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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제이콥스의 리게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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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0 10:37:35

http://www.ringtv.com/489972-victor-conte-speaks-daniel-jacobs-fight-weight

 

 이종에서 퍼온 링크인데요

 

요약하자면

 

1. 당일 계체 안하는 건 계획된 것,  즉흥적이 아니고 캠프때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것

 

2. 경기 당일 아침 8시 체중은 이미 176파운드,  이 말은 마지막 계체 후 미들급 한계체중인

160파운드에서 16파운드를 리게인했으니 경기가 있는 저녁까지 남은 12시간 동안

최소 5~6파운드를 더 리게인했을 것으로 추정 

 

3. 그래서 시합직전 무게는 약 182~183파운드정도로 추정되는데

미들급 매치에서 라이트헤비급 한계체중인 175파운드를 한참 넘어선 상태

 

4. 단순히 제이콥스의 리게인을 얘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형평성의 문제임.

골로프킨은 제이콥스보다  리게인 시간은 짧고 감량시간은 길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엄청 불리한 상황이었음

 

 

규정에 헛점이 있어서 불법은 아니었지만 타이틀매치는 취소되었고

자신들은 규정의 헛점을 이용한 똑똑한 전략이라고 할 순 있어도

체급이 있는 복싱의 기본을 무시한데다 동업자정신과 스포츠정신이

결여된 비매너 행위임은 피할 수 없죠

 

 

문제는 이렇게 해놓고도 제이콥스가 졌다는 것.

 

 

골롭이 윗체급 가면 힘들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미들급 한계체중으로

변칙 리게인까지 써버린 s급 선수를 이겼다는 것 자체가 위엄입니다.

골로프킨도 같은 리게인 방법을 썼거나  제이콥스가 성실하게 미들급 한계

체중을 맞췄다면 판정까진 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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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20 10:43:42

이런데도 골로프킨도 인간이였다는 드립을 한 중계진은 뭔지 모르겠네요

Updated at 2017-03-20 10:59:55

배성재 캐스터 축구중계나...

WR
2017-03-20 11:11:12

캐스터는 그렇다쳐도 해설이 그런식으로 하면 안되는거죠 --;

전 4라운드부터 tv켜서 봤는데 딱봐도 사이즈 차이가 확연한데

그런 얘기는 전혀 없이 편파적인 해설에 가드치고 다 막은건데

들어갔다고 하질 않나  골롭이 잠식당하고 있다고 하지않나

무승부드립은 좀 너무 했습니다

2017-03-20 11:26:44

SBS로 봤는데 체중이나 사이즈에 대해 언급은 했어요. 아마 초반이었을 거에요.

뒤로 갈수록 해설이 개판이긴 했지만..

2017-03-20 11:30:04

해설이 편파였다, 복알못이다 논란이 많은데 (기사까지 떴더군요) 킬더네임 말씀대로 전문가로서의 자질은 좀 부족할지 몰라도 편파라는 말은 안 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 경기 시작 전에 골롭이랑 찍은 사진들이나 만났던 거 자랑하는 것도 그렇고 중계 시에도 나름 중립을 유지하려 애쓰는 모습이었지 사실 골롭=우리편 해설이었는걸요.

앞선 글에서 올려주신 자료 보면 전체 적중 펀치 횟수는 골롭이 앞섰지만 파워펀치 랜디드는 제이콥스가 앞섰던 것도 사실이고, 킬더네임 님께서도 그 글에서 말씀하셔던 것처럼 다운 후 사우스포로 스위칭을 하면서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제이콥스 쪽으로 점점 넘어간 것도 있고 제이콥스의 적중 펀치 대부분이 경기 후반부에 나왔던 걸 생각하면 혹시나 하는 생각이 충분히 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이콥스가 더 많은 라운드를 앞섰다고 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골롭이 확실히 더 많은 라운드를 앞섰다고 하기에도 경기 자체가 팽팽한 감도 있었거든요. 게다가 바로 전에 열린 오프닝 매치에서 HBO의 가상 채점 결과를 완전히 뒤집는 업셋이 나왔었기에 (실제로 이 경기 배팅율이 골롭 배팅율보다 더 일방적이라는 기사도 봤었습니다) 홈이라는 이점을 등에 업은 제이콥스가 점수에서 선전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골롭이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하긴 했지만 점수 차는 일방적인 경기라고 할 수 있을만한 차이는 아니었죠.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골롭은 챔프고 제이콥스는 도전자라는 게 종합격투기와는 또 다르게 복싱에서는 점수에 반영이 많이 되는 편이기에 (도전자가 더 어그레시브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죠) 전체적으로 팽팽한 경기에 다운을 뺐은 골롭의 승리 쪽이 맞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설자도 리게인에 대해서 경기 중에 언급을 했고, IBF(IBO??) 는 당일 오전 계체 규정이 있기에 재계체에 응하지 않은 제이콥스때문에 타이틀전 자격 박탈했다는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2017-03-20 11:03:41

본 글의 이야기가 거짓이 아니라면

제이콥스로서는 재대결을 그다지 요구하지 않을꺼 같네요


반면에 골로프킨은 재대결 의사를 멀리멀리 퍼트리고요 

 

