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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아저씨소리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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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0 16:32:41

반바지에 후드티입고 집앞 뚜XX르를 갔다왔습니다. 빵고르고 카운터에서 대기중에  뒤에서 줄서고 있던  어떤 꼬마애가 엄마손잡고 "엄마 나도 저아저씨같은 반바지 사주면 안돼요?" 라고 하더군요.... 눈물이 차오를까봐 계산빨리하고 빵봉다리 챙겨서 후딱 집으로 갔습니다.... 

꼬마야 미안해 삭아서...나 이제 21살 아저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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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03-17 20:04:31

저도 그 나이때쯤 아저씨 소리 처음 듣고 꽤 충격이었죠....

WR
2017-03-17 20:07:27
5
2017-03-17 20:13:08

저는 고등학생때 들었는걸요.
"아저씨한테 인사해야지~"

WR
2017-03-17 20:15:26

Aㅏ.....

WR
2017-03-17 20:18:12

동지여 

WR
2017-03-17 20:41:07

저도 늦게 자서 피부의 상태가

1
2017-03-17 20:19:05

22인데 초딩 이하한테 아재 삼촌 소리 듣는건 그러려니 합니다


그나이때의 저도 저같은 사람 보면 그렇게 말했을거같거든요

WR
2017-03-17 20:26:38

저는 이상하게 중학생친구들에게 아저씨소리듣는거보다 더 어린 꼬마애들에게 아저씨소리듣는게 더 슬프네요... 중딩들은 그 나이대에 머리좀 컷다고 장난(?)으로 아저씨라 부를텐데 이 꼬마애들은 진심으로 하는 얘기이니...

2
Updated at 2017-03-17 20:40:53

전 핫바 사들고 신나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인기척이나서 뒤를 돌아봤는데

왠 여자애기가 흠칫하더군요..

그러더니 한참을 두리번거리더니 엄마가 뒤에서 오자 엄마 손을 꼭 잡으면서 하는 말이...

"...엄마...아저씨........."

미안해 아가야 내가 그날 황해를 보고 핫바가 너무 먹고 싶어서 머리도 안감은 채로 영화보다가 후드랑 바지만 대충 챙겨입고 세븐 일레븐에서 라면 사서먹고 하정우 처럼 저벅저벅 핫바 입에 물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하필 후드랑 바지는 내가 거의 검은색만 사서 나쁜 사람 처럼 보일 수 있었겠구나...

미안하다 아가야

근데 좀만 있으면 아저씨가 되겠죠 마지 않았어요... 한 6년후...?

근데 30이되면 아저씰까요 아닐까요

WR
2017-03-17 20:40:41

30이면 아조씨죠 빼박 장난이고요 전 그때 가기전에 아저씨를 넘어서 할아버지 소리를 들을 거 같습니다 하하하핳하하하하하 


1
2017-03-17 20:52:59

애들이 볼땐 다 아저씨인가봐요. 제가 항상 동안소리 들어서 민증없이는 못다니는데 애들은 항상 아저씨라고...

WR
2017-03-17 21:01:01
1
2017-03-17 20:55:54

저 고딩때부터 시외버스탈때 학생이라면 학생증 내놓으라고 화내더라고요...

WR
1
2017-03-17 21:01:45

전 이제 술집가면 쯩검사를 안하더군요... 저번주에 다른 술집갔었는데 사장님께서 검사하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1
Updated at 2017-03-17 21:04:32

전 술을 1모금도 안마셔서 술집을 가본적이 거의 없지만 고딩때갔어도 절대 안했를걸요 지금은 물론 안하고요...

WR
2017-03-17 21:05:14

근데 삭아도 고딩은 고딩티가 나더군요... 편의점 미술학원 피시방 알바해봐서 느낀게 아무리 삭아도 애들은 딱 애들같은 행동과 느낌이 납니당..

