 손님이 진상부려서 쌓인 스트레스를 저희같은 거래처 직원한테 푸시는 분도 계시구요.
그런데 솔직히 저희도 잘해주는 곳에 지원도 더 해드리고 회식도 하고 그러거든요.
본인들도 맛있게 먹어주고 매너좋은 손님들에게 서비스라도 하나씩 더 주고싶다는 마음일건데 말이죠.
역지사지의 자세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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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이 만연한 사회라고 해야하나... 저는 요즘 이런 사회현상이 좀 서글퍼요.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불리하고 낮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무시하고 등골빼먹으려고만 하더라구요. 너무 이기주의가 심하고 배려가 실종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