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쁜 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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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1 15:13:42
집에서 퀵을 보낼 일이 있어서 근처 퀵업체에서 기사를 불렀습니다.
제 집 주소를 찍어줬는데(제가 어느 대학교 옆에 삽니다)
그 대학 안의 어느 건물을 얘기하는 겁니다. 막 설명을 하는데 솔직히 못알아 듣겠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지번 주소 불러주고 어디 뜨냐고 물어보니 똑같은데 뜬다고
퀵기사가 전화해서 대학교 안으로 들어오라네요... 담넘어 붙어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뭐 담을 넘어가는 것도 아니고 퀵기사 본인이 말해준 건물이 상당히 큽니다.
걸어가려면 언덕길을 10분걸어서 가야하는데 네비가 그리로 뜬다는 이유로 근처로 오면
안되냐고 언성을 높이니 저도 왜 화를 내냐고 맞대응을 했죠.
그러니까 소리지르면서 아 픽업 할거요 말거요 라고 성질을 내네요...
어디 거리에서 만나는 것도 아니고, 짚앞이라 안나가는것도 아닌데... 너무 황당합니다.
제가 퀵을 잘 모르는걸까요. 이런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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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쪽 업무가 워낙에 극한직업이라 기사들이 스트레스를 달고 삽니다.
그 와중에 가끔 친절한 분들도 있는데, 이런 분들이 오히려 전 더 신기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