3
Updated at 2017-03-17 20:58:22
애들이 아저씨라고 부르는 건 다행이죠...

제가 고3 꽃다운 청춘의 여름 시절, 지하철 역 계단을 뛰어오르다 거꾸로 내려오고 계시던 
노숙자 아저씨와 정면으로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의 진로와 저의 진로가 딱 마주쳐서 둘 중 한 명은 경로를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래도 한 살이라도 젊은 제가 먼저 비켜드리자 생각하고 있던 찰나였죠.
아저씨는 냄새가 안 나서 술에 취하신 건 아니신 듯 했으나,
한 손은 주머니에 꽂고, 한 손에는 소주병을 낀 채 영혼이 없는 눈빛으로 터덜터덜 내려오시면서 
계단을 뛰어오르다 눈이 마주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저씨, 담배 한 대만 주세요..."
가는 길이 바빴던 저는 "저 담배 안 피워요~" 라고 빠르게 대답하며 뛰어올라갔고
'저 아저씨 아닌데요...'  라는 말을 가슴속에 남겨둔 채 그 아저씨와 두 번 다시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다들 나가주실래요...?
다시 떠올렸더니 마음의 상처가 벌어져서... 혼자 있고 싶어요....
WR
2017-03-17 21:03:24

혼자있고 싶어요 다 나가주세요

2
2017-03-17 20:59:57

현재 25인데 21살부터 엘리베이터에 타면 아저씨라고 많이 들었네요

WR
2017-03-17 21:03:52

"에이 반오십이네" 하고 읽다가...아...

2
2017-03-17 22:04:39

중2때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그 당시 저는 학교 끝나고 교복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아주머니한테 인사를 건네고 올라가던 중, 아주머니가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 고등학생이니? "  "아니요." "그럼 대학생이야? " "아니요.. 중학생이요.."

아주머니.. 저 교복 입고 있었는데, 왜 중학생이라고 물어보시지 않으셨어요..

WR
2017-03-17 22:05:44

대학생이 교복코스프레하는것도 아니고..

1
2017-03-17 22:46:12

얼마전에 버스에서 서있는데 앞에 앉은 아기가 계속 쳐다봐서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아기 엄마가 아기한테 '누구야?'이러자
아기가 대뜸 '아죠씨!' 이러더군요....
말한마디면 천냥빚을 갚는다. 꺼내려던 주머니속 사탕을 쪼잔하게 다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오빠 아직 23이야...라고 하려다 속으로 울면서 내렸죠..

WR
2017-03-17 22:47:14

아죠씨!!  괜히 남일이 아니네요..

1
Updated at 2017-03-17 23:26:26

근데 사실 나이 어느정도 먹고 형 오빠 소리 듣는것도 이상합니다. 제가 올해 28이고 작년에 유소년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잠깐 했었는데 어린이들이 노는 공간에서 안전수칙 알려주고 모니터하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근데 대뜸 어떤 한 7~9살 되는 애가 와서는 오빠 나 안아주고 놀면 안돼? 하는데 얘가 왜이래;; 싶고 대처가 안되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동안도 아니고 체구도 엄청 큰 편인데 지금도 왜그랬는지 모르겠고 여튼 그렇게 뭐 아 좋다 하는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1
2017-03-18 00:47:04

신검받은 순간부터 다 아저씨인겁니다

WR
2017-03-18 01:10:38

재검받았으니 전 할아버지입니다

2
2017-03-18 00:54:01

알바하는데 어느새보니 사장님이 되어있었습니다.
17학번들 저보고 전역하신분아니냐고...

WR
2017-03-18 01:10:14
1
2017-03-18 10:05:28

18세인데 애기들은 아저씨라고 하더라고요..

한 고등학생되면서부터 들었습니다 
WR
2017-03-18 10:06:21

이제 저와같은 길을 걷는군요!! 슬프지않습니다

1
Updated at 2017-03-18 13:11:37

누가 부를때 아저씨라는 어감이 왜이렇게 안좋게 들리는지 모르겠어요 아줌마도 물론 그렇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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