뒷이야기만 무성할지 성사될런지 지켜보는 재미가 솔솔 하겠습니다 

WR
1
2017-03-20 11:12:52

여태까지 골롭한테 진 선수중에 재대결을 요청한 선수가 없었을 거예요

골롭 경기의 쏠쏠한 재미중 하나가 골롭에게 펀치를 맞기 전과 맞은 후의

상대방 표정이 바뀌는거 보는거거든요  제이콥스도 예외는 아니었고

경기 끝나고 링줄에 기대서 뭐 저런 놈이 다있냐 라는 식으로 골롭

보는거 보면 재대결은 안하지 싶습니다.  게다가 재대결하면 체중을

맞춰야 하는 불리함까지 더해질텐데요

2017-03-20 11:14:57

이번 경기를 보면서 오히려 골롭이 윗체급들로 가도 먹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03-20 11:18:15

결론은 골로프킨은 한두체급 이상은 올라가야 인간소리를 듣는다는거...

2017-03-20 11:33:50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계체 일정 같은 건 미리 정해져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 골로프킨도 제이콥스만큼은 아니어도 최대한 리게인해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왜 그게 안 된 거죠?
평소 체중이 달라서 그런 건가요? 그러면 결국 애시당초 시합 자체가 불공정했다는 의미인가요?

2017-03-20 11:47:46

어제 해설에서 들은 바 대로만 말씀드리자면

대체적으로 전날 오후 계체 → 다음날 오후 시합이라면 어제 경기의 경우엔 전날 오전 계체 → 다음날 오후 시합 이었다고 합니다. 리게인을 거의 이틀 가까이 할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틀까진 좀 오버지만 말이죠).

 

그리고, 골롭이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기구 중 한 단체는 (IBF였나 그럴 겁니다) 당일 오전 재계체를 시행해서 규정에 정해진 몸무게를 넘어가면 타이틀전 지위를 박탈한다고 하는데 제이콥스가 재계체를 거부해서 해당 기구의 타이틀은 만약 골롭이 어제 경기에 졌다 하더라도 여전히 골롭이 가지는 걸로 정해졌답니다.

 

말씀하신 대로, 그리고 어제 경기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평체가 제이콥스가 (훨씬) 더 나갈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이콥스가 사전에 당일 오전 계체 거부를 골롭 측에 알려줬을지 모르겠는데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면 골롭은 당일 오전 계체를 위해 그만큼 리게인을 덜 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죠.

2017-03-20 13:03:15

원래는 경기 당일 계체와 동시에 경기를 했었는데, 김득구 vs 맨시니 그 경기 이후로 복서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이유로 하루 전 공식 계체하는 걸로 규정이 바뀌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각 국가의 복싱 환경과도 관련 있는데, 골로프킨같은 중앙아시아, 사실상 소련 영역에서는 아마추어 복싱이 매우 발달해있습니다. 아마추어 경기는 연간 경기수가 많고 라운드가 적다보니 계체를 매우 자주하고 계체 규정도 까다로워서 상당수의 아마추어 베이스 복서들은 계체량 = 경기시 체중입니다. GGG도 퓨어체급은 미들급입니다. 이미 거기에 익숙해져 있어서 트레이닝 방식을 못 바꾸는 거죠.

 

반대로 프로복싱 베이스는 1년에 한두번 12라운드 장기시합을 하기 때문에 계체 횟수도 적고 계체규정이 여유로워서 리게인이 쉽고 실제로 리게인 잘하는 선수들은 제이콥스나 카넬로처럼 경기 당일 10몇 파운드를 리게인해오는 선수도 있죠.

 

그러거나 말거나 참교육 시켜버리는 메이웨더나 GGG가 미친거지(...)

2017-03-20 12:10:36

복알못의 입장에서 어제 경기를 보고 느낀건 제이콥스가 확실히 여러가지 전략을 많이 썼고 또한 그 전략은 리개인을 비롯하여 거의 완벽하게 들어맞았다고 생각되는 경기였습니다.
분명 중반이후 사우스포전략은 주효하고 어느정도 골롭의 어택을 방지했으니까요 문제는 그래도 경기결과가 이해될정도로 골롭이 확실하게 경기를 끌어나가는게 보였다는점이 골롭의 무시무시함을 보여주던 경기였습니다

2017-03-20 12:26:48

앞으로 미들급에 더이상 상대할 선수가 있나요? 라이트헤비급은 무리려나..

2017-03-20 12:30:40

오히려 전 골롭의 한계를 본 느낌입니다. 벨트를 3개나 들고도 워낙 기량대비 흥행력이 떨어지고 나이도 있다보니 이런 무리한 조건에도 경기 거부를 못하고 뛰었죠.앞으로 나이는 들어가는데 골롭이 원하는 대형 매치업을 하려면 이런 꼼수에 계속 갉아먹힐거 같고 이러다 지면 그대로 내리막길이겠죠

2017-03-20 21:55:50

골로프킨은 걍 감량해서 웰터에서 뛰어야햇는데 말이죠

지금은 웰터에 좋은선수들이 많아서 돈이랑 커리어에 좋을텐데...

아니면 슈웰이라도 뛰엇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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