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좋아 하시나요?
저는 고기를 참 좋아 합니다, 샤브샤브도 좋고, 수육도 좋고, 구운것도 엄청 좋아 합니다.(고기를 안좋아 하는 인간이 있다는게 믿기지 않을정도)
예전에 한번, 미국인,일본인,중국인,러시아인에게 어떤식으로 구운 고기가 좋냐고 질문한 적이 있는데, 미국인은 아르헨티나 혹은 기타 남미쪽 고기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르헨티나에 가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확신에 찬 표정으로 짐작하건데 아마 뛰어난 요리를 구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러시아인은 러시아 본토의 고기도 훌륭하고, 터키쪽이 최고라고 했고, 중국인과 일본인은 한국식 고기구이가 최고라 했습니다.
저도 우리나라식 고기 구이가 세계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생각합니다만, 우리나라 고기구이는 다들 잘 아실테니, 약간 생소할수 있는 외국 몇개의 고기구이를 소개하려합니다.
역시나 사진은 한곳에 몰리고,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샤오로우
역시 제 음식 글에는 빠지지 않는 중국요리 입니다, 샤오로우는 중국식 바베큐라고 보시면 될텐데요, 이게 참 특별합니다, 돼지껍질이 질기거나 탄력있는게 아니고, 프링글스를 세내개쯤 입에 한번에 씹을때 같은 바삭함입니다, 광저우에 갔을때 운좋게 만드는 현장을 목격했는데, 돼지껍질에 모공만큼 엄청난 수의 바늘구멍을 내고, 껍질에 뭔가를 발라서 화덕에 굽더군요, 8시간 이상 굽는다고 하는데, 살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며 껍질이 압권입니다, 이런 돼지껍질은 아마 세계 어디서도 못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2.바베큐
미국사람에게 니네나라 요리는 어떤게 맛있어? 라고 묻는다면, 맥엔치즈,햄버거,핫도그 이것저것 나오지만, 이것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음식은 또 드물겁니다, 미국인들의 바베큐 자부심은 엄청난데, 바베큐를 잘 만드는 사람은 스타셰프만큼의 대우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미국 중부만 가셔도 남부식 바베큐를 하는 집들이 있는데, 대개 장작을 때우고, 그 연기로 고기를 구워내는 방식입니다, 직화가 아니니 고기는 마르지 않고 서서히 익겠지요? 이렇게 구워낸 고기는 엄청난 촉촉함과 연기의 향을 뿜어내는데 이런 맛있는 바베큐는 버터나 소금만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3.케밥
이건 많은 분들이 드셔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고기를 꼬챙이에 끼워 숮불에 굽는 방식인데, 필라프나 빵에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제가 예전에 즐겨가던 식당에서는 토마토,양고기를 같이 구워주고, 필라프를 같이 서브해서 나왔는데, 기막힌 숯향과 고소한 바스마티쌀이 어우러져서 아주 고소하게 먹었는데, 갑자기 문을닫는 바람에 추억으로만 가지고 있는 가게가 생각나네요.
4.로스트비프
커다란 소고기를 화덕이나 오븐에서 장시간 동안 구워낸 방식입니다, 스테이크처럼 시어링을 하거나, 한국식 직화구이 처럼 빠르게 구워내는 방식이 아닌, 서서히 가열하는 방식이죠, 이런류의 구이의 특징은 육즙을 살리기에 유리하다는 겁니다.
로스트비프를 한조각 잘라서 먹으면 구이 보다는 촉촉한 수육을 먹는듯한 느낌을 받으실텐데요, 직화구이와는 차원이 다른 촉촉함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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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랑합니다. 말씀하신 미국 중부에 있는 사람이라 2,4 번은 와이프도 좋아해서 종종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