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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역시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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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9 00:56:23

개인적인 사정으로 쓰리잡을 뛰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저녁하는 서비스직 알바입니다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 늦으면 3시에서 4시에도

끝납니다. 처음 조건은 나쁘지 않았고  몇 달동안 알바마인드가 아니고 오너마인드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뭘 더바란 것도 아니구요  그냥 열심히 했습니다.  나이가 있어서 일을 시켜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으로요.


그런데.. 사람이 너무힘드네요  사장이 저보다 몇 살 위인데 처음에는

잘해주다가 점점 바뀌더라구요  제가 실무를 겪으면서 처음 배웠던 메뉴얼을 고치고

개선하면서 고쳐나갈때는 고마워하다가 점점 당연한 것으로 알더니 이젠 갈구기까지 하네요

심지어는 개선할 것이 없는게 지적사항이라며 개선할 것이 없는지 찾으라고까지 하고

아랫사람 대하듯이 막 대하기 시작하더니 며칠 전에는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조그만 실수를

하나 했다고 벌레쳐다보듯이 보면서  공개적으로 인격모독까지 당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정말 좋은 분들이고 계속 일하고 싶은데 사장마인드가 저러니 감당이 안되네요

정리정돈이나 업무관련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생각은 하는데요 인격적으로

모욕을 당하니까 도저히 다닐 수가 없는 겁니다


솔직히 글을 쓰는 지금이 며칠이 지난 시점인데 아직도 분이 안풀립니다.    부장님께

그만두겠다고 얘길했고 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업무인계를 위해 출근하고 퇴사하기로 했는데요


참 거시기하네요  남의 일이라는게...

같이 일했던 알바들은 모두 그만두고 다 바뀌고 저만 남았던 상황인데

억울하면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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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19 01:09:43

좋은 날이 꼭 있길 기원합니다

WR
2017-03-19 12:49:40

감사합니다

2017-03-19 05:41:18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간혹 능력 있는 직원을 막 대하는 걸로 본인의 능력을 과시하려는 상사가 있더군요

WR
2017-03-19 12:51:41

상사 뿐만 아니라 거래처에도 그런 식으로 갑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가 잘나서 잘되는 것 처럼요.

요즘 자꾸 군대 간부 생각이 나네요

잘하면 고마워하는 것도, 당연한 것도 아니고 더 잘해야한다고 생각했던

정말 그지같은 간부요

2017-03-19 08:36:02

고생 많으셨고 마무리 잘 지으시면 좋겠습니다 

 

이 사업장에는 인복이 없으시군요.

인격에 문제가 있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인지를 못하죠. 

이런 사람은 가족같이 생각하지 않는 한 힘듭니다. 아니 가족중에서도 저러면 전혀 쉽지 않습니다.그것이 부모님이든 자식이든 마찬가지예요

 

결국 맞지 않는 것인데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버티기 힘듭니다. 모자란 사람 무지한 사람이 얼마나 끔찍한지 경험해봐야 알수 있어요 

저는 인격이 부족한 이들은 나이나 재물이나 재능의 크기와 상관없이 훈육의 대상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지 못하지만 잘 헤쳐나가시면 좋겠고, 훌훌 털어버리실수 있길

WR
2017-03-19 12:57:17

사람을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지는건지 이기적인지 모르겠는데

20년정도 일해오면서 느낀건 '가족같은' 단어를 강조하는 업체중에

진짜 가족같은 업체는 없다는 겁니다.  (가장)'족'같은 업체는 뭐 당연히 있구요

정말 인격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설령 제가 죽을 죄를 지었더라도, 다시 안볼

사이라고 하더라도 손님앞에서 공개적으로 모욕하는건 업주가 해서는  절대

안될 행위라고 봅니다. 급여가 아쉽기는 해도 새로 일할 곳도 정해졌고

어느정도 마음 홀가분하기는한데 그 일이 있고나서 부장님께 보고 후

사장은 코빼기도 안비치네요 ㅎ   사과를 받겠다는 게 아니라 보고가 올라갔으면

왜 그런건지 오해라도 있는건지 확인이 우선일진데  피하고만 있습니다...

 

2017-03-19 09:42:33

님 나가시는순간 그 사업장은 쭈굴거릴겁니다. 힘내세요 !!

WR
2017-03-19 13:02:06

알바는 부속품일 뿐이니까요 ^^;

군대있을때 내가 나가도 잘 돌아가려나 걱정해도

결국 잘 돌아가더라구요   나없으면 망한다 이런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오너마인드가 아닌

알바마인드로 일을 하면 아무래도 퀄리티는 떨어지겠지만요

오히려 열정을 쏟았던 업장이고

애착도 많은데 사장때문에 떠난다는게 더 아쉽네요...

2017-03-19 10:20:04

님같이 능력있는 분들은 남밑에서 일하기보다 차라리 사업체의 오너가 되는게 더 맞다 봅니다. 님같이 일잘하고 성실한 분들이 저런 쓰레기 사장들한테 잘걸려듭니다. 가장 안좋은 케이스가 노예로 길들여지는건데 잘 빠져나오셨네요

WR
2017-03-19 13:03:24

개인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  작년에 사기를 당해서 힘겹게 살고 있지만

애도 있고 가정도 있으니 죽어라 일해야죠  이번에 일이 힘든건 괜찮지만

사람이 힘든 건 못버틴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Updated at 2017-03-19 15:55:00

힘내세요

억울하면 돈이많아야된다는게 공감이가네요

쓰리잡하시는 자체가 대단하신거같습니다

그것도 개인사업도 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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